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빙신짓을 했죠.
한일 무역 분쟁이 뭐냐면 우리나라 대법원에서 과거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을 당시 일본 기업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강제징용하여 데려다가 죽도록 일을 시키고 죽이기도 많이 죽였고 일한 대가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배상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연히 일본기업들은 배상을 하지 않으려 하였고 그래서 그 일본 기업들이 국내에 가지고 있는 재산을 압류하여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주라고 했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일본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소재 세가지를 일본의 소재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소재기업들로서는 우리나라가 최대 고객이니까 일본 정부의 결정대로 수출을 못하면 못할수록 손해가 막심해지죠.
팔아야 돈을 버는데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게 수출하지 말라고 하니 당연히 매출이 떨어지고 이익도 줄어들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 수출금지 조치를 공식적으로 해제하진 않았으나 일본 소재기업들이 수출 요구를 하면 하는대로 허가를 내줬죠. 수출할때마다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결국엔 수출을 했던 겁니다.
그리고 일본이 다른 국가들과 무역을 할때에 그 국가의 신용도등에 따라 화이트 국가를 지정했었는데 우리나라를 이 화이트 국가에서 빼는 조치를 했죠.
뭐 그거 뺀다고 해서 별일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불만을 품고 우리에게 압력을 행사하려고 그랬던 겁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한일간의 무역에 큰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것도 없었어요.
그런데 윤석열이 취임하고 나서 전임 정부의 모든걸 부정하고 있죠?
취임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이 전정부 탓만하고 전대통령 탓만 합니다.
그렇게 남탓이나 하다가 강제징용 문제 해법이라고 들고 나온게 제3자 변제방안이라는 건데 이게 뭐냐면 강제징용을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끌고 간 일본의 전범기업들이 배상을 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돈을 내서 배상금을 마련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제가 질문자님을 때려서 질문자님이 다쳤는데 제가 배상금을 주는게 아니라 질문자님 삼촌이 대신 질문자님에게 배상금을 주는 그런 거죠.
좀 말이 안되죠?
보상과 배상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상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줬을 때 그 피해를 회복시켜주는 겁니다.
실수로 남을 다치게 하거나 실수로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보상을 합니다.
반면 배상은 일부러 입힌 피해를 회복시키는 거고요.
일본이 실수로 강제징용을 했나요? 의도적으로 한 범죄죠. 그러니 배상을 하는게 마땅한데 왜 가해자가 아닌 우리 기업들이 배상금을 마련하냐고요?
그 당시 강제징용 피해를 당한 이유는 우리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서 나라의 보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인데 우리가 지금도 나라가 없고 지금도 일본의 식민지 상태인가요?
왜 우리 기업들이 돈을 모아서 배상금을 마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