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아이디 iiiii****님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원입니다.
올려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최근 들어 부쩍 감정 기복도 심해지고, 수면 패턴도 달라지셨나 봅니다. 특히, 허기가 많이 지고, 무기력한 마음도 크게 느껴져, 혹시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일까 염려되는 마음이 드시는 것 같았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iiiii****님의 상황을 여쭙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으나 온라인 게시판의 특성상 그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iiiii****님,
우리가 보통 우울해지면 기운 없고, 슬픈 감정이 든다고만 알려져 있죠. 그런데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랍니다. 우울은 여러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우울한 증상이 어른들과는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요.
예를 들면, 소화불량, 근육통, 두통이 계속되거나, 평소 즐겨하던 일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스마트폰만 볼 수도 있고, 평소와 달리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밀려올 수 있어요. 온순하던 행동이 산만해지고 과격해질 수 있고, 물건을 던진다든지 욕과 같이 극단적인 말을 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일반적인 우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우울을 ‘가면 우울’이라고 한답니다.
우울함이 꼭꼭 숨어있는 것이지요.
만약, iiiii****님께서 이렇게 우울한 마음이 많이 드신다면 iiiii****님의 마음속에 분노가 숨어 있는지 잘 살펴보아 주세요.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 가슴속에 많이 남아있다면, 눌러놓고 계셨다면, 이러한 마음들은 iiiii****님과 친한 누군가에게 <입으로 꺼내어> 나누어 주셔야 한답니다.
우울한 마음은 밖으로 꺼내어 나와졌을 때 비로소 가벼워지는 특징이 있어요.
이러한 우울한 마음을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시다면, 다니고 계신 학교의 위클래스나 혹은 iiiii****님 집 주소 가까이에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그곳에 계신 전문적으로 훈련받으신 선생님들께서 iiiii****님을 잘 도와주실 거예요.
비용은 거의 들지 않고, 비밀 보장도 된답니다.
혹은, 시간적 거리적 여유가 없으시다면, 전화나 채팅 상담도 좋지요.
전화상담은 청소년 전화 1388 ‣ 지역번호+1388 (24시간)
그리고 채팅 상담은, 카카오톡 채널에서 ‘마음 톡톡’을 검색해 주세요!
https://pf.kakao.com/_fMuxgxj
궁금한 사항이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 주세요.
모쪼록 iiiii****님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상담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