간식, 정제탄수화물 끊는법

학교만 갔다오면 빵이나 시리얼같은 정제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어요...

답: 그럼 어제보다 조금만 줄이십시오. 1주일 후에는 조금 더 줄이십시오. 이렇게 반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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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을 든든하게 다 먹었는데도 도저히 자제가 안되고 뭔가를 안먹으면 초조하고 근데 또 먹는모습을 뭔가 보여주기가 부끄러워서 숨어서 먹어요.

답: 공부를 많이 할수록 머리가 좋아지고

운동을 많이 할수록 힘이 세지는 것처럼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위가 강해져서 먹어도 금방 소화시키고 또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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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은 간단한데요. 먹는양을 줄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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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실패하는 이유는 빨리 살빼고 싶어서 먹는양을 급격히 줄여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맛없는 것만 드셔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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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지 마시고 먹고싶은걸 먹되 양을 1주일 단위로 매우 서서히 줄이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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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야하는건 아는데

답: 끊을 필요가 없습니다. 정제탄수화물도 적당히 먹으면 좋습니다. 문제는 너무 먹는거죠.

님 교실에 정제탄수화물 먹고도 날씬한 친구들 많잖아요?

정제 탄수화물의 문제가 아니라 먹는 양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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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입에 뭘 넣는순간 제 몸인데 제가 컨트롤할수가 없어요. 꾸역꾸역 먹고 너무 후회돼서 죄책감때문에 토한적도 있고... 애초에 안먹으면 해결될 일인데

답: 이미 위가 커져서 그건 안되고, 서서히 줄이면 해결됩니다. 빨리 줄이려 하면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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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갔다와서 간식 먹는게 습관이 되어서 끊어내기가 너무 어려워요... 간식 그만좀 먹고 조절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 있습니다. 위에 설명 드린 것 처럼 매우 서서히 줄여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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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식이장애는 아니겠죠?

답: 그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 가셔서 의사선생님의 진찰을 받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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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살빼는 법 붙여드리니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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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는 법(초간단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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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마다 체중변화를 적습니다. 무조건 적습니다. 오르든 내려가든 적습니다. 일기예보 보듯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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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보듯이가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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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기예보 볼때 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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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망했어! 비가 온다니!! 내 인생은 끝났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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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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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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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비오네? 우산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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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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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도 마찬가지에요. 체중이 어제보다 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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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적게 먹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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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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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밥은 하루 세끼 먹습니다. 한끼에 밥 한공기씩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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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다 사라지면 반찬은 더이상 먹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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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식이나 음료를 먹는다면 그 양만큼 다음 끼니에서 밥을 덜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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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요구르트 하나 먹는다면 요구르트 한개 크기만큼 밥을 덜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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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두개 먹는다면 초코파이 두개 크기만큼 밥을 덜어냅니다. 밥을 먹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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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나 야채도 예외는 없습니다. 음료고 뭐고 자연식품이고 뭐고 다 칼로리가 있으므로 그만큼 다음끼니에서 밥을 덜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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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는 물, 녹차, 제로콜라같이 칼로리가 0인 음료들 뿐입니다. 아메리카노도 허용합니다. 칼로리가 10칼로리인데 카페인이 대사량을 높이니 결국 그게 그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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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침마다 체중을 1주일간 재면서 변화를 봅니다. 1주일간 이렇게 진행합니다. 체중이 오르락 내리락 할텐데 전체적인 방향이 내려가는지 올라가는지 유지되는지 보십시오. 만약 내려간다면 계속 이렇게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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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주일 후에, 체중이 감소되는것 같지 않다면 밥 한끼만 반공기로 줄입니다. 아침이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상관없습니다. 그중 한끼는 밥을 반공기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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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이나 음료만큼 밥을 덜어내는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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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주일 후에, 체중이 조금씩 감소된다면 계속 이렇게 하시고 아니라면 밥 한끼 더 반공기로 줄입니다. 이런식으로 점점 밥의 양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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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매일 조금씩 줄어든다면 계속 그 식사량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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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빼고 싶다고 밥을 확 줄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요요가 옵니다. 체중이 처음엔 빠르게 줄어들지만 그건 체지방과 근육이 같이 사라져서 그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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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하는 체중이 되면 밥 반공기를 올립니다. 앞으로 님이 회식이나 여행을 가서 살찐다면 자신이 살빠지는 양을 알고 있으니 일시적으로 밥의 양을 또 줄이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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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위가 너무 커서 하루 밥 세끼를 한공기씩 먹는것도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꾸로 한끼를 반공기 더 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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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익숙해질 때마다 반공기씩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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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너무너무너무 커서 그것도 힘들다면 두끼를 반공기 더 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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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익숙해질 때마다 반공기씩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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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 이해 되시죠? 결국 필요한 건 시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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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회식자리에 가면 대화에 집중합니다. 밥은 반공기만 먹고 사람들이 "이거 왜 안먹니?"할때마다 한입씩만 먹고 다시 대화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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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다이어트한다고 주변에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님을 방해할거고, 님이 실패하면 뒤에서 비웃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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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밥이 아닌 국수나 면종류가 나오면 어떻게 할까요? 그걸 반으로 줄이거나, 아까우면 다 먹고 다음 끼니에서 두배로 밥을 덜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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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럼 평생 그럼 평생 그를 곯으면서 살라는거야?"라고 물어보실수 있는데요... 아닙니다. 비만은 위가 점점 커져서 과식을 해도 적당히 먹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인슐린 민감성이 낮아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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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부를 많이 할수록 머리가 좋아지고 운동을 할수록 힘이 세지는것처럼, 과식이 반복되면 위가 점점 더 강해지며 정상보다 많이 먹어도 금세 소화시키고 과식을 해야 적당히 먹는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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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란 위의 크기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입니다. 위가 차츰 줄어들어 정상이 됩니다. 의학적으로는 인슐린 민감도가 다시 높아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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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종료 후에는 적당히 먹어도 배가 차므로 예전처럼 다시 살찌지 않게 됩니다.

참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