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2 국어 문장성분 질문입니다
1) 먹고 싶다
용언 어간 ‘먹’+고(부사형 어미)가 붙어 ‘싶다’(서술어)를 꾸미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답변]
아닙니다.
'먹고 싶다'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짜임이므로 문장 성분 분석을 할 때에는 하나의 서술어로 처리합니다.
'먹고'에서 '-고'는 '보조적 연결 어미'라고 합니다.
질문의 경우 '먹고 싶다'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짜임일 뿐, 이러한 경우 본용언이 보조용언을 수식하는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2)지금 방에서 숙제를 할 때가 아니야
지금(부사어) 방에서(부사어) [숙제를 할(하+관형어미ㄹ)]때가(보어) 아니야(서술어)로, 관형절을 가진 안은문장이니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번 나타난다고 하는데, (숙제를)하다, 아니야와 호응하는 주어가 나타나 있지 않은게 아닌가요?
[답변]
지금 방에서 숙제를 할 때가 아니야.
위 문장의 문장 성분은 다음과 같이 분석해야 합니다.
지금(은)(주어) 방에서 숙제를 할 때가(보어) 아니야(서술어).
( 물론 '지금'을 '(숙제를) 하다'에 걸린 부사어로 볼 수도 있습니다.)
보어 안의 '방에서 숙제를 할'은 '때'를 수식하는 관형사절입니다. '방에서 숙제를 할 때'를 하나의 문장으로 풀어 쓰고 문장 성분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때에(부사어) 방에서(부사어) 숙제를(목적어) 하다(서술어).
= (네가: 생략)(주어) (어떤) 때에(부사어) 방에서(부사어) 숙제를(목적어) 하다(서술어).
결국, 서술어 '아니야'에 호응하는 주어는 '지금(은)'이고 서술어 '할(하다)'에 호응하는 주어는 생략된 '(네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청소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주어는 없고, 청소년을(목적어) 무시해서는 (부사어) 아니(부사어) 된다(서술어)로 봐도 되나요?
[답변]
질문의 문장은 분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용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장은 절대 시험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탐구하는 차원에서 문장 성분을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청소년을 무시해서는 / (보어: 생략) 안 된다.
예문은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입니다. 빗금의 왼쪽에 있는 절이 종속절이고 오른쪽에 있는 절이 주절입니다.
청소년을(목적어) 무시해서는(서술어) / (보어) 안(부사어) 된다(서술어).
4)역사가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문장 성분을 분석해 주세요..
[답변]
편의상 '심판할 것이다'를 하나의 서술어로 봅니다.
역사가(주어) 너희를(목적어) 심판할 것이다(서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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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역사가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 역사가 너희를 심판하겠다.
5)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
이 문장은 어떻게 분석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이 문장에서 관형절이 두번 쓰였다고 봐도 되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답변]
농구는(주어)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서술어).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은 '것'을 수식하는 관형사절입니다.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을 하나의 문장으로 풀어 쓰고 문장 성분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은: 것은)(주어)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부사어) 한다(서술어).
'신장이 아닌'은 '심장'을 수식하는 관형사절입니다. '신장이 아닌 심장'을 하나의 문장으로 풀어 쓰고 문장 성분을 분석해 보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심장은(주어) 신장이(보어) 아니다(서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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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위에서의 분석은 '아닌'에 쓰인 관형사형 어미 '-ㄴ'의 형식을 중요시하여 분석한 것입니다.
그런데 화자가 나타내려는 문장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
= 농구는 신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
위 문장(아래 문장)은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입니다. 빗금을 기준으로 종속절과 주절로 나뉩니다. 주절에는 주어 '농구는'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위 문장의 문장 성분을 분석해 보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농구는(주어) 신장으로 하는 것이(보어) 아니라(서술어) / (주어: 생략)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서술어).
관형사절의 내부 분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은: 것은) 신장으로(부사어) 한다(서술어).
(무엇은: 것은) 심장으로(부사어) 한다(서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