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뉴스후 대본복사가 안되서 부탁좀 드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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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11.2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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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일날 한거랍니다. 마취중 각성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부탁드립니다 ^ㅡ^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92회 ㅣ 2008-08-02
수술실의 악몽, 마취 중 각성

‘잠깐만... 뭔가 잘못됐어요’

   수술 도중 갑자기 마취에서 깨
버렸다? 살을 가르는 수술의 고통이 낱낱이 전해오지만 마취로 인
해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경우 상상해 보셨습니까?

   - 배를 절개할 때 그때 마취가
깨는 장면이 지금도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끔찍했죠.

   -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은
데...

   - 저는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
고는... (단지) 영화니까 있겠지라고만...

   전신마취 수술 도중 의식이 깨
어나는 이른바 ‘마취 중 각성’ 공포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끔찍
한 악몽, 그런데 현실이 된다면? 

◎ 김충현 (가명) / 25세, 탈장수술 중 마취 각성  :
   아랫배를 누가 건드리는 느낌
이 나서 그쪽을 쳐다보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안 들리는 거예요. 눈
도 안 떠지고... 그때 느낀 게 ‘아, 여기가 수술실이구나’ 그런 생각
을 하고 있는데 그 순간 이제 배를 칼로 딱 가르는 느낌이 드는 거
예요.

◎ 정세진 (가명) / 27세, 심장수술 중 마취 각성  :
   찢고, 가위로 자르고 이런 것
들을 맨 정신에... 진짜 맨 정신이에요. 정말 지옥이라는 말밖에
못 하겠어요.

   마취 각성 환자의 절반이 충격
적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 성형외과 관계자  :
   그거(마취 중 각성)는 어떻게
보면 정말 ‘운이 없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 수술 동의서  :
   ‘앞에서 일어난 어떠한 결과
에 대해서도 아무런 이의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을 보호자 연
서로 동의합니다.’

   의사 자격증만 있으면 누구나
마취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너무도 친절한 의료법,

◎ M성형외과 원장  :
   (현행 의료법상) 마취과 전문
의가 아닌 의사도 의사면허만 있으면 전신마취든 어떠한 마취도
다 할 수가 있도록 돼 있어요.

   마취를 둘러싼 이 끔찍한 진
실, 여러분은 과연 얼마나  안전하십니까? 언제 재앙으로 다가올
지 모르는 마취시스템의 허와 실을 뉴스후가 취재했습니다.

◎ 현영준 기사  :
   작년과 올해 수술 중에 마취
가 풀리는 마취 중 각성을 다룬 영화가 잇따라 개봉됐습니다. 그런
데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일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 마취 중 각성
을 겪은 환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마취가 풀렸던 환자들은 극심
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대책은커녕 정확히 몇 명의 환자가 이
같은 사고를 겪는지 통계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마취 중 각성으로
고통을 받은 환자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작년에 개봉된 한국영화 <리
턴> 주인공은 어린시절 심장수술을 받던 도중 몸은 움직이지 않
는 상태에서 의식만 되살아났고 고통 속에서 모든 수술과정을 겪
어야 했습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끔찍한 고통, 외상 후 스
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던 어린 주인공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지
만 겉으로만 정상으로 돌아왔을 뿐 가슴 속 깊은 곳에 끔찍한 악몽
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의사가 된 주인공은 자신
의 심장수술을 집도했던 원장의 자식을 똑같은 방법, 그러니까 마
취 중 각성현상을 일으키게 해서 쇼크사로 목숨을 잃게 한다는 내
용입니다. 올해 개봉됐던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역시 마취 중 각성
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매년 2천만 명이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
마취를 받는다며 그 중 3만 명은 마취에 실패해 의식이 깨어있는
채 수술을 받는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 영화  中  :
   잠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나
다 들어요. 잠깐... 뭔가 잘못됐어요.

   마취전문의사들은 마취 중 각
성현상이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연준흠 교수 /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그런
것들이 많이 보고가 되고 있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
니다만 외국의 예는 ‘마취 중 각성’ 때문에 수술 후 외상증후군 이
런 것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었다고 들었고 또 실제로 미국에
서는 그런 것(마취 중 각성)이 자꾸 문제가 되니까 실제로 소송건
도 많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체질에 따라서는 이 같
은 충격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 김진세 의학박사 / 고려제일 신경정신과  :
   갑자기 (인체의) 모든 방어시
스템이 확 올라가잖아요. 그때 간혹 심장이 취약한 사람이 심실세
동이 막 나타나서 심장이 멈춰버리는 거예요. 심장돌연사처럼 보
이죠. 근데 그것(마취 중 각성)을 조사를 하다 보니까, 물론 그래
요. 아무나 다 고통스럽게 된다고 죽진 않겠지만 특별히 내가 심
장 쪽에 문제가 있다거나 호흡기 쪽에 문제가 있을 때 그 고통의
수치가 올라가게 되면 갑자기 ‘돌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전신마취 환자에게는 의식을
잃게 하는 마취제와 동시에 근육이완제가 투여됩니다. 마취 중 각
성이란 이 가운데 마취제가 풀려 환자의 의식만 되돌아온 상태, 의
식은 되돌아왔지만 환자는 근육이완제를 맞은 탓에 말도 할 수 없
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도 없으며 심지어 눈물도 흘릴 수 없는 상태
에 빠집니다. 즉 환자의 몸은 꼼짝 않고 있지만 의식이 돌아왔기
때문에 의료진의 모든 시술행위를 그대로 듣고 느끼게 됩니다. 그
렇다면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수술 도중에 깨어날까.

◎ 연준흠 교수 /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
   외국 사람들이 연구한 보고에
의하면 어떤 사람들은 한 2,000명에 1명 정도, 어떤 사람들은 1,000
에 1명 정도로 (마취 중 각성을 겪는다고) 보고를 하고 있는데...

   마취 중 각성을 심각한 의료부
작용으로 인정하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전체 전신
마취 환자 가운데 0.1~0.2%가 이 같은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전신마취건수는 모두 93만 건, 같은 비율이라면 이 가운
데 약 1,800명이 마취 중 각성현상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율로 따진다면 1,000명 중에 1~2명에 불과하지만 마취 중 각성
을 직접 겪은 환자들은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
다.

◎ 윤도한 / 진행  :
   현영준 기자, 제가 아는 분도
예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다가 중간에 마취가 풀려서 큰 고통을
당했다고 이렇게 얘기하던데 수술 도중에 마취가 풀리는 일이 영
화 속의 일만은 아닌 것 같아요.

◎ 현영준 기자  :
   설마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일
어날까 의심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저희 뉴스후가
취재를 시작한지 불과 한 달 만에 마취 중 각성을 겪었다는 환자들
의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환자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
다.

   3년 전 인천의 한 산부인과 병
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낳은 유모씨,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
대에 올라갔지만 의사가 태아를 꺼내기 위해 수술을 시작한 순간
의식이 되돌아왔습니다.

◎ 유선영 (가명) / 34세, 제왕절개 수술 중 마취 각성  :
   아이고 그건... 생각도 하기 싫
을 정도로 아주 고통스러웠어요. 그래서 그때 막 ‘이러다 내가 진
짜 죽는구나’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도하고 그랬어요. 속으
로... 아, 진짜 너무 끔찍했어요.

   수술이 시작되자마자 마취가
풀려버린 유씨는 뱃속에 태아를 꺼내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맨 정
신으로 겪어야 했습니다.

◎ 유선영 (가명) / 34세, 제왕절개 수술 중 마취 각성  :
   배를 막 째고 그리고 양수를
터뜨리고 뭐가 물 같은 게 흐르더라고요. 배에. 흐른 다음에 손 같
은 것을 (뱃속에) 집어넣고 후벼 파듯이 뭐를 이렇게 끄는데 그게
아기를 꺼내는 것 같았어요. 소리는 안 들렸고 두 번 그렇게 하더
라고요. 쌍둥이니까.

   소리도 질러보고 팔다리도 움
직여보려고 했지만 온몸에 근육이 마취된 상태라 눈 하나 깜박할
수도 없었던 유씨는 제발 수술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고 합
니다.

◎ 유선영 (가명) / 34세, 제왕절개 수술 중 마취 각성  :
   그냥 살려달라고 아직, 결혼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애 둘씩이나 놔두고... 힘드니까... 그래서 막
살려달라고 기도하고 그랬어요.

   수술이 끝난 뒤 의료진에게 항
의해봤지만 아무 일도 아니라는 대답만 되돌아왔습니다.

◎ 유선영 (가명) / 34세, 제왕절개 수술 중 마취 각성  : 
  
   간호사한테 ‘어떻게 된 거냐’
고 ‘어떻게 수술 도중에 마취가 깰 수가 있냐’고 그랬더니 그 간호
사 분께서 ‘아기가 있어서, 뱃속에 아기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마
취를 약하게 한 것뿐이라고...’ ‘원래 다 그렇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다 그런 줄 알았어요.

   고등학교 시절 급성 맹장염에
걸려 병원을 찾았던 김정원씨, 잠깐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면 모든
수술이 끝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안심하고 전신마취를 받은 뒤 수
술대에 올라갔습니다.

◎ 김정원 / 34세, 매장수술 중 마취 각성  :
   링거가 들어가는 관 사이에다
가 그 중간에다가 또 다른 주사를 놓으시더라고요. 쭉 놓고 바로
‘열까지 세어보라’고 그래가지고 하나, 둘, 셋... 넷 정도 됐는데 탁
기억이 없더라고요. 그때부터. 그리고 나서, 그리고 나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야! 이것 좀 가져와봐’ 뭐 이런 소리
가 들려요.

   전신마취가 됐는데도 의사들
의 말소리가 들려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그 상태로 수술이
시작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김정원 / 34세, 맹장수술 중 마취 각성  :
   다 들렸어요. ‘칼 가지고 와봐’
그러더니 배를 이렇게 찍 긋더라고요. 살짝... 어, 너무 아픈 거예
요. 근데... 그러더니 가위 갖고 와보라 그러더니 그 가위를 살짝
짼 사이에 집어넣는 느낌이, 보지는 못했으니까. 느낌상으로 그렇
더라고요. 칼집 난 사이로 쇠 가위를 집어넣어서 여러 번 가위질
을 하더라고요. ‘사각, 사각, 사각....’ 하는데 그때마다, 한 번씩
(가위질)할 때마다 ‘아! 아! 아!’ 이러면서 진짜로 살 찢는 느낌이
그렇게 들고 그 다음에 맹장을 꺼내서도 가위로 자르더라고요.

   김씨는 자신이 마취가 되지 않
았다고 외쳐봤지만 그 소리는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 의사들은 김
씨의 절규를 듣지 못했습니다. 근육이완제를 맞은 탓에 온 몸이 말
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김정원 / 34세, 맹장수술 중 마취 각성  :
   전혀 못 움직이겠더라고요. 하
물며 눈꺼풀도 들 수가 없을 정도로 손가락, 발가락 당연하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진짜...

   그러나 의사들의 수술은 계속
됐습니다. 단지 몸이 움직이지만 않았을 뿐 모든 감각이 살아 있
는 상태에서 맹장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고스란히 겪어야 했
던 겁니다.

◎ 김정원 / 34세, 맹장수술 중 마취 각성  :  
 
   그때만큼 아팠던 기억은 없었
던 것 같고 육체적으로 내 살을 가지고, 이제 칼이나 가위로 뭔가
자른다고 하는 것을 마취 없이 그렇게 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였으
니까.

   마취가 어려워 심장수술의 경
우에는 수술 도중에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오는 일이 보다 흔하게
일어납니다. 10년 전 여고생이었던 27살 정모씨는 심장비대증으
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에 대형종합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한 뒤 수술실에 들어갔던 정씨는 그곳에서 평생 잊혀지지 않는 사
고를 겪게 됐습니다.

◎ 정세진 (가명) / 27세, 심장수술 중 마취 각성  :
   잠이 들었는데 저는 이제, 잠
이 들었는데 말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의사들 얘기하는 소리가 그
때, 여자 의사가 있어서 그분 목소리가 들려서 깼는데 분명히 저
는 그때 깼는데 마취가 다 안 된 것인줄 알았어요.

   그러나 의사들은 심장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의료진이 정씨의 가슴 부위 피부를 레이저로 절개
하는 순간 살이 타 들어가는 고통과 함께 냄새까지도 맡았다고 합
니다.

◎ 정세진 (가명) / 27세, 심장수술 중 마취 각성  :
   
   처음에는 레이저부터 시작됐
었는데 일단 처음 느낀 고통은 그 레이저 지질 때 느낌이 좀 있는
데 불로 지진... 살을 지지는 정도, 지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
든요. 근데 그 느낌은... 꽤 오래 불로 지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냄새도 났어요. 타는 냄새가...

   잠시 뒤 피부를 절개한 의사들
은 정씨의 흉골, 그러니까 갈비뼈를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 정세진 (가명) / 27세, 심장수술 중 마취 각성  :
   공장에서 나는 (기계)소리 있
잖아요. ‘드르륵’ 거리는... ‘드르륵 드르륵’하는 소음이 약간 컸거
든요. 일단 레이저는 어떻게 버텼는데 이제 사람이 그 소리를 들으
니까 공포가 더 밀려오더라고요. 그 소리가 너무, 일단 위협적이었
고 ‘드르륵,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정씨는 자신이 깨어있다는 사
실을 의료진에게 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고 합니다.

◎ 정세진 (가명) / 27세, 심장수술 중 마취 각성  :
   움직이려고 많이 노력했고 그
리고 눈물이 좀 났으면 했어요. 몸이 안 움직이면 눈물이라도 났으
면 했거든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뭐 하나라도 움직여야지 이
사람들(의사)이 아니까...

   온몸에 힘을 주며 발버둥친 덕
분인지 그녀의 허벅지에서 신경 하나가 꿈틀댔고 마침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있던 한 의료진이 이를 알아챘습니다.

◎ 정세진 (가명) / 27세, 심장수술 중 마취 각성  :
   의사 한 명이 제 다리 쪽에 손
을 올리고 있었는데 신경 하나가요. 움직였어요. 힘을 막 심하게
주니까. 원래 신경도 까딱하지 않아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신경이 딱 까딱하니까 의사가, 제가 마지막으로 들은 소리가
‘어, 마취가 제대로 안 된 것 같은데요’ 그 소리 듣고 나서 다시 잠
들었어요.

   성형수술에서도 전신마취가
풀릴 수 있습니다. 사각턱을 잘라내기 위해 턱 성형수술을 받다가
마취가 풀렸던 22살 강모씨는 수술 바로 다음날 저희 뉴스후에 제
보를 해왔습니다.

◎ 강상민 (가명) / 22세, 턱 성형수술 중 마취 각성  :
   마취제가 들어왔는데 몸은 안
움직여져요. 몸은 안 움직이고, 저는 아예 잠들지 않았어요. (수
술) 맨 처음에... 정신은 멀쩡한데, 수술 시작하시려고 들어오시더
라고요. ‘아직 아닌가?’ ‘조금 있다가 하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
는데 바로 시작하시더라고요. 마취됐다고... 맨 처음에 오른쪽에
서 시작했어요. 오른쪽에서... 살을 찢는데 느낌이 다 나더라고요.
‘아, 왜 이러나’했는데...

   그 뒤에 이어진 턱뼈를 깎아내
는 수술에 비하면 살을 찢는 고통쯤은 별것 아니었습니다.

◎ 강상민 (가명) / 22세, 턱 성형수술 중 마취 각성  :
   뼈를 깎았는지 아닌지 모르겠
지만 망치로 딱 대고 치더라고요.
   - 망치로요?
   잘 모르겠어요. 딱 대고 치는
것 있잖아요. 그걸로 치더라고요. 그 다음에 옆면을 긁어내는데 긁
어내는 게 아마 그거 같아요. 살하고 뼈하고 분리시키는... 붙어있
으니까 분리시키는 것 같아요. 그것을 하면서 근육도 같이 분리가
되니까 살이, 생살을 찢어보지는 않았으니까 그 고통은 아무도 모
르실 거 아니에요. 생살을 여기서(아래턱)부터 여기(위턱)까지 짖
었다고 보시면 돼요. 여기 전체를 다... 뼈랑 분리시켜놨다고 보면
돼요.

   오른쪽 턱뼈를 다 깎은 의사
는 이번엔 왼쪽 턱뼈를 깎기 시작했고 참지 못한 강씨는 곧 정신
을 잃었습니다.

◎ 강상민 (가명) / 22세, 턱 성형수술 중 마취 각성  :
   그 다음에 왼쪽마저 시작해서
왼쪽을 살을 째고 뼈를 깨고 뼈를 집어넣는데 분명히 막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두 번째 딱 하니까 (살과 뼈를 분리시키니까) 두
번째 여기까지 하다가 기절을 했어요.

   이렇게 마취 중 각성현상을 겪
었던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수술 도중에 의사들의 말소리를 들었다
고 진술합니다.

◎ 정세진 (가명) / 27세, 심장수술 중 마취 각성  :
   말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의사
들 얘기하는 소리가 그때(수술 중에)... 여자 의사가 있어서 그분
(여자의사) 목소리가 들려서 깼는데 ‘몸매가 좋다느니 예쁘다느
니’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어요.

   턱 성형수술을 받았던 강씨도
수술이 끝난 뒤 의사들이 나눴던 얘기들을 직접 확인해봤다고 합
니다.

◎ 강상민 (가명) / 22세, 턱 성형수술 중 마취 각성  :
   의사들한테 제가 말했거든요.
의사 선생님이, ‘야, 얘 마취 깬다, 마취 다시 해. 얘, 마취 깬다’ 그
렇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의사가) ‘맞다’ 고 ‘어떻게 아냐’
고 그러더라고요.

   마취 중 각성현상을 경험한 환
자들이 수술 중에 의사들의 대화를 기억한다는 사실은 1979년 영
국의 마취과학잡지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ON BEING AWARE’
즉 '계속 깨어있습니다' 라는 제목의 이 논문으로 인해 의료계는
처음으로 전신마취의 불안전성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 윤도한 / 진행  :
   현영준 기자, 수술 도중에 마
취가 풀린 환자들 얘기로는요. 움직일 수도 없고 말도 할 수 없다
고 그러는데 상식적으로는 마취가 풀렸으니까 움직일 수도 있고
또 말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현영준 기자  :
   이 표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
니다. 전신마취는 한번에 되는 게 아닌데요. 먼저 수면제로 환자
를 깊이 잠들게 합니다. 그 다음에 근육이완제를 써서 몸에 모든
근육의 기능을 마비시키는데요. 마지막으로 흡입마취제 등을 써
서 뇌 기능조차 정지시키면 그것이 전신마취입니다. 그런데 이 가
운데 이 마취제가 깨게 되면 이 감각은 되살아나지만 근육이완제
가 깨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몸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겁니다.

◎ 윤도한 / 진행  :
   마취가 풀려서 수술 칼로 배
를 가르는 고통을 당하거나 또는 성형수술 도중에 턱을 깎는 이런
고통을 느끼시는 분들은 암만해도 후유증이 좀 클 것 같아요.

◎ 현영준 기자  :
   예, 이쯤 되면 수술이 아니라
거의 고문에 가까운 경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모든 환자들이 그
런 것은 아니지만 마취 중 각성을 겪은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극심
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것인데
요. 이것은 전쟁이나 교통사고 같은 큰 사고를 겪은 사람들한테 나
타나는 일종의 정신질환입니다. 환자들의 사례를 취재해봤습니
다.

   복강경으로 맹장수술을 받다
가 마취 중 각성을 일으켰던 최정숙씨, 의료진을 믿고 편한 마음으
로 전신마취를 했던 43살 최씨는 그러나 아예 처음부터 마취가 되
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최정숙 (가명) / 43세, 맹장수술 중 마취 각성  :
   그냥 이 상태로 수술하리라고
는 상상도 못 한 거예요. 이 상태로 배에 칼을 집어넣고... 창자를
잘라낸다든지 그런 짓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갑자기 담당의
사가 오더니 ‘준비됐죠?’ 머리 위에 (있는 사람이) 마취과인가 봐.
아마 마취과(의사) 같아요. ‘네’ 그러더라고요. 준비됐다는 게 마
취 다 끝났다는 얘기 아니에요. ‘아, 이건 아닌데’ 말이 전혀 안 되
지. 입안이, 자체가 혀고 뭐고 움직일 수가 없어요. (수술 도구들
이 뱃속을) 뚫고 들어갈 때 그 고통이... 속에서 뭐 이렇게... 뱃속
에서 그 느낌 있잖아요. 그 창자가 막 그렇게 하는 느낌... 기계가
막 (뱃속 장기에) 닿는 느낌... 누구든지 당해봐야지 알지 말해선
절대 몰라요. ‘죽음이란 게 이런 거구나’ 그걸 느꼈다니까.

   그 뒤로 최씨는 악몽에 시달리
고 있습니다.

◎ 최정숙 (가명) / 43세, 맹장수술 중 마취 각성  :
   진짜 병원 생각을 안 하려고
해요. 진짜 병원 생각을 안 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는데도 병원
꿈이 꾸어지더라고요. 진짜 (병원 생각) 안 하려고 그래요. 그런데
시커먼 그림자라든지 시커먼 사람이라든지 시커먼 물체를 자꾸만
꿈에서 보고 자꾸만 놀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잠을, 숙면을 못하
는 거예요.

   최씨의 심리상태를 검사한 신
경외과 전문의는 전형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진단했
습니다.

◎ 김진세 의학박사 / 고려제일 신경정신과  :
   첫째는 그런 경험을 (수술 후
에도) 다시하게 되는데 환자 분이 계속 고통 받는 증상들, 예를 들
면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하는 것들, 예를 들면 사고가 나
도 ‘자기가 또 그런 상황에 빠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들, 또 그
런 통증이나 괴로운 것들을 자꾸 경험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그러
다 보니까 자기가 수술을 하려고 할 때 손이 부러졌잖아요. 분쇄골
절이 생겼는데 본인 말대로 뼈가 산산조각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전신마취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마취를 못하고 부분마취를 할 정
도로 그 상황을 자꾸 피하고 싶은 것, 우리가 이제 이것을 ‘공포적
회피’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쌍둥이를 낳는 제왕절개수술
도중 마취 중 각성을 경험했던 유씨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몽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유선영 (가명) / 34세, 제왕절개 수술 중 마취 각성  :
   그때 산후우울증하고 겹쳐서
온 건지는 몰라도 베란다에서 죽으려고 아기 둘 잡고 던지고 싶고
그런 충동이 생기더라고요. (수술 후) 5개월 정도까지...

   수술을 받다가 또 다시 마취
가 풀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탓에 두 번 다시는 아기를 낳고 싶
지 않다고 말합니다.

◎ 유선영 (가명) / 34세, 제왕절개 수술 중 마취 각성  :
   애도 하나 더, 남편이 자꾸 셋
째, 셋째 얘기하시는데 그것 (마취 중 각성)때문에 전혀 낳지를 못
할 것 같아요. 이제. 자연분만 된다는 보장도 없고 자연분만하면
될 것 같은데 수술하게 될 경우면 똑같이 당할까봐 못하겠어요. 이
제...

◎ 김진세 의학박사 / 고려제일 신경정신과  :
   외상 후 스트레스라는 것은 살
면서 겪을 수 있는 어떤 고통이나 스트레스 같은 일반적인 것이 아
니고 아주 특별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주고 굉장히 공포에 싸
이게 하는 죽음에 이르는 공포 정도까지 그런 것들을 얘기하는 것
인데 마취 중에 깼다는 게 큰 공포죠. 자기 내장을 떼어내는 것을
느끼고 통증을 느낄 정도니까요.

◎ 윤도한 / 진행  :
   현영준 기자, 이 수술도중에
마취가 풀린다는 건 마취를 잘못 했기 때문일 텐데요. 왜 마취를
잘못하게 되는 겁니까?

◎ 현영준 기자  :
   쉬운 예로 비유하자면 소주
한 잔을 마셔도 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주 한 병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마취제도 술하고 상당히 비슷하
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마취제에 대한 예민도가 얼마나 다른지 뉴
스후가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뉴스후에서는 사람마다 전신
마취제의 정량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
을 해봤습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을 피실험자들에게 투여해 의식이 소실되는 시점, 즉 마취가 이뤄
지는 시점까지 몸속에 들어간 마취제의 정량을 파악하기로 했습니
다. 실험에는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뉴스후 취재진 5명이 참가
했으며 실험에 앞서 실험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혈압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실험동의서를 받았습니다. 몸무게 63kg,
72kg, 115kg의 남성 3명과 몸무게 50kg, 42kg의 여성 2명이 실험
에 참가했습니다. 상계백병원의 마취과 전문의 5명이 참여한 가운
데 수면마취제가 조금씩 피실험자들의 몸속으로 투여되도록 자동
제어장치를 설치하고 마취전문의가 의식이 소실됐다고 판단한 순
간 투약을 멈췄습니다. 똑같은 수면마취제가 사람에 따라 투여량
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이제 마취제가 들어갈 겁니
다.

   51살 63kg의 마른체형의 남성
피실험자가 마취되는데 들어간 프로포폴의 양은 10CC, 보다 젊은
37살 72kg의 보통체격의 남성 피실험자 경우엔 오히려 적은 9CC
가 들어갔습니다. 키 183, 몸무게 115kg의 건강한 남성 피실험자
의 경우엔 마취에 필요한 프로포폴의 양이 13.5CC에 달했습니다.
반면 27살 몸무게 42kg에 마른체형의 여성이 마취되는데 들어간
프로포폴의 양은 8CC로 가장 많이 들어간 13.5의 60%에도 미치
지 못하는 양입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마취전문의들
은 일반적으로 몸무게에 따라 마취제의 양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몸무게가 같을 경우 일반적으로 보다 젊은 사람에게 마취제가 더
많이 필요하지만 평소 술을 많이 먹는 환자일 경우에는 나이가 많
고 몸무게가 가벼워도 마취가 잘 안 돼 더 많은 양의 마취제가 소
요됩니다. 또 같은 몸무게의 남성과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더 많은 마취제가 필요합니다. 이밖에 지방의 함량이나 유전적인
차이, 질병의 유무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서 마취제의 양이 달라집
니다.

◎ 이상석 /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마취 약제를 투여하는 그 첫
번째 목적이 바로 환자의 의식을 소실시키는 것인데요. 그 소실되
기까지 이르는 각 개개인마다의 반응이 다르다는 것을 이 결과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건강상태에 대
한 보다 과학적이고 꼼꼼한 사전점검 없이 획일적으로 마취제를
투여할 경우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술 도중 환자의 의식이 회
복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술 자체에 특성상 마취가 어렵거
나 마취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마취 중 각성의 원인이 됩니다. 산부
인과에 제왕절개 수술의 경우 산모에게 충분한 마취를 하기 어렵
습니다.

◎ 이종성 이사장 / 대한 마취과학회  :
   애기는 마취를 하지 말아야 되
고 산모는 마취를 해야 되고 이런 두 가지의 딜레마가 있기 때문
에 산모가 애를 낳기 전까지는 마취를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합니
다. 그리고 애가 나오자마자 마취를 깊게 하기 시작하죠. 왜냐하
면 마취된 애가 나오면 숨을 잘 안 쉬고 그럴까봐.

   태아가 뱃속에 있는 상태에선
마취제를 과다하게 쓸 경우 태아의 뇌가 손상되거나 호흡이 멈추
는 등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부인과 마취의 기
본원칙은 어떤 종류의 마취제도 가능한 한 소량을 투여하라는 것
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마취제를 적게 투여하는 것은 결과적으
로 마취를 얕게 할 가능성이 있어 불안전한 마취라는 부작용이 생
깁니다.

◎ 유선영 (가명) / 34세, 제왕절개 수술 중 마취 각성  :
   갑자기 배를 칼 같은 걸로 찢
는 그런 느낌이 나더라고요. 굉장히 아팠거든요. 그게... 굉장히 아
팠는데 눈이 안 떠지고 아무 생각, 앞에도 아무것도 안 보이고 눈
도 안 떠지고 그러더라고요.

   심장수술도 마취제를 충분히
투여할 수 없는 수술입니다. 대부분의 마취제가 환자의 혈압을 떨
어뜨리는 작용을 하는데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자체를 수술하는 경
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충분한 마취제를 투입할 수 없습
니다. 얕은 수준으로 마취돼 있다 보니 환자에 따라 자신의 흉골,
그러니까 갈비뼈를 자르는 단계에서 각성현상을 일으키게 됩니
다. 전체 심장수술 환자의 1.5% 정도가 마취 중 각성현상을 경험한
다고 보고 돼 있습니다. 심장수술 환자 100명 중 1~2명꼴로 마취
중 각성이 발생하는 셈인데 다른 수술과 비교하면 10배 수준입니
다. 마취 중 각성현상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BIS라고 불리는 이 장비는 환자의 의식이 얼마나 깊이 마취됐는지
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모니터장치입니다. 환자의 의식을
1~100까지 숫자로 표시하는데 90~100사이가 의식이 있는 상태,
60이하로 내려가면 환자가 깊이 마취돼 큰 수술을 할 수 있습니
다. 먼저 BIS 60수준으로 마취된 환자들에게 동요를 들려줬습니
다. 의식이 회복된 뒤 동요에 대해 물었지만 5명의 환자 모두 기억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BIS 80수준에 약한 마취상태에선 상황
이 달랐습니다.

   - 혹시 무슨 노래 들은 기억은
나세요?
   - 떴다 떴다 비행기?

   5명 가운데 4명의 피실험자가
얕은 마취상태에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이처럼 BIS장비 등을 이용
해 환자의 의식 상태를 계속 감시한다면 수술 도중에 마취가 풀려
서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오는 각성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
나 전신마취 환자에게 반드시 감시장치를 써야 한다는 의무조항
도 없는데다 건강보험에 적용대상도 아니라서 일반 병의원에선
이 같은 장비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D병원 관계자  :
    아, 그거(마취감시장치) 보험
(적용) 인정을 안 해주는데요. 수가로 인정을 해줘야지 있는 건데
그것도 지금... 대부분이 지금 산정불가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아요.

◎ 윤도한 / 진행  :
   현영준 기자, 이 실험결과를
보니까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면 마취가 잘 안 되는군요.

◎ 현영준 기자  :
   예.

◎ 윤도한 / 진행  :
   그런데 이 수술 도중에 마취
가 깨는 걸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 현영준 기자  :
   마취과 전문의사들이 권하고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반드시 마취는 마
취과 전문의사에게 받도록 해야 되고요. 그 다음에 본인이 마취가
잘 안 되는 체질이면 반드시 사전에 의료진에게 말을 해줘야 됩니
다. 또 수술시 환자들한테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환
자들의 대화나 수술 중의 소음 때문에 환자가 깰 가능성이 있기 때
문입니다. 또 아까 말씀드린 이런 환자감시장치들을 사용하는 것
도 중요하고요. 또 수술 뒤에 환자가 깼는지 여부를 반드시 물어봐
야 한다고 합니다.

◎ 윤도한 / 진행  :
   그런데 부분마취는 그렇다치
더라도 전신마취를 마취과 전문의사가 아니라 일반의사가 해도 법
적으로 문제가 없습니까?

◎ 현영준 기자  :
   예,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법상 의사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전신마취를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신마취를 하게
되면 뇌기능이 멈추게 되는데요. 특히 호흡중추가 정지하게 됩니
다. 그래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하는데 전신마취를 할 때 어떤
위험한 상황이 올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일단 환자가 전신마취를 받게
되면 일시적으로 뇌기능이 마비돼 호흡중추도 제 기능을 하지 못
하게 됩니다.

◎ 이상석 /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환자분은 자기 호흡이 없는 상
태에 있어요. 보조를 안 해주면 호흡을 안 하고 계시고요. 호흡을
보조하면 최소 5분까지...

   이렇게 전신마취로 인해 환자
의 호흡중추가 마비돼 스스로 숨을 쉴 수 없는 경우엔 마취과 전문
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 이상석 /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마취 약제인 경우에는 의식소
실과 함께 호흡의 저하나 심장 기능의 억제로 인해 가지고 무호흡
이 나타나거나 심하게 혈압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마취전문
의가 환자의 상태를 잘 감시하면서 환자마다 적정하게(마취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마취과 전문의가 없는
상태에서 전신마취가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M외과 원장  :
   우리나라는 의료법상으로는
마취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도 의사면허만 있으면 전신마취든 어
떤 마취도 다 할 수가 있도록 돼 있어요. 마취를 잘하는 사람이 물
론 자신 있게 마취를 해야 되겠지만 법으로는 마취과 전문의 자격
이 없어도 환자의 전신마취를 다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죠.

   최근 마취사고가 늘어나면서
출장마취의사를 불러 전신마취를 하게 하지만 이것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 M외과 원장  :
   (출장마취)의사 선생님은 전신
마취를 하러 와서 그 전에 한 번도 환자에 대한 지식이 없이 그 순
간에 처음 보고 마취를 하고 전신마취가 끝남과 동시에 가버리고
다른 병원의 연락을 받아서 이동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
다. 그러니까 전신마취 중에 (환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또는
전신마취 후에 환자가 깨는 동안에 사실은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상주 의사가 없게 되면 출장 왔던 의사 분들
이 그것을 다시 봐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순간까지 갈 수
가 있는 것이죠.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 성형외
과에선 마취사고는 운이 나빠 생길 뿐이라며 황당한 설명을 합니
다.

◎ 성형외과 관계자  :
   (마취 중 각성이) 1년에 한두
번 나는 그런 사고잖아요. 하루에도 (성형수술을) 정말 많이 해요.
정말 많은 분들이 하는데 정말 그분은 운이 없던 거고 그런 거...
(마취 중 각성 사고는) 진짜 벼락 맞을 확률, 그렇게 보시면 돼요.
비행기가 날아가다가 추락할 확률, 그 정도죠.

   그러나 선진국에선 마취사고
를 막기 위해 합리적인 법과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규정
된 수술 설비를 갖추고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서만 수
술을 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반드시 2명 이상의
마취과 의사가 있어야하며 환자의 생명을 보호할 장비를 의무적으
로 갖추도록 법을 만들었습니다. 선진의료제도를 당장 수용하기
어렵다면 마취전문가가 전신마취를 할 수 있도록 의료수가나 법규
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이상률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개별병원에서의 수술 마취를
할 때 마취과 의사를 고용을 했을 때 그래도 전문의사니까 전문의
사 봉급을 줘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마취비용만 가지고서는 봉
급이 나오기 어렵고 수술비용에서 덜어서 주는 그런 식이 되니까
마취과 의사를 마음 놓고 채용을 하고 마취과의사에게 마취를 부
탁하고 하는 것이 어렵죠.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타과 선생님들이
마취를 직접 본인들이 하고 마취과 의사를 초빙을 안 하는 근본적
인 원인 자체가 우리나라의 (보험)수가 체계가 상당히 불균형이 있
다는 거죠.

◎ 윤도한 / 진행  :
   현영준 기자, 수술 도중에 마
취가 풀리는 것도 문제지만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건 더 큰 문
제 아닙니까? 그만큼 마취를 소홀히 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현영준 기자  :
   전신마취의 위험성은 그동안
각종 마취사고 때문에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
료계나 보건당국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숙련된
마취전문의가 아닐 경우에 얼마나 위험한 사고가 생길 수 있는지
다음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지민이는 옹알이 대신
거친 숨만 몰아쉽니다. 엄마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작은 손
을 꼭 잡아주는 것뿐입니다.

◎ 최지민 군 아버지  :
   만져주면 느껴서 그러는 건
지, 씩 웃어요.
   - 그냥 식물인간이 아니에요.

   만 2년 4개월 된 지민이의 몸
무게는 겨우 7kg,

◎ 최지민 군 아버지  :
   2년 됐는데 (몸무게가) 올라가
면 더 먹여서 7kg이 넘어서면 다시 게워서 7kg 밑으로 떨어져요.

   지난 2006년 지민이는 태어 난
지 보름 만에 장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아기의 장이 꼬일 수 있어
빨리 수술을 받으라는 병원의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 최지민 군 어머니  :
   ‘마취는 괜찮냐, 신생아인
데...’ 그런 거 다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의사가 조금이라도 흔들리
는 모습이 있었으면 다른 병원으로 갔든가 그랬을 텐데 ‘신생아이
기 때문에 더 옮기는 것이 더 안 좋다, 이 병원에 들어왔으니까 이
병원에서 (수술)하고 여기서 너무나 흔하게 하는 수술이고 맹장수
술처럼 간단한 수술이라...’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나 지민이는 수술도 받기
전에 전신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마취과 전문
의가 아닌 2년차 레지던트가 지민이의 호흡을 위해 기관지에 삽관
을 한 것이 사고의 시작이었습니다. 삽관을 하자마자 지민이는 숨
을 쉬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의사들은 심장마사지를 하는 등 우왕
좌왕했지만 지민이의 호흡은 30분 동안이나 멈춰졌습니다.

◎ 최지민 군 아버지  :
   ‘어, 숨을 안 쉬네’ 그러고 나
서 약물도 안 넣고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그 상태로 안절부절 하
면서 의사들만 계속 부르는 거예요. 저희가 거기 앉아 있으면서 수
술 중간에 수술실 앞에 한 3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서 본 게 소아과
레지던트 2명이 확 뛰어들어가요. 그리고 나서 좀 더 지나고 한
20~30분 있다가 또 뛰어올라 오고요. 그 다음에 한 10분 있다가 뛰
어올라 오더라고요.

   결국 지민이는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됐습니다. 움직이기는커녕 소리도 듣
지 못하고 엄마 아빠도 알아보지 못하는 지민이의 배냇저고리, 지
민이를 병원에 남겨두고 온 엄마 아빠는 이 배냇저고리로 그리움
을 달랩니다. 정작 수술도 아닌 마취 때문에 뇌를 다친 지민이의
부모는 억울한 심정으로 소송을 했지만 2년여의 세월 동안 몸도 마
음도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 최지민 군 어머니  :
   병원은 사실 잘못을 했으면 인
정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병원에서는 그게 자기들한테 불이익이
되니까 자기한테 이득될 게 없으니까 그것(사고 사실)을 계속 숨기
고 그러는데 아기는 저렇게 돼 있는데 잘못했다는 사람은 없고 자
기들 의료행위를 계속 해가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사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우리만 억울하고,

   그러나 병원 측은 일부 과실
은 인정하면서도 재판 결과가 나와 봐야 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
다는 입장입니다.

◎ J병원 관계자  :
   마취와 관련된 과정에 있어서
어떤 처방 및 수술 처방에 관련해서 좀 문제가 있었다고 재판과정
에서 판단한 것 같습니다. 1심 재판에서 병원 책임을 30%를 물었
는데요. 병원입장에서는 그 건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
고요. 그래서 2심 재판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숙련
된 마취과 전문의가 직접 시술을 하지 않은 것을 문제라고 보고 있
습니다. 생후 3개월 미만 소아의 경우 해부학적 구조가 성인과 다
른 데다 기도가 좁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윤도한 / 진행  :
   현영준 기자, 아까 어떤 병원
관계자는 마취사고가 일어나는 게 벼락 맞을 확률과 비슷하다, 비
행기가 떨어질 확률 정도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물론 많이 듣던 얘
기이기도 한데요. 어쨌거나 마취사고가 분명히 일어나고 있고 그
러면 관계당국도 대책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현영준 기자  :
   네, 아무리 확률이 낫더라도
당하는 사람에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마취사고입니다. 무엇
보다 마취전문가가 마취를 할 수 있도록 또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
고 마취를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할 것 같
습니다.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검찰 수

◎ 윤도한 / 진행  :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심지어 고등학
교 1학년 학생까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박충희 기자 나와 있습니
다. 박충희 기자, 당초 검찰이 아무런 고소도 없는 상태에서 이른
바 인지수사 형태로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수사를 시작을 했는데
그 후에 어떻게 됐습니까?

◎ 박충희 기자  :
   지금 수사가 한 달째로 접어들
었는데요. 광고 불매운동을 하던 이 카페운영진들에 대해선 출국
금지, 압수수색, 검찰조사는 말할 것도 없고요. 개인적인 이메일
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벌어졌거든요. 이게 해외에서는 사실 이런
광고 불매운동이 소비자운동이라고 해서 처벌은커녕 이게 조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기가 좀 어려운데요. 이번에 우리 검찰
같은 경우는 특수부 검사들까지 동원을 해서 전담반을 만들어서
지금 수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넷 게임업체에 근무하는
김씨는 지난 주 회사에서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일하던 사무실에
갑자기 검찰수사관들이 들이닥친 겁니다.

◎ 김00 / 광고 불매운동 인터넷 카페 회원  :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왔다면
서 영장 보여주시고 그 다음에 이제 하드(디스크) 떼어가고 노트북
이랑 USB(휴대용 저장장치), 개인 물품 같은 거 압수하고 바로 집
에 가서 저희 집에 있는 물품들 압수해 가신 거죠.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임
업체 입장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압수된 자료엔 새로운 게임개발
정보까지 모두 포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조중동 광고 불
매운동이 한창일 때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광고를 낸 기업의 이
름과 연락처를 인터넷에 올렸다가 검찰의 수사대상이 됐습니다.

◎ 김00 / 광고 불매운동 인터넷 카페 회원  :
   영화나 TV에서 아주 중죄를
지어야만 받는다는 압수수색을 내가 지금 받고 있구나.

   대학교 1학년생인 박모양도
한 달 정도 카페에 게시판지기를 했다는 이유로 며칠 전 검찰에 불
려나갔습니다.

◎ 박00 / 광고 불매운동 인터넷 카페 회원  :
   제가 진짜 워낙 한 게 없어서
제가 무슨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일
단 마음속으로는 당당하긴 했는데 (검찰의) 전화를 받으니까 당황
스럽기는 했죠.

   검찰에 나가 조사 받은 네티
즌 가운데는 올해 15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조사 받은 곳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 김00 / 광고 불매운동 인터넷 카페 회원  :
   제가 알기에는 검찰청 특수부
는 일반 검사들이 공권력으로 수사하기 힘들기 때문에 재계 총수
나 국회의원이나 장관이나 이런 고위직에 있는 분들을 정말 이게
공권력을 통해 수사해야 되는 그런 분들을 수사하는 기관이라고
들었는데 저 같은 일개 네티즌을 데려다가 수사하니까 그게 참 당
혹스러웠던 거죠.

   미국 폭스TV의 논조에 반대하
는 안티사이트 ‘폭스어택’이라는 이름의 홈페이지입니다.

   - 이제 맞서 싸울 시간입니다.
수천 명의 블로거들이 다 같이 폭스 광고주들에게 전화를 건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모든 광고주들에게 말입니다. 지금 폭스 반대운
동에 참여하세요. 광고주들에게 폭스에 대한 지지를 멈추라고 말
하세요.

   폭스텔레비전에 광고하는 기
업에게 항의전화를 걸라고 홍보하는 내용입니다. 광고 불매, 광고
압박운동입니다. 평소 우익성향이 강한 미국 폭스텔레비전에 자극
적인 보도에 항의해 네티즌들이 나선 겁니다. 광고 불매운동은 지
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폭스에 반대하는 또 다른 사이트, 기업
에 광고 중단을 요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메일 양식을 만들
어놓고 광고업체들의 이름과 연락처도 올려놓았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진 조중동에 광고를 싣는 기업들에 대한 광고 불매운동과 똑
같은 형태의 광고 불매운동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수사대상
이 아닙니다.

◎ 전영우 교수 /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
   특정한 언론사에 대한 논조라
든지 이런 것이 마음에 안 들 때 그 독자들이 당연히 그 언론이나
신문이나 방송에 광고를 싣는 기업들에 대해서 불매운동에 들어갑
니다. 그것이 미국에서는 당연히 상식적인 일이고 아주 일반화된
다반사 된 일이고...

   이번 광고 불매운동 수사를 위
해 검찰은 카페 운영진의 컴퓨터뿐만 아니라 이들의 개인 이메일
을 모두 압수수색했습니다.

◎ 포털업체 관계자  :
   (검찰이) 저희뿐만 아니라 다
른 포털에도 (압수수색) 나가신 걸로 알고 있어요.

◎ 박00 / 광고 불매운동 인터넷 카페 회원  :
   무엇보다 인터넷 포털 측에서
제 개인정보를 검찰 측에 그대로 넘겨줬다는 사실이 제일 실망스
러운 것 같아요.

   검찰은 또 이들 네티즌들에게
출국금지조치를 내리면서 당시 취재를 위해서 카페에 가입했던 뉴
스후 취재팀의 최모작가에게도 출국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 출국금지 됐다고요?
◎ 출입국 관리소  :   
   예, 중앙지검에서 출국금지...

   그 뒤 검찰은 최작가의 개인
이메일까지 압수수색해서 뉴스후 취재팀의 취재자료를 빼간 것으
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0일, 출두요청을 받고 검찰에 출석한 뉴스
후 취재팀의 최모작가에게 검찰은 갑자기 수십 페이지 분량의 취
재원본자료를 내밀었습니다. 이 자료들은 작가의 개인 이메일에
저장돼 있던 것으로 뉴스후 취재팀이 익명의 취재원과의 인터뷰
한 녹취록 원본과 취재계획서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수사 목적과는 다른 뉴스후 취재기자들의 취재경위까지 추
궁했습니다. 더욱이 검찰은 다른 조사자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뉴
스후 기자가 익명의 취재원들과 인터뷰한 이들 자료를 수사자료
로 활용했습니다. 검찰이 자의적으로 언론사의 취재원 보호 의무
를 깨버린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별다른 해명 없이 법적으
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최영묵 교수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
   이건 두 가지 사안에서 큰 문
제가 있는 거예요. 개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인터넷 포털의 메일을
편하게 쓸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그 어떤 이
메일을 이용한 취재, 보도활동은 일상화 돼 있거든요. 이제는. 그
렇게 되면 범죄 관련 취재활동을 하는 모든 언론사는 그 범죄행위
와 연관돼서 수사를 받아야 하나요? 이것은 거의 언론의 고유영역
인 취재의 자유, 접근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요.

   불매운동에 관련된 네티즌들
의 이메일을 검찰이 광범위하게 뒤져보고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
에 확산되면서 최근 네티즌들은 글로벌 기업인 구글 등으로 이메
일 개정을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달 조선일보는 구글사이트에 올
라온 불매운동 기업 목록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지만 구글코리아 측
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전 검찰은 구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불매운동과 관련된 네티즌들의 자료를
넘겨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윤도한 / 진행  :
   박충희 기자, 이 검찰이 언론
사 취재자료를 저런 식으로 빼가서 수사자료로 활용하는 게 아마
전두환 정권 때나 있었는지 혹시 모르겠네요.

◎ 박충희 기자  :
   5공 시절에야 정부기관에 의
한 언론사찰이 가능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같은 시절에 이렇
게 명백한 언론사의 취재자료를 압수수색으로 이렇게 빼내서 수사
에 활용한다, 참 상상하기가 어려운 일인데요. 직접 관련이 없는
이런 언론사의 취재정보를 빼내서 앞으로 이렇게 수사에 계속적으
로 활용을 하려고 한다면 과연 어느 언론사가 위축되지 않을까 앞
으로 우려가 앞서고 있습니다.

◎ 윤도한 / 진행  :
   불과 몇 년 전 검찰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대법관이 된 안대희 전 대검 중수부장
에게는 국민들의 격려가 쏟아졌고 팬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
다. 그런데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10명 중 6명은 지금의 검
찰이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에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불과 2년 반
전에 지금과 똑같은 형태의 광고 불매운동이 있었지만 검찰은 수
사하지 않았습니다. 법이 도대체 어떻게 바뀌었기에 지금은 조중
동 광고 불매운동을 수사하는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합니다. 설명
하지 못하면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반박하기 어려울 겁니다. 뉴
스후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대본복사가 안되서 부탁좀 드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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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448회 대본부탁드릴게요. 복사가 안되더라구용 448회... 균형발전이 된다 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건 상당히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볼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