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추천은 해드릴 수 있는데 막상 구매하기까지 고민도 충분히 하셔야하고
게다가 '장만'이라고 하셔서 아마도 첫 칼이 아닐까 짐작되는데요.
첫 칼이면 이가 많이 나가든 말든 슌 칼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일단 멋있거든요.
저도 첫 칼로 슌 사용했었는데 무엇보다 절삭력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하면 더 날카롭고 예리하게 갈 수 있을까 하면서
하루에 연마작업을 무조건 30분씩 했던 적이 있었죠..ㅎ
그래서 실제로 가만히 서있는 과일이든 야채든,, 왼손 파지도 안하고
오른손에 든 칼만으로도 얇게 슬라이스 칠만큼,,
예기를 가지게 되었지만,, 야채 막칼로 사용했을 때는
그만큼 날이 얇아지게끔 연마를 했었으니 날이 많이 나갈 수 밖에요..
그래도 지금은 연마 방법을 잘 알게 되어 어떤 칼이라도 이가 덜 나가게 할 수도 있고,,
그동안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어떤 칼이든 이가 안나가는 칼은 없어요..
조금 더 잘 나가는 '느낌'일 뿐이죠..
업장에서 막칼로 쓰실 거라면 셰프나이프 20~30만원대?
전혀 추천 안드리고요. 10만원 안쪽으로도 괜찮은 칼 많이 구할 수 있거든요.
해외라고 하셨는데 해외에도 칼 시장은 있을 거 아니에요,,
직접 가서 만져보시면 은근히 손잡이도 다 다르고 형태도 미묘하지만
다 다르기때문에 직접가서 보시면 큰 공부가 될 거에요.
이렇게 추천받아서 사봤자 후회할걸요?
좋은 칼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칼을 연마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 20~30만원 예산 중에
10만원 정도는 칼 사는데 쓰시고 나머지는 숫돌 구입에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제넘지만 그래도 말씀드려봤습니다.
칼이쓰마 같은 온라인 칼 백화점 같은 곳 검색해서 둘러보셔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