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의사 윤호영입니다.
자궁경부쪽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면서 자궁경부 뒤쪽에 있는 직장에까지 방사선으로 인한 조직 손상과 하부장관에 점막 손상이 있다라고 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가볍게는 염증 상태로 끝나는 경우도 있으나 심하게는 궤양 상태까지 조직 손상이 진행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의 자체적인 회복력이 좋아서 빨리 낫는다면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 이런 증상들이 만성화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회복력이 떨어지고 외부적으로 치질 연고와 같은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점점 만성화 되었을 때 치료로 고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현재 증상이 단순한 염증(점막이 붓고, 발적. 발진이 있고, 부어오르고 충혈된 정도)라고하면 외용제나 간단한 소염제 등을 통해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해결이 되겠지만, 궤양상태까지 가서 조직이 허물어지고 견딜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단순히 외용제만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이것을 고치려면 몸의 회복력 자체가 어느정도 있어줘야 해결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은 방사선 직후에 방사선의 영향으로 생긴 지연반응이라 보이고 이것이 단기 손상으로 끝이 나려면 빨리 회복이 되야하나 장기적인 손상으로 고착화 되면 진짜 치질이 되버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 어느정도 통증이 심하다고 하신다면 조직의 궤양이 진행된 것처럼 손상이 제법 크다라고 보고 이때는 단순히 외용제만으로는 치료가 안되니까 몸자체의 회복력을 길러주거나 하부장관에서의 혈액순환을 좋게하는 등의 내부적인 치료를 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치료는 양방에서 하고 있는 치료도 효과가 있겠지만, 치질치료나 소화기 내부 장기를 진정시키는 내부적인 약물 요법은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으니 한방치료를 통해서 한번 진정을 시켜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치료에 들어가시기 전에 굳이 어떤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하더라도, 현재 대장이 약하신 상태이기 때문에 1~2개월정도는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먹지않거나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한다든지, 배변에 도움을 주는 식품 정도라도 잘 챙겨서 드시고 편하게 변이 나올 수 있게하는 자가적인 관리를 해보신다면 1~2개월정도 시간이 지나서 호전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현재 선생님의 체력 상태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자가적인 회복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라면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정도로 힘든 정도는 아닌데 단순히 이런 증상들만 힘이 든다면 자가적인 관리들을 통해 1~2개월정도 관찰을 해보시고 만약에 안되는 것 같다면 내부적인 치료와 외부적인 치료를 같이 병행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