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 4급 판정 현역 갈까요 공익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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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징병검사를 받은지 얼마 안된 20세 청춘남 입니다

이번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는데 이유가 척추측만증 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별 다른 증상도 못느꼈고 체중도 적게 나가긴 하지만 공익으로 빠질만한 무게도 아니였기 때문에

검사 다 끝나고 신검결과 통보서를 받기 전 까지는 당연히 현역 판정을 받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전혀 예상못한 4급 판정을 받고 나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하더군요; 이걸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척추측만증도 그때 알았습니다

주변의 동갑내기 남자 사람 친구들, 군대 나오신 형님들, 선생님들께 말씀드려보니 이건 뭐 하나같이 부럽다, 축하한다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여태까지 주변에서 군대가야 사람된다, 군대가서 배울게 많다,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한다 이런 얘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요즘 현역과 공악에 대한 말도 많고 군 부대 내에서 사건 사고 소식도 많아서 남 얘기같지 않게 들리고 걱정도 됩니다...

체력도 스스로 생각하나 외적으로 보나 부실해서 척추 치료하고 재신검을 받아서 현역으로 입대한다 해도

자대에서 단체생활을 할 때 다른 부대원들에게 피해주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입대하고 군대에서 2년동안 잘 적응할수 있을지 그리고 제대하고 다시 사회에 적응할수 있을지도 걱정도 되고

제가 악기연주를 전공하고있어서 군 생활하는 동안 손가락이 굳어버릴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공익을 나오면 퇴근하고 악기 연습을 할수 있고 제가 나중에 회사에 취직할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사회에서 공익 나온 저를 안좋게 볼까 이것도 걱정입니다

2년 참고 현역으로 제대하면 나중에 친구들 군대 얘기할때 낄수도 있고 어디가서 당당하게 나 현역 나왔다고 말할수있을텐데 말이죠

실제로 4급 판정받고 부모님께 결과를 말씀드려보니 창피하게 4급이 뭐냐고 라고 하시더군요

공익도 물론 힘들지만 현역만큼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람인지라 처음같은 자신감있는 모습보단 요즘엔 좀 더 편하게 공익가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정말 궁금하네요 많은 분들의 의견과 조언을 들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제가 재검사를 신청하지 않는 한 이결과가 끝까지 가서 저는 이대로 공익으로 입대하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