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가 유전 때문이면 치료가?(인천 송도 틱장애)

안녕하세요, 닥톡-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자녀분의 눈 깜빡임 증상이 본인의 틱장애가 유전된 것이 원인이라는 생각에 치료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 많으신 듯합니다.

안타깝게도 어린이 틱장애는 유전되는 경향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어린이 틱장애의 20%는 부모 양쪽 모두에게 뚜렛장애나 만성 틱장애, 강박증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틱장애의 가족력은 대략 10~40%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형제가 함께 틱장애가 발생할 확률은 25%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이든 아니든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면 오랜 기간 지속되는 만성 틱장애나 뚜렛장애는 성장발달과정에 도파민 등과 같은 뇌신경전달물질이 ‘대뇌피질-기저핵-시상’을 연결하는 신경회로에서 이상 작용을 해서 나타나는 뇌신경학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과성 틱장애는 불안이나 분노에 대한 억압과 과잉통제의 결과로 인해 발생한 기능적인 증상으로 볼 수 있지만, 이에 비해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증상이 복잡한 만성 틱장애와 뚜렛장애는 기본적으로 뇌신경학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사회적인 원인은 직접적인 원인이기보다는 틱을 촉발시키고 유지 및 악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즉, 어린이 틱장애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뇌신경계 시스템의 취약점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몸이 약하게 타고나서 감기가 잦을 때 한약과 같은 한의학적인 치료가 효과적인 것처럼 어린이 틱장애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틱장애를 치료할 때는 아이의 체질과 장부 기혈 상태를 점검하여 뇌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자신의 틱증상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체질 검진을 기본으로 하면서, 어린이 틱장애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발달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신경인지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아이의 체질을 개선하고 뇌 성장을 도움으로써 틱장애를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뜸치료, 약침치료, 경추교정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병행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어린이 틱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가급적 어릴 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