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을때마다 손에 빨간 점들이 많이 생겼다가 1시간정도면 사라지는데 이게...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 상담한의사 장준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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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피부 내 혈관이나 진피층에 보이지 않게 염증이 있는 것 같네요. 손을 씻을 때 열기, 물리적 자극 등을 받아 염증이 눈에 보이게 올라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는 현재 쓰시는 세정용품 자극이나 수돗물 속의 염소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더 심하게는 물 두드러기 반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진료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말씀 드리기가 어렵군요. 일단은 손에 물이 닿는 일상적 일과 중 나타나는 이상이니만큼 극도로 예민한 알레르기 상태가 지속되어 온 것은 아닐까 의심되는데요. 작은 자극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상태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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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피부질환은 외부 환경이나 식습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므로 예전보다 오염이 심해진 현대에 들어 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죠. 알레르기라면 항원을 알아내어 반복 노출되는 것을 막아 증상이 한동안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과민한 면역체계를 진정시키면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물이 항원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에 물을 묻히지 않거나 씻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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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레르기나 피부염 증상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었다면, 면역 체계가 매우 과민해졌다는 신호입니다. 일단 생성된 알레르기 반응은 항원을 차단하고 한두 달 치료를 통해 증상이 경감되더라도 다른 항원에 또 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할 수 있습니다. 햇빛, 와이파이, 전자파, 비타민D, 수돗물 속의 오염이나 염소 성분, 니켈 같은 흔한 금속 물질, 공기 중 습기, 야채나 과일이나 견과류, 향수나 인공 향 제품, 땀과 열, 소금기, 식품첨가물 등 우리 주변의 있는 모든 일상적인 것들이 내 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희귀한 알레르기도 굉장히 많은데 그만큼 현대인들의 면역이 취약해지고 과민해졌다는 반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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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몸 상태와 원인이 궁금하시다면 피부질환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과에서는 항 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로 증상만 가라앉힐 수 있지 근본적으로 면역체계가 과민해진 원인을 해결해 주진 못하므로 재발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 부작용이 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으니 별로 큰 문제가 아니라 해도, 나이가 들고 몸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병증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건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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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식단과 수면, 운동 습관을 건강하게 가져가는 것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입니다. 알레르기는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집중적인 한약 치료와 항원 기피 및 꾸준한 생활관리, 세 가지를 적절히 병용하면 빠른 시간 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미 몸 속에 생성된 알레르기 반응이라 하더라도 항원 노출을 차단하고, 과민해진 면역체계를 제대로 진정시키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회복됩니다. 정상화되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치료 이후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어도 예전 같은 과민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치료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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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물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너무 뜨거운 물로 씻지 마시고요. 수도관이 노후되어 배관의 중금속 성분이나 오염 물질에 의해 나타난 반응일 것을 의심해 보시고 샤워 정수 필터를 장착한 후에 나오는 물이나 정수기에서 받은 물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수기는 양이온교환수지를 통해 경수를 연수로 바꿔주어 물의 사용 느낌만 매끄럽고 부드럽게 해 주는 것일 뿐 피부 건강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을 제거해 버리고, 유해한 염소를 제거하는 기능은 없으며 활성탄이나 복합필터가 장착된 경우에도 냉수에서만 어느 정도 염소가 제거되고 온수에서는 그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핸드워시나 핸드크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디워시나 바디로션을 사용함으로 인해 피부는 더 약해지고, 피부 상재균의 균형이나 천연보습인자가 망가지기 쉽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환자들에게는 권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국소 면역체계의 힘을 떨어뜨리고 균형을 무너뜨리는 스테로이드는 사람의 유전물질에 직접적 관계를 맺으므로 가장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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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손에 생기는 문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조절과, 심장 기능 및 소화기 기능 회복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손만 아니라 속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한 상태일 것이니까요. 혹시 술을 마신다면 확실히 딱 끊어야 합니다. 현재 몸 상태에 해악을 끼치는 가장 안 좋은 음식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만성적인 이상 증상이나 알레르기 질환은 자연스럽고 쉽게 자연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악화 시 일상생활이 몹시 힘들어질 수 있어 초기에 잡아내야 합니다. 방치하지 마시고 건강 관리에 힘쓰셔서 모쪼록 빠른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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