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온도 조절이 힘듭니다.

오븐온도 조절이 힘듭니다.

작성일 2019.11.03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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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빵을 만들려고 오븐을 사용하는데 오븐의 온도를 가늠하기 힘듭니다.
레시피대로 오븐을 170~180도 정도로 예열을 해놓는것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다 된 반죽을 오븐에 넣으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븐을 열고 반죽을 넣은 다음에 오븐온도계도 빵틀이 얹혀있는 트레이 위에 같이 올려놓는데
그때부터는 온도계에 표시된 온도가 140도 이하로 확 떨어집니다.

레시피대로 하려면 170도의 온도로 10분정도 구워야 되는데 
반죽을 넣는 순간부터 140언저리를 헤매다가 제가 온도를 다시 올리고 15분이 지나서야 170도에 도달합니다.

이미 레시피보다 30도나 낮은 온도로 15분을 구워버렸는데 거기서 170도로 10분을 더 구울수는 없는 노릇이고
낮은 온도로 구웠으니 굽는 시간을 원래보다 더 늘려서 보충하자싶어서 조금 오래 구우니까 빵 윗면은 타버리고
속은 반죽이 덜익습니다.

오븐을 여는 순간에 열기가 빠져나가는데다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반죽이 담긴 나무틀이 들어와버리니까
컨벡션 오븐인데도 오븐 안쪽의 열순환도 막혀서 온도도 굉장히 더디게 올라갑니다. 
온도 오르내리는게 전혀 가늠이 안됩니다. 
실제온도와 오븐의 온도조절기에 표시된 온도가 달라서 따로 구매한 온도계 두개를 보면서
볼펜으로 조절기에 표시해뒀는데 반죽이 들어가면 측정온도가 날마다 다릅니다.

1.온도가 떨어질걸 예상하고 처음부터 조금 높은 온도로 예열해야하나요?

2.오븐온도계도 온도가 수은온도계처럼 바로바로 표시되는게 아니라 조금 굼뜬것 같은데
다른분들은 높은온도에서 굽다가 낮은 온도로 낮춰서 마져 굽는것 같은건 어떻게 조절하시나요?

3.170도에서 10분 구운다음 150도에서 20분 구워라라고 하면 어떻게 하십니까?
온도가 떨어질때까지의 시간도 필요하잖아요.
아무리 좋은 오븐이라도 내부온도가 바로바로 맞춰지는게 아닐텐데 베이킹 잘 아시는 분들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제과기술자입니다. 답변 드릴게요.

저는 보통 답변에서 가정용 오븐에 관한 답변은 잘 안드리는데, 그 이유는 가정용 오븐은 대부분이 아주 기본적인 컨벡션 오븐이고, 온도조절 성능도 좋지 않아서 제대로 된 온도를 맞춰서 사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여튼, 질문하신 것들 답변 드릴게요.

1 번 문제 답.

네, 온도를 초반에 높게 세팅해 두셔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몇도에 몇 분 구우라, 라고 이야기 하는것은, 제과점에서 사용하는 '고출력의 데크오븐, 혹은 고가의 컨벡션 오븐' 기준입니다. 이런 오븐들은 온도 센서도 민감하고, 한번 온도 세팅을 바꾸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설정 온도로 변화가 되죠.

하지만 가정용 오븐은 그게 안되므로, 구우시려는 제품의 크기 및 상태 등을 감안해서 설정 온도보다 초반에 높은 온도로 맞춰야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제품의 갯수가 많거나 부피가 크거나 한 경우엔 온도를 높게 올려놔도 제품이 들어가면 온도가 확 떨어져서 안 올라갈 수 있습니다.

2번 문제 답.

온도 반응이 굼뜬 것은, 가정용 오븐에 들어있는 온도센서가 민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가의 데크오븐이나 컨벡션 오븐에서 사용되는 온도 센서의 경우, 고장으로 부품 교체 시 기술자를 부르는 것도 아니고 직접 사서 갈아 끼우는데도 보통 몇만원, 비싼 건 10여만원 이상입니다. 가정용 오븐 하나 가격과 맞먹을 정도죠.

그러므로, 가정용 오븐으로 온도조절을 할 때, 특히나 바게트같은 하드롤 계열처럼 초반에 고온에서 굽다가 온도를 낮추거나 해야 하는 제품의 경우엔, 자신의 감을 맞춰서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3번 문제의 답.

좋은 오븐의 경우엔, 데크오븐이든 컨벡션 오븐이든 세팅 바꾸고 3-5분 정도면 설정한 온도가 맞춰집니다. 또한 고가의 컨벡션 오븐의 경우엔 스팀기능도 있고 하다보니, 스팀을 쏴주면 온도가 떨어지기도 하죠. 또 피치못할 경우엔 제품에 따라 오븐 문을 살짝 열었다가 닫아주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보통, 영업장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오븐들은 이런 온도세팅을 바꿔주는 문제에서는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센서도 민감하고 온도도 잘 바뀌고요.

답을 하고보니 정작 원하시는 답변은 못드린 것 같네요... 제과 과정중 베이킹, 굽는 것은 사실상 경험으로 하는 겁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오븐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이 온도를 맞추려면 이렇게 해야 하더라, 라는 경험을 쌓아가야 가능한 거죠. 그러니 실패하시더라도 이것저것,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가며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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