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발음이안좋아서 고칠라하는데 어떻

발음이 생성되는 과정을 짧게 설명 드리자면

모음은 턱 관절의 힘을 이용하여 입술의 모양으로 만들어지고 자음은 혀의 위치와 운동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럼 발음이 안 좋아진 이유를 먼저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대게 발음이 안 좋은 사람을 보면 혀가 짧은가?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즉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발음이 너무 안 좋은 사람 중엔 혀가 심하게 짧고, 넓지 않고, 둥근 형태의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개선되기 어려운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동안 화술과 연기를 레슨하면서 봐온 발음이 안 좋은 분들의 대부분은 그냥 잘못 발음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남들보다 짧은 혀와 약간의 부정교합으로 유재석님과 비슷한 치아를 가지고 있음에도 발음을 하는데 별다는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려운 발음들은 항상 나타나고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습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그 연습 방법은 입술을 아에이오우로 턱에 무리가 가지 않을 크기의 입술을 푸는 것과 혀를 입 안에서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고 앞으로 길게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 빼고 넣음으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 주는 것입니다. 또 자음의 이름을 불러보면서 (ㄱ-기역, ㄴ-니은) 자음 발음이 만들어지는 혀의 움직임을 이해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 때 일단 볼펜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볼펜과 그와 비슷한 것을 입에 물고 하는 것은 입술과 혀의 움직임을 극단적으로 방해하고 그것을 풀었을 때 자유로워진 입술과 혀의 움직임으로 개선되었다 느끼게 해 줄 뿐입니다. 그러나 그 효과가 길지 않습니다. 매번 고통스럽게 볼펜에 의존하게 됩니다. 개선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면 불편함을 반복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발음의 문제점은 평소 말 할 때와 글을 읽을 때 그 이유가 다릅니다.

글을 읽을 때 발음이 무너지는 경우를 보면 읽는 글을 읽는 행위 자체가 어색한 분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평소에 많이 안 읽으셔서 그렇습니다. 문장은 글쓴이가 글을 쓰면서 쉬었던 숨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 됩니다.
예를 들면
'글을 읽을 때/ 발음이 무너지는 경우를 보면/ 읽는 행위 자체가/ 어색한 분들이 많습니다.' 로 읽어야 하는데.. 잘못 띄어 읽기를 하여
위 문장을 한 호흡으로 '글을 읽을 때 발음이/ 무너지는 경우를 보면 읽는 행위/ 자체가 어색한 분들이 많습니다.' 처럼 문장의 의미가 잘 전달되지 못하게 읽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머리로 이해한 문장의 의미와 입에서 나오는 문장의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깨닫게 되고 순간 말을 조금씩 더듬게 되는데 이것을 발음이 좋지 않다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빠르고 어색하게 책읽기 하던 친구분들을 기억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평소에 발음이 안 좋다라는 지적을 받는 분은 발음의 이해와 버릇이 정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사는 촉촉한 초코칩이 안 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살고 싶어했어요.' 라는 문장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때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이유는 대체로 'ㅊ' 소리를 낼 때에 공기압이 적어 소리 자체가 완성이 안 되어 그렇습니다. 또 'ㄹ' 발음의 경우가 있습니다. 'ㄹ' 뒤에 연결되는 글자의 자음을 읽을 때 혀의 위치가 제위치가 아니면 혀 짧은 소리가 만들어 집니다. '대우 로얄 뉴로얄'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는 천천히 말하여 입에 단어를 붙이는 연습으로도 충분히 개선 할 수 있습니다. 한 글자씩 읽는 연습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발음은 글자가 나열하여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한 호흡으로' '천천히' '연결하듯' 소리 내어야 합니다.

발음은 교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교정을 위해선 한글에 대한 이해, 발음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공부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굉장히 어렵게 생각되겠지만 맞춤법을 공부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정확하면 좋겠지만 누구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듯이) 내용만으로도 나아진 발음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름은 교정이 가능함니다. 하지만 교정을 위해선 한그레 대한 이해, 바르미 만드러지는 월리를 공부하실 거슬 추처남니다. 이러케 말씀 드리면 굉장히(이) 어렵께 생각되게찌만 마(맏)춤뻐블 공부하는 거꽈 비슫탄 수주네 (정화카면 조케찌만 누구나 헤깔리는 마(맏)춤뻡이 이뜨시) 내용만으로도 나아진 바르믈 경허마실 쑤 이쓸 거십니다.

글이 좀 길었네요
도움이 됐음 좋겠습니다.

집에서는 젓가락을 입에 물고 가나다라.... 쉬운 발음부터 하나하나 또박또박 차근차근히 연습하시고

학원을 가시려면 언어교정해 주는 곳이 있던데 한번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세요.

저는 노래 연습할때 발음이 잘 안되서 젓가락을 입에 물고 글자하나 하나를 읽으니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