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30대 중반이시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셔도 될 아직 '한창'인 나이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질문자님의 상황에서는 보통 영주권을 받고싶어 하시는 나라에 가셔서, 체류하면서 일정 시간 동안 돈(세금 또는 학비)을 그 나라에 지불해야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언어는 당연히 되야하구요)
그럼 영주권 신청의 첫 걸음인 그 나라에 가서, 간호사로서 일을 시작하시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호주의 경우,
* 한국처럼 따로 간호면허를 위한 시험은 필요 없지만, 호주 학사 학위가 필요함.
* 호주 학사 과정을 해야 함 - Graduate Entry Program 또는 Iron Special Program (소수의 대학만 제공)
-> GEP(Graduate Entry Program: 2년): 전공무관 4년제 학위 있거나, 3년제 간호학과 졸업+1년이상 경력자
-> Iron Special Program (3~6개월): 한국간호면허취득+간호경력자, 하지만 소수의 대학만 이 과정을 제공함.
* 입학 영어 조건: IELTS 7점
* 학비: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2,400만원 수준 + 생활비 1,600만원 수준
* 학업과 일 병행 가능. 생활비 정도는 벌 수 있음. (하지만 고된 생활이겠죠..?)
* 학사학위 취득 후, 호주 Registered Nurse (RN)로 등록 시 아래 조건 이상의 영어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함.
-> IELTS 각 영역 별 7.0 (Academic module) 또는
-> OET(Occupational English Test) 각 영역 별 B 또는
-> PTE(Pearson Test of English) 각 영역 별 65점 (Academic module) 또는
-> 토플 iBT 94점 (Listening/Reading 24, Writing 27, Speaking 23 이상)
* 졸업 하시고나서, 졸업생 임시비자(PSW)로 간호협회에 등록하시면, 호주 간호사 자격으로 일한 경력이 아래에 설명드릴 영주권 심사 시 반영이 됩니다.
* 영주권 신청 시 '이민점수집계표'의 점수가 60~70점은 돼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은데, 만약 만 39세까지 신청을 하신다는 가정하에, 질문자님의 점수는.. 최소 25 (만 33~39세) + 10 (IELTS 7 또는 OET B) + 15 (호주학사학위) = 50점을 가지고 시작하겠네요. 추가로 결혼 여부에 따라, 미혼이면 +10점,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가 IELTS 6이면 +5점을 받을 수 있고, 영주권 신청일 시점에서 지난 10년 한국에서 간호경력이 3년이상 남아있다면 + 5점, 호주 내의 경력이 1~2년이면 추가로 5점을 받습니다.
다만,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영주권 발부 시 최소 점수가 85점부터 시작인 점은 이민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캐나다의 경우, 한 유학 컨설턴트분께서 중앙일보 칼럼에 잘 설명해 놓으셨는데요, 내용이 기니까 요약하자면,
(출처: https://joinsmediacanada.com/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2063#)
캐나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선 3단계의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주마다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밴쿠버가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기준으로 하자면,
A. 서류심사. - 국가간호평가서비스 주관(NNAS: National Nursing Assessment Service)
-> a. 한국 간호대학에서 배웠던 모든 간호학 관련 과목의 강의계획서, 개요, 실습시간 등 서류들의 영어 번역본.
-> b. 보건복지부 웹사이트에서 영문으로 출력한 한국간호사면허증, NNAS가 요구하는 양식에 맞는 등록서류.
-> c. 신청자의 근무부서나 담당환자 등에 관한 사항을 NNAS가 요청하는 양식에 맞춰서 병원 측에서 작성한 서류.
-> d. 신분확인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2개에 대한 공증 및 번역본
-> e. 영어성적표(IELTS 7.0 이상)
* 보통 a~d의 서류를 준비하는 데에 6~8개월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영어공부와 서류준비를 병행함.
B. 3가지 실무역량평가 - NCAS(Nursing Community Assessment Service).
-> a. 컴퓨터 기반평가: 간호대학에서의 전반적인 이론지식 기반 평가. 임상시나리오 및 관련 문제. 약 3시간.
-> b. 시뮬레이션 실습 평가: 오프라인 테스트. 임상 시뮬레이션 시험으로서, 다르게 주어지는 4가지 시나리오별로평가 받음. 지원자의 환자사정, 간호중재, 의사소통, 임상적판단 능력 등을 주요관점으로 두고 테스트 함.
-> c. 구두평가: 각 시뮬레이션 후 임상적 판단에 대한 구두테스트. 각 상황에 따른 임상적 판단능력에 대한 과정과 그 근거에 대한 답변을 중심으로 심사. 의학적 지식에 기반한 논리적인 방식으로 응답이 필요함.
C. 국가시험 - NCLEX-RN (NationalCouncil Licensure Examination)
-> 기본적으로 4지선다 객관식 + 대체 질문 유형 (다중 응답, 빈칸 채우기, 핫 스팟, 차트/전시, Drag&Drop 등).
-> 총점에 포함이 되지 않는 15개의 실험적인 질문도 있음.
-> 최소 75개에서 최대 265개의 문항에 답해야 하며, 그에 따라 시험 시간은 최대 6시간까지 허용됨.
-> 시험 종료: 역량부족(다수의 오답). 75문항만에 충분히 능력 입증. 265문항 모두 답변. 6시간(허용시간) 초과.
-> 이 시험을 패스하면 캐나다 RN으로의 면허전환이 됨.
* 시뮬레이션 실습 평가와 구두평가의 경우, 현지에 직접 가셔서 심사관들과 있는 장소에서 평가를 받아야합니다.
3. 대안으로 독일의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날씨도 한국과 거의 똑같은데 여름철 장마는 없어요!)
*순서는 조금 바뀔 수 있습니다.
A. 독일 의료기관 채용담당자에게 이력서 및 면허교환 관련 전자서류 제출 (이메일)
-> 일반적인 '간호사'로서의 활동 확인 및 면허 교환에 대한 결과를 대략적으로 예상하는 목적
B. 채용담당자와의 인터뷰(Skype 또는 Zoom 같은 프로그램으로) - 지원자의 자격 및 의욕 등을 확인
C. 3자 인터뷰(병원담당자, 채용담당자, 지원자) - 실제 같이 일을 할 사람을 보기 위한 것.
D. 채용담당자에게 독일 간호면허증 교환을 위한 서류들을 (공증 된 서류) 우편으로 제출
-> a. 이력서, 영문 졸업증명서 - 고등학교 및 대학교, 보건복지부 웹사이트에서 영문으로 출력한 한국간호사면허증
-> b. 대학교 성적증명서 - 한 과목 또는 1학점 당 시간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이를 설명해주는 서류
-> c. 경력자의 경우, 신청자의 근무부서나 담당환자 등에 관한 사항을 병원 측에서 작성한 서류
D. 간호면허증 교환 서류심사. - 각 주의 관청에서 심사를 관할 함. 그에 따라 필요 서류들이 조금 씩 다름.
-> 결과 (부분인정, 100% 인정)에 대한 것은 2주~3달 정도 소요됨.
F. 그 사이에 계약서 작성 (Nurse helper 자격 계약서, Registered Nurse 자격 계약서 모두)
G. 독일어 공부 시작 ~ B1 등급 도달. (B1을 영어로 비유하면 토익 550~780 또는 IELTS 4~5 정도입니다.)
H. 독일 입국
I. 병원에서 Nurse helper 자격으로 근무 시작. (아래 두 조건이 충족되기 전 까지)
-> a. 조건 1: 독일어 B2 등급 도달
-> b. 관청의 간호면허증 심사결과에 따라, 부족한 만큼의 이론/실습시간 충족 + 시험
-> 세전월급 약 270만원 (약 2000유로)
J. 병원에서 정식 Registered Nurse 자격으로 근무 시작.
-> (인정되는 경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세전 월급 약 370~450만원 + 다양한 수당
* 장점은 일정 요건의 언어를 달성하기 전에 취업을 어느정도 확정지어 놓을 수 있고, 준비하는데 필요한 어학/항공권 등의 큰 비용들을 근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독일 영주권 자격요건은 독일어 B1 실력 + 근무 시작 후 4년간 연금보험(4대보험 중 하나)을 낸 사람입니다.
**독일 간호사로서의 삶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거나, 가정과 개인을 더욱 존중해주는 삶에 대해 꿈꿔 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독일에서의 삶, 생활/물가에 대한 질문부터 독일 간호사로의 지원 절차, 필요서류, 언어교육, 비자발급 등 다양한 사항들에 대해 제게 쪽지나 메일로 문의 주시거나, 블로그에 관심 가는 글에 댓글을 달아 주신다면 성공적인 독일 간호사로서의 삶에 한 걸음씩 다가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이치만
[email protected]
https://blog.naver.com/deutschland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