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는 전쟁이라는 게 왜 일어난다고 생각하나요?
그저 군사력이 강하고 경제력이 강하면 무조건 다른 나라 침략해서 다 부수고 다 죽입니까?
전쟁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이익을 위해 벌이는 거에요.
땅을 점령해서 자원을 빼앗는다던가 사람을 잡아다가 노예로 부린다던가, 혹은 상대 국가가 우리를 공격하니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맞서 싸우는 모든 행위가 결과적으로는 이익을 위해서 하는 거죠.
손해를 줄이는 것도 결과적으로 이익이니까요.
그리고 침략하는 쪽에서는 이길 승산이 있어야 침략을 하는 거지 이길 방법도 없는데 침략을 하는 경우가 있나요?
북한이 우리에게 핵무기를 사용해서 얻을 이익이 뭐가 있어요?
우릴 다 죽여 버리고 우리가 가진 모든걸 파괴시켜서 얻을 이익이 뭐가 있냐고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강한 초강대국입니다.
군사력에서도 경제력에서도 미국보다 더 높은 수준의 국가는 없었죠.
그런데 미국이 전쟁에서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한건 2차대전 말기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꿀밤 때려준 두번이 전부입니다.
그 이후에도 미국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지만 어떤 전쟁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6.25에서도, 월남전에서도, 걸프전이나 이라크전, 아프간전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상대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해서 핵보복을 당할 위험성도 없는데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거죠.
왜 그럴까요?
전쟁이라고 해서 무작정 죽이기만 하는게 아닙니다.
전쟁에도 국제적으로 정해둔 규칙이 있죠.
군대와 군대끼리만, 군인과 군인끼리만 싸워야 합니다.
군인이 민간인을 공격하는 건 전쟁 범죄죠.
그런데 핵무기가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합니까?
한마디로 핵무기를 사용한다는건 미친짓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에 체류중인 외국인이 200만명 정도 되는데 북한의 핵무기가 한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해서 죽일까요?
구분하지 않고 다 죽입니다.
우리나라에 체류중이던 외국인들이 북한 핵무기에 의해 죽고 다친다면 그 나라들이 가만 있겠어요?
자기나라 국민들이 북한 핵무기에 의해 죽고 다쳤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 있으면 그 나라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이고 죄다 자리에서 쫓겨나고 국민들에게 맞아 죽죠.
그러니 북한이 우리에게 핵무기를 사용한다는건 전세계 모든 국가를 적으로 돌리는 겁니다.
그리고 미친놈이 미친짓을 딱 한번만 하고 말아요?
북한이 우리에게 핵무기를 사용했다면 다른 나라에도 핵무기를 사요할 수 있다는 거죠.
일본이나 미국을 상대로도 핵무기를 사용할지 모르는데 그런 북한을 가만 내버려두겠냐고요?
미친놈이 미친짓을 하면 또 미친짓을 하기 전에 때려 잡아야 하는 겁니다.
결국 북한은 핵무기가 있어도 사용할 수가 없다는 거죠.
그저 위협용,협상용,자기 방어용인 거에요.
간단히 이렇게 생각을 해봅시다.
나쁜놈이 칼을 들고 인질을 잡아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어요.
경찰특공대가 출동해서 주변을 포위하고 인질범과 협상을 통해 인질을 안전하게 구해내려 합니다.
인질범을 붙잡는게 최우선 목표가 아니라 인질로 붙잡힌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 목표죠.
그런데 인질범이 인질을 칼로 마구마구 찌른다면?
경찰이 바로 인질범을 향해 총을 쏘겠죠?
칼로 위협만 할 때는 총을 쏘지 않지만 그 칼을 사용하면 그때는 인질범을 사살하는 겁니다.
북한 핵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사용하지 않아야 효과가 있는거지 사용하는 순간 북한 독재정권은 끝장 나는 겁니다.
김정은이가 나쁜 새끼지 멍청한 새끼인가요?
요즘도 정신머리 없는 사람들은 북한이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았다 주장하는데 정은이도 적화통일 따위 불가능하다는 거 알아요.
정은이 목표는 그냥 정권유지하면서 늙어 죽을 때까지 북한에서 왕노릇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올해 사용하는 국방예산이 57조원이에요.
북한 전체의 국가예산보다도 더 많은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만 아껴 모아도 북한 주민 전체를 먹일 수가 있어요.
그만큼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제력은 압도적 차이를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경제력은 그저 경제력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기술력과 군사력으로도 연결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