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자 탈모의 (진행) 여부를 알려면, 최소 몇 주 혹은 몇 개월 전 사진이 있어야 합니다. 즉, 추세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헤어라인 역시 전부 다르기에 어느 특정 시점에 찍은 사진 한 장으로 M자 탈모 진행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누가 봐도 M자 탈모인 경우는 있습니다. 이미 M자 탈모가 상당히 진행돼서 사진 한 장만 봐도 M자 탈모가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 경우입니다. 마치 대머리화가 많이 진행된 경우, 과거 사진이 없어도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제 말씀의 요지는 선천적으로 질문자님과 같이 생긴 헤어라인도 있을 수 있어서 사진 한 장으로 확실히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약 100개 이상 빠지지 않고, 머리 두피가 (연한) 붉은색이 아니고, 두피에 붉은 반점(홍반) 등이 없고, 피지가 매우 심하지 않고, 모발이 가늘어지지 않으면 당장(?) 탈모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입니다.
그런데, 머리카락 100개는 절댓값이 아닙니다. 하루에 50~60개 이내로 빠지는 것은 정상인데, 하루에 70개 이상 빠져도 경우에 따라 탈모 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하루 100개 정도 빠져도 탈모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50~60개를 정상으로 보면 100개는 정상치에서 1.6~2배 정도 벗어난 수치입니다. 머리숱의 양(모발 밀도), 나이, 성별, 탈모 추세 등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성인이 하루에 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과 어린아이가 70개 빠지는 것은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머리숱이 많은 사람이 하루 70개 빠지는 것과 머리숱이 적은 사람이 70개 빠지는 것 역시 다릅니다.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빠질 때는 머리를 감을 때, 말릴 때, 빗질할 때고 잘 때 베개 주변에서도 많이 빠집니다. 이 네 군데에서 머리카락을 모아 일일이 수를 세어봐야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를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활동하면서 빠지는 머리카락도 있겠지만 그 수까지 세기는 어렵습니다.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를 알려면 번거롭지만 직접 모아서 세어 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