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된 남자아기...어린이집에 보냈는데...엄청 울고 난리에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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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이 두달 안 남았어요..08년 6월 중순에서 말일 예정입니다...
첫아기가 남자아기인데 현재 22개월 정도 됐네요...성격은 잠투정이 있고, 졸리면 화내고 소리지르고
땡깡부리고...잠투정만 아니면 잘 놀아요~자동차에 관심이 아주 많고요..
배는 남산만하게 불러오는데 첫아기는 자꾸 손잡고 어디가자고 누워있으면 일으키고, 낮잠도 잘 안자거든요..
암튼 몸이 피곤해서 더 그런지..아주 애보기가 힘들어 죽겠더라구요...
아기한테 짜증도 잘 내고 날카로운 말투로 신경질도 내고...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잘 안되더라구요...
둘째 낳고 그러면 큰애한테 더 스트레스 푼다고 언니가 큰 애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어떻겠냐고 해서 집 주변에
두 군데 가보고 선생님이 좋아보이는 곳으로 보내기로 하고 울 아기랑 가봤어요...
다음은 아기 반응이에요...
4월 23일 수요일
-어린이집 상담하러 간 날
-어린이집에 있는 장난감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논다.
-엄마가 상담을 마치고 집에 가자고 하는데 싫다고 도리질을 친다
-선생님이 두고 한 시간 후에 와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한 시간 후 잘 놀고 있다. 표정엔 웃음이 없지만 그래도 나와 집에 가기 싫어했다
-조금 후에 다시 와서 어부바 하고 집에 가자고 하니 업힌다.
-아이가 울지 않고 잘 적응하겠다고 선생님이 말했다.
4월 25일 금요일
-적응시키기 위해 오라고 해서 준비물 이거저거 챙겨서 갔다.
-선생님 손을 잡고 들어서며 웃지는 않지만 나한테 빠빠이 손 흔든다
-오후 12시 반-아기가 날 찾는다고 전화가 왔다.
-데릴러 가니 누워서 기저귀를 갈고 있다. 눈썹이 젖어있었다..운 모양이다..
-순순히 누워서 기저귀를 가는 모습이 신기했다...평상시엔 절대 안 누워있는다..
그리고 울 아기는 대소변을 가릴 줄 알았다..기저귀는 외출시나 잠잘때만 채웠다..
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다른 아기들과 5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가니 지금은 채우자는 식으로
말했다...
-어부바하고 집에 오는 길에 잠이 들었다...난 잠투정 하느라 울었나보다 하고 넘겼다...
오후 3시(동사무소에 보조금신청하러 가면서 아이를 한 시간 정도 더 맡긴다고 데려갔다)
-아기는 한 숨 자서 그런지 방긋 방긋 잘 웃으면서 미끄럼을 탄다..다른 친구와 함께..
-엄마 갔다온다고 빠빠이 하면서 나서니 표정이 조금 굳으면서 울지는 않았다...
-문닫고 서류 챙기러 집에 왔더니 친정엄마가 김치 가지고 오셨다..아기 잠깐 보고싶다고 어린이집 위치도
알아둘겸 동사무소 가기전에 친정엄마랑 어린이집에 들렀다...
-문이 열리자 울 아기가 또 울었던 채로 문 앞에 서성인다...할머니를 보더니 울며 안긴다..
-친정엄마가 집에 데려가서 본다고 데려왔다...아직 아기라서 보내지 말라신다...
4월 28일 월요일..
-아침 10시쯤 데려갔다 순순히 따라온다...
-놀잇감에 관심을 보이며 놀길래 엄마 이따가 온다고 놀고 있으라고 하니깐, 불안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더니
악~~소리를 내며 눈물범벅이 되어 발버둥치며 운다..(처음 봤다 ..이렇게 우는건..)
-원장님은 나보고 가라고,,,선생님은 발버둥치는 울 아기를 데리고 방에 들가셨다...
-가슴이 넘 아팠지만 겪는 과정이니깐 괜찮다고 엄마가 이러면 아기가 더 힘들다고 한시 반쯤 오라고 했다.
-집에 가서 전화하니 이제 괜찮다고 안 운다고 하신다...
1시쯤 .....
-데릴러 갔다 ..포대기 챙겨서...
-어린이집 문에 귀를 대보니, 한 아기가 악을 써가며 소리지르며 운다...아...우리 아기다...
-얼른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여니 선생님이 다른 아기를 안고 나온다..
-우리 아기는 문 앞에 서서 소릴 지르며 울고 있었다...얼굴은 눈물 콧물 범벅이 됐다...너무 속상했다..
-얼른 안고 달래주니 그친다...
-선생님은 친구와 미끄럼틀을 같이 타고 놀다가 친구가 가버리니깐 우는 거라고 했다...너무 심하게 우는 내 아기
..만약 선생님이 안고 나온 아기가 울지 않던 다른 아기가 아니고 울고 있던 우리 아기였다면...하는 생각이 들었 다..
-오늘은 점심도 많이 먹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냈다고 했다...집에서 한숨 재우고 다시온다고 했다...잠을 자고 깨면 기분이 많이 좋아지는 우리 아기니깐, 활발하게 잘 놀지 않을까해서이다...
5시쯤...
-조금이라도 적응시키고 아기 반응도 보고싶어서 다시 갔다.
-문 앞까지 씩씩하게 걸어가더니, 안에 들어가서 또 미끄럼타고 논다...
-선생님이 엄마는 이따가 오실꺼야 라고 한마디 했더니 나한테 안겨서 악을 쓰며 운다..목을 꼭 끌어안고 운다...
-떨어지면 큰일 난다는 식으로 팔을 덜덜 떨면서 내 목에 매달려 있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꼭 안아줬다...엄마 안 간다고 해도 도리질을 치며 숨 넘어가듯이 울며 매달려 있었다..
-원장님이 말했다 엄마가 이러면 더 힘들어진다고 아기 달라고...
-원장님이 뺏아 안았지만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악을 쓰면서 울음을 토해냈다.
-한참 실랑이를 벌였지만 목이 쉴정도로 몸부림치는 아기를 그냥 두고 올 수 없어서 그냥 데리고 나왔다...
이게 오늘까지 일입니다...여기 저기 찾아보니 아이들이 잠도 못자고 한다는데...잠 자다가 놀래 깨구 그런 건 없어요...
우리 아기한테 생긴 변화는 손가락을 심하게 빨아댑니다...그런적 없었는데 침범벅이 되게 빨아요...
집에 와선 저를 때립니다..건들이지도 않던 제 안경을 낚아채서 바닥에 던지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어딜 갈까봐도 굉장히 불안해합니다...
엄마~! 엄마~!하고 부르기도 하고 잠깐 화장실을 가도 찾아대요..지금도 제 목을 꼭 끌어안고 잠들었어요...
원장님 말대로...과정인가요...
내가 돌아서서 나가버리면 잘 논다고..얼굴이 보이니깐 더 운다고...일주일만 울다가 적응 잘 한다고...엄마가 마음잡기 나름이라고 하던데...
근데 왜 데릴러 갈때마다 울까요,,,,
적응기간이니 그러려니 하고 계속 맡겨야 하는 걸까요? 아님 지지고 볶고 해도 산후조리하면서 둘째 키우면서 데리고 있어야 하는 걸까여...울 아기는 말이 늦어서 말을 잘 못해요..엄마 아빠 함무이 아부지 어부바...정도...
근데 말귀는 정말 잘 알아요..신기할 정도로..
적응기간이라면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심하게 우나요...
울리면서 맡겨야 하는 건지...언니는 나중에 산후 스트레스로 큰 애 구박한다고 그러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차라리 어린이집에 보내고 구박하지 말라고...하고...
아기는 어린이집 입구까지는 씩씩하게 걸어가요..별다른 거부반응은 없구요...
울 아기 반에서 울아기가 두번째로 연장자(?)에요...어린 아기들(17-20개월쯤)이 더 많아요...
큰 애한테 치이고 그런 것 같진 않은데...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우리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서 좋을까요~
내일은 현관에서 헤어지고 문에다가 귀대고 얼마나 우는지 들어봐야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내공 있어요~^^;;
둘째 출산이 두달 안 남았어요..08년 6월 중순에서 말일 예정입니다...
첫아기가 남자아기인데 현재 22개월 정도 됐네요...성격은 잠투정이 있고, 졸리면 화내고 소리지르고
땡깡부리고...잠투정만 아니면 잘 놀아요~자동차에 관심이 아주 많고요..
배는 남산만하게 불러오는데 첫아기는 자꾸 손잡고 어디가자고 누워있으면 일으키고, 낮잠도 잘 안자거든요..
암튼 몸이 피곤해서 더 그런지..아주 애보기가 힘들어 죽겠더라구요...
아기한테 짜증도 잘 내고 날카로운 말투로 신경질도 내고...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잘 안되더라구요...
둘째 낳고 그러면 큰애한테 더 스트레스 푼다고 언니가 큰 애를 어린이집에 보내면 어떻겠냐고 해서 집 주변에
두 군데 가보고 선생님이 좋아보이는 곳으로 보내기로 하고 울 아기랑 가봤어요...
다음은 아기 반응이에요...
4월 23일 수요일
-어린이집 상담하러 간 날
-어린이집에 있는 장난감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논다.
-엄마가 상담을 마치고 집에 가자고 하는데 싫다고 도리질을 친다
-선생님이 두고 한 시간 후에 와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한 시간 후 잘 놀고 있다. 표정엔 웃음이 없지만 그래도 나와 집에 가기 싫어했다
-조금 후에 다시 와서 어부바 하고 집에 가자고 하니 업힌다.
-아이가 울지 않고 잘 적응하겠다고 선생님이 말했다.
4월 25일 금요일
-적응시키기 위해 오라고 해서 준비물 이거저거 챙겨서 갔다.
-선생님 손을 잡고 들어서며 웃지는 않지만 나한테 빠빠이 손 흔든다
-오후 12시 반-아기가 날 찾는다고 전화가 왔다.
-데릴러 가니 누워서 기저귀를 갈고 있다. 눈썹이 젖어있었다..운 모양이다..
-순순히 누워서 기저귀를 가는 모습이 신기했다...평상시엔 절대 안 누워있는다..
그리고 울 아기는 대소변을 가릴 줄 알았다..기저귀는 외출시나 잠잘때만 채웠다..
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다른 아기들과 5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가니 지금은 채우자는 식으로
말했다...
-어부바하고 집에 오는 길에 잠이 들었다...난 잠투정 하느라 울었나보다 하고 넘겼다...
오후 3시(동사무소에 보조금신청하러 가면서 아이를 한 시간 정도 더 맡긴다고 데려갔다)
-아기는 한 숨 자서 그런지 방긋 방긋 잘 웃으면서 미끄럼을 탄다..다른 친구와 함께..
-엄마 갔다온다고 빠빠이 하면서 나서니 표정이 조금 굳으면서 울지는 않았다...
-문닫고 서류 챙기러 집에 왔더니 친정엄마가 김치 가지고 오셨다..아기 잠깐 보고싶다고 어린이집 위치도
알아둘겸 동사무소 가기전에 친정엄마랑 어린이집에 들렀다...
-문이 열리자 울 아기가 또 울었던 채로 문 앞에 서성인다...할머니를 보더니 울며 안긴다..
-친정엄마가 집에 데려가서 본다고 데려왔다...아직 아기라서 보내지 말라신다...
4월 28일 월요일..
-아침 10시쯤 데려갔다 순순히 따라온다...
-놀잇감에 관심을 보이며 놀길래 엄마 이따가 온다고 놀고 있으라고 하니깐, 불안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더니
악~~소리를 내며 눈물범벅이 되어 발버둥치며 운다..(처음 봤다 ..이렇게 우는건..)
-원장님은 나보고 가라고,,,선생님은 발버둥치는 울 아기를 데리고 방에 들가셨다...
-가슴이 넘 아팠지만 겪는 과정이니깐 괜찮다고 엄마가 이러면 아기가 더 힘들다고 한시 반쯤 오라고 했다.
-집에 가서 전화하니 이제 괜찮다고 안 운다고 하신다...
1시쯤 .....
-데릴러 갔다 ..포대기 챙겨서...
-어린이집 문에 귀를 대보니, 한 아기가 악을 써가며 소리지르며 운다...아...우리 아기다...
-얼른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여니 선생님이 다른 아기를 안고 나온다..
-우리 아기는 문 앞에 서서 소릴 지르며 울고 있었다...얼굴은 눈물 콧물 범벅이 됐다...너무 속상했다..
-얼른 안고 달래주니 그친다...
-선생님은 친구와 미끄럼틀을 같이 타고 놀다가 친구가 가버리니깐 우는 거라고 했다...너무 심하게 우는 내 아기
..만약 선생님이 안고 나온 아기가 울지 않던 다른 아기가 아니고 울고 있던 우리 아기였다면...하는 생각이 들었 다..
-오늘은 점심도 많이 먹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냈다고 했다...집에서 한숨 재우고 다시온다고 했다...잠을 자고 깨면 기분이 많이 좋아지는 우리 아기니깐, 활발하게 잘 놀지 않을까해서이다...
5시쯤...
-조금이라도 적응시키고 아기 반응도 보고싶어서 다시 갔다.
-문 앞까지 씩씩하게 걸어가더니, 안에 들어가서 또 미끄럼타고 논다...
-선생님이 엄마는 이따가 오실꺼야 라고 한마디 했더니 나한테 안겨서 악을 쓰며 운다..목을 꼭 끌어안고 운다...
-떨어지면 큰일 난다는 식으로 팔을 덜덜 떨면서 내 목에 매달려 있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꼭 안아줬다...엄마 안 간다고 해도 도리질을 치며 숨 넘어가듯이 울며 매달려 있었다..
-원장님이 말했다 엄마가 이러면 더 힘들어진다고 아기 달라고...
-원장님이 뺏아 안았지만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악을 쓰면서 울음을 토해냈다.
-한참 실랑이를 벌였지만 목이 쉴정도로 몸부림치는 아기를 그냥 두고 올 수 없어서 그냥 데리고 나왔다...
이게 오늘까지 일입니다...여기 저기 찾아보니 아이들이 잠도 못자고 한다는데...잠 자다가 놀래 깨구 그런 건 없어요...
우리 아기한테 생긴 변화는 손가락을 심하게 빨아댑니다...그런적 없었는데 침범벅이 되게 빨아요...
집에 와선 저를 때립니다..건들이지도 않던 제 안경을 낚아채서 바닥에 던지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어딜 갈까봐도 굉장히 불안해합니다...
엄마~! 엄마~!하고 부르기도 하고 잠깐 화장실을 가도 찾아대요..지금도 제 목을 꼭 끌어안고 잠들었어요...
원장님 말대로...과정인가요...
내가 돌아서서 나가버리면 잘 논다고..얼굴이 보이니깐 더 운다고...일주일만 울다가 적응 잘 한다고...엄마가 마음잡기 나름이라고 하던데...
근데 왜 데릴러 갈때마다 울까요,,,,
적응기간이니 그러려니 하고 계속 맡겨야 하는 걸까요? 아님 지지고 볶고 해도 산후조리하면서 둘째 키우면서 데리고 있어야 하는 걸까여...울 아기는 말이 늦어서 말을 잘 못해요..엄마 아빠 함무이 아부지 어부바...정도...
근데 말귀는 정말 잘 알아요..신기할 정도로..
적응기간이라면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심하게 우나요...
울리면서 맡겨야 하는 건지...언니는 나중에 산후 스트레스로 큰 애 구박한다고 그러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차라리 어린이집에 보내고 구박하지 말라고...하고...
아기는 어린이집 입구까지는 씩씩하게 걸어가요..별다른 거부반응은 없구요...
울 아기 반에서 울아기가 두번째로 연장자(?)에요...어린 아기들(17-20개월쯤)이 더 많아요...
큰 애한테 치이고 그런 것 같진 않은데...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우리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서 좋을까요~
내일은 현관에서 헤어지고 문에다가 귀대고 얼마나 우는지 들어봐야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내공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