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아빠를 잘못 만났습니다.

(긴 글)아빠를 잘못 만났습니다.

작성일 2023.07.31댓글 4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고 두 살 차이 여동생 한 명 있어요
저랑 동생은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길 좋아했어서 만화 작가나 그림 관련 된 직업이 장래희망이였는데, 초딩때 a4 용지 한장에 빼곡히 채운 만화 그림을 아빠가 보더니 갈기갈기 찢어버리고너도 너네 삼촌같이 살고 싶냐며 (당시 삼촌은 미술학원 부원장님 이였음 그때나 지금이나 직업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음) 1시간 동안 욕을 하고 아빠가 묻는 말에 무서워서 대답을 못하면 맞는 식으로 학대를 당함
그 후로 저랑 동생은 몰래 그림 그리다가 아빠가 오면 하던걸 다 숨기고 심장이 벌렁거렸어요... 그림 문제 말고도 본인이 내주는 수학 문제를 밤새 풀게 하고, 눈높이 학습지를 돌돌 말아 무기로 만들어 문제를 틀리면 한대씩 맞아 가면서 울면서 문제 풀었음
밤은 늦어가지 무서워 죽겠지 하다보니 점점 더 틀리게 됐고 결국은 싸대기를 맞고 비명 지른 소리에 엄마가 방에서 나와 그제서야 날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엄마가 왜 진작에 날 안지켜줬냐면 엄마까지 때렸기 때문이고엄마랑 부부싸움을 매일같이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엄마가 이렇게 살 바엔 그냥 다 같이 죽자고 했고 아빠가 엄마 얼굴을 가격했음 엄마는 눈이 밤탱이가 돼서 안대를 하고 다녔고그 당시엔 내가 잘못해서 혼이 나는거라 생각했는데 다 크고 나서 생각해보니 학대였더라고요
제게 한번이라도 생활비를 달라 했으면 제가 줬을건데, 몇일 전엔 본인 마음에 안든다고 또 저한테 개새ㄲ,소새ㄲ 다 찾으며 나가라기에 그렇게 하겠다 했더니 생활비 한 번 준 적도 없으면서, 싸가지 없는 새ㄲ가 이러면서 들어가더라요새 전 부모한테 사랑 받고 지내는 애들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아마 아빠랑 이제 연이 끊길 것 같은데 결혼때는 어떡해야 하고 나중에 죽어서야 소식 듣게 되면 후회하진 않으려나 걱정 뿐이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힘드시겠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은 부모님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자기가 한 짓을 모릅니다. 다 자식을 잘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식은 그게 스트레스이고, 위협이고, 두려움입니다.

그게 20살이전이면... 어쩔수 없이 부모님과 같이 살아야 하니, 감내해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젠 자식이 둘다 성인이네요.

20후반, 동생은 20 중반...

그런고로..이젠 부모님 말 안들어도 됩니다. 부모님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면, 내 생각대로 살아가야합니다.

부모님은 다 돌아가십니다. 그 후의 삶은 님과 동생의 몫입니다.

부모님이 시킨대로 ..괴롭게 살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면...늦습니다.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부모의 반대가 있다면, 그걸 무시해야 합니다. 어자피 부모님이 대신 님의 인생을 사는게 아닙니다.

내 삶입니다.

님의 삶이란 말입니다. 그걸 부모님께 맡기는 꼴입니다. 내 삶을 내식으로 살다가..곤란해지고, 위험해지고, 어려워지더라도 내가 감내해내야 하는겁니다.

부모님 시킨대로 살다가, 잘 안되면 부모님 탓을 하면, 부모님이 "그래 내탓이다." 이럴줄 아나요?

오히려 님탓을 합니다. " 니가 열심히 안해서 그렇다고.."

요즘은 미술관련도 좋은 선택입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고, 독창성을 요규하는 분야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아직 20대이니, 내 미래를 생각해보고, 님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세요.

그렇게 하다 안되더라도..원망이 남지 않습니다.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

하지만 부모님말대로 하다가, 잘 안되면...원망과 분노가 남습니다. 그걸 극복하는것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힘내고, 내 삶은 내가 살아야 하니,

일단 분가를 하세요. 뭐든 해서라도..생활비와 월세를 확보하고.. 그리고 내 인생을 설계해보세요.

동생과 같이 분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동생도 그 집에서 스트레스 받아, 안좋은 선택을 할 지도 모르니...

분가한 다음, 좋은 남친을 만들고, 일찍 결혼하세요. 남친의 능력만 좋다면...부모님은 결코 반대하시질 않을겁니다.

남친이 비리비리하면...어렵습니다.

똑부러지는 남친을 만나, 결혼하시고, 그 다음 인생을 활기차게 설계하세요.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그림에 몰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이왕 백년 남짖 살다가는 인생..벌써 30년을 허비했는데...이제라도 정신차리고 ...

나머지 70년을 설계하세요.

행복한 삶은 뭐 별거 없습니다. 뭐던 하던간에 내가 행복한 일을 해야 합니다.

내가 즐겁고, 행복해야 좋은 삶이지..남들이 행복한 삶이라 해서, 나도 행복한것 아닙니다.

자존감을 가지고, 내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부모님은 그렇게 살게 되어 있는걸, 바꾸긴 어렵습니다. 그것은 부모님의 삶입니다.

나는 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더 늙으면, 새로 시작하는 게 힘들지도 모르니, 이 참에 시작하세요.

부모님과 관계를 끊는다는 각오로 하셔야 할겁니다. 그래서 내가 잘되서...부모님 호강시켜 드리면 됩니다.

이대로 가다간, 평생 부모와 가족 불화로...정말 힘든 삶을 살게됩니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고 싶다면..그렇게 살아도 됩니다.

인생은 정답이 없습니다. 다 그렇게 살아냅니다. 그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내야 하는게 진정한 행복입니다.

말이 많이 길었네요.

각설하고

자신을 믿고, 새로운 미래에 대해...더 밝은 미소를 띄우면서..즐겁게 즐기면서 살아보세요.

좋은 날은 꼭 옵니다.

"소문만복래" 라는 말이 거저 있는게 아닙니다.

꼭 웃는 자는 복이 옵니다. 이말 명심하세요.

ㅎㅎ 나이 30까지 먹고, 아직 부모님과 전쟁하고 있는게 안쓰러워 몇자 적어봅니다.

근데 제 말도 정답은 아닙니다. 도전하고, 즐겁게 사는건 맞는데...

결혼, 새로운 선택...이런것들은 님의 선택입니다.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 즉 방편이 되는 겁니다.

내삶을 알차게 사는 방편....더 좋은게 있다면 그걸 선택하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일단 이런 고민들 털어놓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아버지의 교육방식은 아버지의 유년시절과 관련이 매우 높을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어렸을때 많이 맞은 기억이 많으면 자신도 모르게 자기자식을 키울때 자신이 받았던 행동을 똑같이 하게 되거든요.

일단 정 힘드시면 이혼이 최선의 방법일것같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태도는 고치기 정말 어렵거든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아마 심적으로 상처가 많으실겁니다.

일단 어머니와 작성자분, 작성자분의 여동생과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아 마음을 치료하는 것부터가 우선인것같네요. 유년시절에 대한 트라우마가 많으실것같아요. 그리고 최대한 어머니와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

작성자분도 사랑 충분히 받을수 있습니다.

제 부족한 답변에 만족하셨을지 모르겠네요.

만족하셨다면 답변확정 부탁드립니다.

많이 힘드실거 압니다.그래도 어머니와 동생과 의지하며 서로 아껴주세요.

작성자분의 고민이 꼭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떠날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게 다행입니다.

떠나실 수 있으면 떠나세요.

엄마도 엄마 인생이니 알아서 하시겠지요.

쓰니는 또 쓰니의 인생이 있으니 이제라도 떠나시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나중일은 나중에 닥치면 고민해도 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부터라도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것

다 누리시길 바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결정하십시요

우선은 내 자신이 가장 소중합니다

나를 챙기시고 오지 않은 미래 걱정은 하지 마세요

내가 가장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 길을 찾아 가시고 그 뒤에 어머니 생각도 하시면 됩니다

그런 아버지랑은 거리를 두시고 지나간 기억은

다른 좋은 일을 하시면서 잊어 버리세요

남은 시간이 더 많습니다

나쁜 기억으로 앞으로의 앞날을 망치는 게

더 불행한 일이지요

지나간 과거는 반면교사로 삼고 살아가시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세요

힘내세요

(긴 글)아빠를 잘못 만났습니다.

... 했고 아빠가 엄마 얼굴을 가격했음 엄마는 눈이 밤탱이가 돼서 안대를 하고 다녔고그 당시엔 내가 잘못해서 혼이 나는거라 생각했는데 다 크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긴글...

... 잘못인가요? 동생이 그러면 남자니까 봐주는데 저는 여자라고 안봐줍니다 어쨌든 저는 저대로 너무 속상하니까 방문잠그고 가ㅏ만히있었어요 여기서부토 시작입니다 아빠...

아빠가 너무 싫어요(긴 글만 채택합니다)

... 말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제가 잘못 된건지 긴글로 답변해주세요 내공 200 이렇게 보면 아빠가 악마네요...하지만 다른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죠...

내가 잘못해서 헤어졌을 때 도와주세요...

... 몰랐어서 잘 못해 주고 귀찮은 티 내고 헤어지자는 얘기를 무기로 삼아서 싸울 때마다... 다시 만났습니다 근데 눈빛도 그렇고 행동도 예전 같지 않아요 모든 게 손도 안...

이것도 가스라이팅 인가여? 긴글주의!

... 이런생각을 가지고 점점 엄마아빠가 혼낼때마다 심하게때린건 잘못이아니다 라고 세뇌가 되었습니당 그래서 엄마아빠를 자기전에 누워서 생각하면 너무 사랑하고 슬퍼용...

아빠가 뺨 때리고 머리채 잡았어요

... 아빠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를 하셨으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을텐데 그것마저 진정성을 느끼지 못해 질문자님이 정말 실망했겠어요. 질문자님 너무 슬프고...

제가 꾼 꿈의 의미가 뭔지 알려주실...

... 갑자기 아빠도 나타나서 아빠랑 엄마랑 난장판이 된 안방에 같이 있으면서 짐을... 가운데 잘못 얘기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제 이름을 말하고 잘못 말한것처럼 하더라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