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 상담의사 서울대의학박사, 성형외과전문의 한상백입니다.
1. 송곳니까지 절개를 하고, 1 cm 만 자르는 경우가 아주 간혹 있기는 합니다.
사각턱 자체에는 별로 절골할 것이 없고, 귀밑각의 골극(bony spur)만 '딸랑' 절골하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절골하는 이유는 더 많이 긴곡선으로 절골을 할 필요는 없는 정도의 갸름한 턱선인데, 유독 귀밑각 부분만 톡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입니다.
2. 위와 같은 골극의 경우가 아니라면, 1 cm 만 절골하는 경우는 너무 작게 절골한 것입니다. 수술 전 어떻게 어느부위를 얼마나 절골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는지가 중요하고, 사각턱이 꽤 있어서 전체적으로 긴곡선으로 절골하겠다고 했다면, 1 cm 만 절골했다는 것은 좀 부족한 수술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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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턱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을 전제로 했을때) 결국 ‘턱선의 모양’입니다.
사각턱 수술은 일단 절골을 해버리고 나면 다시 붙일 수도 없는 일이므로, 단번에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라인으로 절골할 수 있는 의사의 미적인 감각과 수술솜씨가 중요한 수술입니다. 소위 ‘개 턱’이나 ‘2차하악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각턱수술(+턱끝수술)은 V라인수술이라고도 하지만, 실제로는 V모양처럼 너무 깎아지른 1자 턱을 만들면 안되고,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가진 윤곽선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귀밑 사각턱을 약간 남기면서, 턱끝 근처까지 긴 곡선으로 아릅답고 유려하게 절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면효과를 위해 사각턱의 바깥쪽 뼈 즉 피질골은 항상 절삭하며, 꼭 필요한 경우 피질절골술도 가능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사각턱수술+턱끝수술 즉, 소위 돌려깎기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턱끝수술이란 턱끝의 길이와 위치를 조절하는 절골수술이며, 이를 통해 전체적인 턱선을 더 아름다운 라인으로 만들어주게 됩니다. 또한, 턱끝이 U자 모양으로 넓고 뭉툭하다면 턱끝의 T절골술로 턱끝을 더 좁고 날렵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사각턱 수술 후 1-2주 정도에 이내에 붓기의 반 정도가 빠집니다. 수술 시간은 40분 정도이며, 하루 입원하고 다음날 퇴원합니다. 2주 정도면 달라진 윤곽선이 눈에 보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귀 뒤 사각턱수술>을 찬성할 수 없습니다. 윤곽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입안을 통해 감쪽같이 수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귀뒤 절개법은 입안절개가 아니므로 피부밖으로 흉터가 남는다는 점, 절골 범위에 한계가 있어 충분한 개선이 어렵다는 점, 귀밑의 사각턱만 없애서는 아름다운 라인이 나오지 않고 2차각이 생기기 쉽다는 점, 귀뒤절개법이 결코 더 간편할 게 없다는 점, 입안 절개로도 30-40분이면 충분히 턱밑까지 긴 곡선으로 절골이 가능하다는 점, 귀 뒤를 찢고 블라인드로 수술하는 것이 신경, 혈관 손상의 위험이 더 크다는 점 때문입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수술결과는 병원의 규모, 멋진 수술명칭이나 특수한 수술기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집도 의사의 세심하고 정직한 진료, 정교하게 수술하는 정성과 실력, 그리고 미적 감각(눈)과 수술 솜씨(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명필은 붓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손이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수술은 감염, 감각이상 등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