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이끄는 국제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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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중동 지역학/아랍어 전공자이며 전공을 살려 중동/아랍 15개국에서 17년 이상 공관/대기업/

개인 사업 경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1년 이상 근무한 바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이끄는 국제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만약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을 폭탄테러로 파괴한다면?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이끄는 국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만약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을 폭탄테러로 파괴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추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점수 100입니다.

-> 과거 알까에다의 수장은 사우디 빈라덴 가문의 오사마 빈 라덴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카으바 신전은 하지(성지순례) 때 무슬림들이 주변을 도는 성지로도

    유명합니다.

    일단 알까에다가 테러를 이 성지에 벌인다면 자신들의 정통성을 부정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즉 이유는 알까에다 자체가 순니파 이슬람 무장투쟁 세력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고 있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건국이념인 '와하비즘'에 영향 또한 받았습니다.

    이 와하비즘이란 건 '이슬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자'는 교조입니다.

    이슬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자는 건 이슬람 고유한 것을 그대로 지키고 서구 제국주의의

    영향력을 벗어나자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님 질문대로 만일 알까에다가 메카의 카바신전에 테러를 했다고 치면

    자신들이 그나마 갖고 있던 종교적인 명분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충수'가 되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순니 맹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전 아랍권을 '공적'으로 삼게 될 것입니다.

    IS조차도 사우디 아라비아 쉬아파 지역에서 쌀만 국왕 즉위후 폭탄테러를 했지

    카바나 순니파 성지에다 테러를 저지르진 않았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진 모르겠으나 의열단이 임시정부를 폭파하겠다는(그들의 타도 대상은

    일제와 친일파였고)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즉 그렇기 때문에 상기건 질문자님이 '흥미로운 가정'을 하셨지만 문제는 실질적으로

    카바 성소에 순니계열 이슬람 테러리스트 그룹들이 테러를 벌일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봅니다.

    하지만 만일 알까에다가 저런짓을 저지르면 그동안 반서구 성향의 무슬림 지지층들을

    전부 '완전한 적'으로 돌리기 때문에(친미국가 사우디에서도 일부 부유층과 왕족들은

    알까에다를 비롯한 테러리스트 그룹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정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아랍 쪽 공동적으로 상당히 심하게 알까에다를 조직섬멸을 위해

    대테러전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저는 에측합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답변확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