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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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저희 아들 놀이방에 가는걸 너무 싫어합니다...

 

제가 미혼모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아이가 태어난지 6개월부터 작년 여름까지 쭉 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친구들이랑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눈만뜨면 놀이방 데려달라고..

 

놀이방 차가 오기도 전에 보채서.. 씻기고 걸어서 데려다준적도 되게 많았어요..

 

그러다 작년 여름에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어린이집을 알아봤는데.. 서울은 자리 있다는 어린이집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두달 지나니 자리 생겼다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받고 어린이집가서 입학원서 쓰고 가라 그랬더니 안간다고 울고 불고 난리입니다..

 

억지로 보내고.. 달래서 보내고.. 그렇게 1주일을 보냈는데..

 

데리러 갈때 마다 혼자 구석에 앉아서 놀더라구요..

 

다른아이들은 다 선생님이랑 수업하는데.. 우리 아이는 구석에서 혼자 맨날 있었어요..

 

선생님 말로는 놀이방에서 잘논다 잘 적응하는거 같다 하시지만.. 매번 데리러 가면 아이 혼자

 

구석에 앉아서 노는게 안되보이구.. 일주일 다니니깐 폐렴에 걸려 오더라구요..

 

병원 입원 치료가 끝나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그러니 아픈가 보다 싶기도 하구..

 

선생님이 아이 한테 관심을 안가져 주는거 같아 그런거 같기도 하구 그래서..

 

입학비 낸거 아까웠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서 그래 몇달 엄마랑 놀자.. 좋은 놀이방 자리 나오면

 

그때 다시 다니면 되지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 뱃속에 9개월된 딸이 생겼는데.. 이아이 마저 미혼모로 저혼짜 또 키워야 합니다..

 

낳을때가 되가니 어쩔수 없어 오늘 아이를 또 놀이방에 보냈습니다

 

가기 싫다구.. 저랑 있겠다고 울고 불고 하는 애를.. 아무리 달래도 안되길래..

 

강제로 차에 태워 보냈습니다..

 

근데.. 좀전에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아이가 교실에도 안들어오구.. 친구들이랑 놀생각두 안하구..

 

혼자 어린이집 놀이방에서 안움직인답니다..

 

아무리 달래두 교실은 안들어가겠다고 한답니다..

 

애를 봐줄 가족도 친척도 아무도 없구.. 이제 애낳을때 다 되가는데..

 

애낳을때 큰애를 맡길때도 없는 처지라.. 어쩔수가 없어 보냈는데..

 

이런 애를.. 계속 놀이방에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