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나 콩물에 달콤함을 추가하기 위해 꿀을 타서 마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꿀에 콩가루를 타서 영양식으로 먹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콩으로 만든 두부나 두유, 콩가루에는 우유보다 많은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꿀에는 유기산이 가득합니다. 이런 성분은 각각 따로 먹을 때 신체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이 둘이 만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몸에서 단백질과 유기산이 만나게 되면 서로 결합하여 체내에서 쉽게 흡수되지 않는 침전 물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침전물은 소화나 배출이 쉽지 않아 위와 장에 오랜 시간 머물게 되고 그로 인해 음식물의 부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작용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원활한 소화를 방해하여 속 쓰림과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두부와 꿀을 같이 먹거나 두부 반찬을 먹고 나서 꿀물을 마시는 등의 행동 또한 위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습관이 지속된다면 위와 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꿀의 흡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40~50도의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