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통역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통역사라는 직업은 남자에게는 제 2직종군에 속하는데요. 여기서 제 2 직종군이라 함은. 그 직업을 할만한 재능(통역사의 경우는 외국어와 순발력, 그리고 지능이 되겠지요.)이 있는경우라도 그 직업을 기피하여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남자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통역사로서의 자질을 갖추더라도, 불확실한 미래(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까 일정한 수입이 없습니다)때문에 외교관이나, 해외통상쪽으로 많이 빠집니다.
반면에 여성분들 같은경우는 불고정수입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통역사에 대한 꿈들도 다들 갖고 계셔서 제 1직종군에 속합니다. 여성분들에게는 (요즘은 별로 안그렇지만) 오히려 "위아래가 분명한" 직종, 즉 해외통상이나 외교관 계통이 제 2직업군에 속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남자통역사를 찾는 케이스도 많고 (농담이지만 국제 비뇨기과 회의 같은 데에는 여자 통역사를 쓰기가 힘들겠지요?) 남자 통역사들은 수가 적은만큼 그만큼 노력한 대가를 톡톡히 받는 세상입니다.
자 답변들어갑니다.
1.두직업의 커다란 차이 가 뭐예요?(진로 선택할때 결정적인 차이점을 가르쳐줬으면 합니다) 제생각은 통역이나 외교관이나 비슷한면이 많다고 생각되어서;;
통역관의 경우는 외국어와 순발력(순간대처능력)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현장 동통사(동시통역사)의 경우는 주로 해외 업체와의 교류에서 중간 통역을 해주는 것에서 부터 UN 등 국제회의에서 동시통역을 하는 역활을 하고, 그 이외의 통역사들은 CNN등 해외 방송을 통역하는 일등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교관은 통역사와는 상당히 다른데요, 이것은 외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에 비해서 사람을 대하고,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고, 설득하고.. 이러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죠.
그 직업을 향해 공부하는 방법도 크게 다릅니다.
통역사의 경우는 대체로 대학은 한외대를 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상 어느 대학의 어느 과를 나와도 한외대 통역대학원 들어가는데 크게 제약이 있거나 하지 않고요. 그래도 대학원을 한외대 통역대학원(이화여대나 기타 지방대학에도 통역대학원이 있지만 파워는 한외대가 세다고 하겠습니다)을 나와야지 통역사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2년간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고(한영과 졸업한 아는 분이 그러는데, 뇌가 두쪽난답니다. 한쪽은 한국어 한쪽은 영어) 이후에 진로를 결정합니다. 남자분들의 경우는 졸업하고 나서도 통역사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졸업할때가 다 되어서 통역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경우에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외국어를 잘하면 다른 쪽으로 취직하는데에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외대 통역대학원 나와서 외교관쪽 길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외교관은 어느 대학을 나오든 외무고시를 통해서 될 수 있는 방법과, 다른 일을 하다가 외무부에서 스카우트를 받아서 외교관이 되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외교관이 되려면 정외과(정치외교학과)를 나와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외무고시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타 고시에 비해서 정말 높습니다. 200:1, 300:1은 기본이지요. 독하지 않으면 절대로 붙을 수 없습니다.
외무고시를 보려면 일단은 제2모국어와 외국어를 능통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한국어를 제외하고, 국가제정 8외국어 중에서 2개를 능통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외무고시 과목에 대한것이나 외무고시에 대한 것들은 다음카페에 보시면 외교관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인가? 할튼 제가 가입한 카페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보시고요.
다른 쪽에서 일하다가 스카우트 되는 경우는 외교관으로 가기는 어렵습니다. 주로 다른 쪽 업무를 많이 보지요.
또한 외교관은 근무처를 상당히 많이 옮깁니다. 남미,아프리카 지역과 북미, 유럽 지역을 걸러가면서 왔다갔다 하는게 정석인데요. 아시다시피 냉탕, 온탕, 냉탕 순입니다.ㅋㅋ
2.지금 한국외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외교관같은경우 정치외교학과 가고 통역사는 제2외국어 학과를 간다고 했을때.. 둘중에 한직업을 위해 열씸히 뛰다가 외무고시에 떨어지거나 할때..(만약을생각해서)할수있는직업이 뭐가 있을 까요?(직업두가지 다가르쳐주세요 ㅈㅅ)
외교관될려면 정외과 가면 오히려 힘들고요.. -_-;;
외국어 관련 직업은 상대적으로 진로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굳이 영어영문학과를 가지 않는다면 취업에 그리 어렵진 않을겁니다.
학원강사 할수 있고요..
공부 쫌더 많이하면 대학교수도 될 수 있고.
해외 통상쪽으로 갈 수 있고요..
일단 통역사 될려고 통역대학원 들어가기만 하면 그때부터는 거의 만사 OK입니다. 단지 들어가기가 무진장 어려워서 그렇지..
답변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몇가지 조언을 더 드리지요.
저나 님이나 생각하고 있는 진로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직업입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고, 보고싶은 사람을 못 보는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상당히 마음이 찢어지는 일이긴 하지만 한,중,일을 제외한 다른나라에는 설날이나 추석같은 명절이 없습니다. 고로, 정상회담이 그런날들에 잡힐경우 아무리 집에 가고 싶어도 일을 해야만 하고, 진짜 어쩔 수 없이 몇년동안 보고싶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못보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한마디로 독한사람이어야 합니다. 특히 남자시니까 그렇습니다.
저도 외고에 와서 여자애들에게 많이 치입니다.(반에서 보면 중국어 시간이나 러시아어 시간에 남자애들은 거의 다 잡니다.) 여자들은 언어에 타고난 것이 있기때문에.. 외국어에서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2~3배 더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 마음 독하게 먹으십시오.
하지만 남자들이 유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시사나 세계정세같은 것을 파악하는 능력은 통역사나 외교관이나 반드시 필요한 능력인데 남자분들이 이런쪽에는 더 민감합니다.
신문 열심히 읽으세요. 어학공부도 꾸준히 하시고요. 아래에 추천한 책들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1번책은 한외대 교수가 쓴 책인데 가장 추천도서이고요. 통역사에 대한 꿈을 갖게 해주는 책입니다.(저자도 남자입니다.ㅋㅋㅋ) 참고로 1번책 뒤에는 2000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영과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2번째 책은 통역이 아닌 번역에 대한 책인데요. 번역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으시다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3번째 책은 외교관님이 쓰신 책인데 외교실무에 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어려운 책이므로 재미없으면 읽지 마세요.)
4번째로...-_-;;; 제가 중어과이다 보니까. 중국어 통역사에 대한 책을 하나 읽고 정말 감명받았는데 책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여자분인데 어렸을때 외국인 학교에 다녀서 중국어를 배웠고.. 중국어 통역사로서의 경험에 대해서도 쓰여있는 책인데..-_-;; 그책도 정말 추천도서인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