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공부,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인생 최대 고민...도와주세요(초장...

고2 공부,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인생 최대 고민...도와주세요(초장...

작성일 2022.05.02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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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 고2 남학생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주 장문이 될 것 같아서 먼저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선 간략하게 저의 일생,일대기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너무 길기 떄문에 책이나 소설 읽는 것처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길어서 안 읽으신다면 그냥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달랐습니다. 4살 때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놀 동안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저는 놀이터에 앉아서 공룡책, 공룡백과사전을 보고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내 집에 있는 모든 공룡책을 외우면서 책에 나오는 모든 공룡 이름을 다 외웠었죠, 이때부터 저는 어떠한 한 무언가에 빠지면 정신을 못 차리고 하나에 몰두하는 성향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7살 때는 수영을 시작하고, 3년도 안되어 마스터하며 당시 수영을 같이 다니던 친구와 선수가 되어 대회도 나갈려고 시도도 해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부터는 수학선생님이신 어머님, 그리고 대학교 수학과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수학을 중점적으로 했었죠. 당시 어머니는 초 6년 모두 이른바 스파르타 방식으로 저에게 공부를 빡세게 시키셨고, 정말 다행히도 저는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엄청난 수학 실력을 바탕으로 초2 수학경시대회 전교1등을 하는 등 초등생활 6년동안 항상 반에서 수학 최상위권을 유지했었고, 매년 열리는 HME수학학력평가에서 가끔 본선 진출을 하는 등의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때 초등학교 동안 저와 같이 열심히 공부한 친구 2명이 있었는데, 이 둘보다 제가 더 점수가 높았었고, 더 머리가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아이큐 측정 결과 135가 나왔으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사실 이때부터였습니다. 초등 6학년부터 초등 6년동안 강압적인 공부 방식과 2차 성징 시기가 맞물려 다가오면서 저는 공부에 싫증을 느꼈고, 초6 말부터는 늘어지면서 친구와 부모님 몰래 pc방에 가 게임에 눈을 뜨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중학교에 입학하고, 입학하고 1주일만에 부모님한테 이때까지 몰래 pc방에 간 것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은 게임은 해도 되나 몰래 그것도 pc방을 말도 간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하셨죠. 사실 저는 초등 말 때부터 모바일게임에 빠졌었고 부모님 몰래 현질까지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미안한 감정에 중1을 열심히 보내려고 했으나 중1때는 자유학년제라 시험이 없었습니다. 저는 더 놀게 되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저를 강압적이게 제재하시지 않았습니다. 집에 게임용 컴퓨터도 생기고, 친구들과 매주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고 나가놀며, 저에게 공부는 거의 잊혀졌죠. 
그렇게 어찌어찌 2학년이 되고, 저는 사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가 저의 가장 최악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과 친구에 미쳐 학원과 공부는 안중에도 없고 학원 숙제는 대부분 베껴가곤 했습니다. 중2 첫 시험은 그래도 공부 머리로 커버를 쳤는지 올 90점 이상이 나왔고, 저는 "아 역시 나는 공부를 안해도 이정도는 받네"라며 자만하고는 했죠. 중2때는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저는 한 가지 뭐에 빠지면 끝을 보는 성격인데, 초6 때 pc방에서 시작한 오버X치라는 게임을 중2때까지 미치도록 하면서 마스터 티어까지 찍고 학교에서 게임 2등이라는 성과를 가졌습니다. 게임 프로게이머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아닌 것 같아서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시험 점수보다 게임 점수가 더 중요했던 저였던 만큼 괜히 자신감이 넘치고 제 위상이 높아져 보였습니다. 더하여 학교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제가 참가하여 대회 연습을 위해서 학원을 빠지는 미친 행동을 보여주면서 부모님과의 엄청난 갈등과 싸움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체육대회가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밤까지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어머니께서 정말 화나셔서 크게 싸운 적도 있습니다. 사춘기까지 더해져 정말 제 인생의 최악의 해였던 2019년의 마지막은 집의 컴퓨터 없애기였습니다. 부모님과의 끝없는 갈등과 싸움, 그리고 저도 약간의 정신을 차리면서 집의 게임용 컴퓨터를 없애기로 결심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게임을 접는 건 아니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게임을 확실하게 없애야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저를 믿어주셨습니다. 이제 중3인데 공부를 하면서 약간의 휴식의 매개체는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그렇게 중3이 되고, 2년동안 놀아버린 저는 당장의 시험범위를 공부하고 시험을 치기에 바빴습니다. 다행히 중1 초반까지는 고1수학까지 선행을 해놓았던 상황이라 최악은 면했지만, 2년을 놀아버리면서 사실상 리셋되었고, 저는 앞서 말한 초등학교 때 같이 열심히 공부했던 친구 2명과 실력 격차가 너무나도 많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당장 시험 대비에 바빴고, 그 친구들은 여유롭게 선행과 시험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3학년은 시험대비에 급급하여 그 악명높은 고등수학의 선행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선택 시즌이 다가오고, 저는 굳이 내신 따기 쉬운 학교를 가지 않고, 내신이 어렵고, 정시로 많이 가는 자공고를 선택했습니다. 부모님은 내신 따기 쉬운 학교를 추천하셨지만, 저의 고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나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과 거리도 20분이라 매일 차를 타고 등교해야 하고, 사실 자공고를 간 이유가 폼나고, 공부 분위기 좋아서, 친구들이 가서 였습니다. 이때까지도 저는 친구를 의존하고 따랐죠.
그렇게 고1이 되었고 사실상 3년을 쉰 저는 멘붕이 왔습니다. 중학교 시험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경험했습니다. 게다가 특목고 뺨치는 난이도의 자공고였기 떄문에 일반고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중학교 시험은 저의 간신히 살아있던 공부 머리로 어떻게 커버를 쳤지만, 고등시험은 달랐습니다. 미리 준비해야만 했고, 벼락치기는 먹히지 않았습니다. 사실 중학교 3년동안 전 운좋게 머리로 점수를 잘 받아서, 공부를 아직까지 잘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실상은 초등학교 6학년에서 멈춰있는 공부방식이었지만요.
그렇게 중3과 마찬가지로 시험대비에 급급한 저는 의미없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게임 플레이 시간은 확실히 줄었지만, 게임을 여전히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했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다른 게임에 빠져 두 개의 게임을 했었죠. 부모님께서는 고등학교 와서는 게임을 그래도 그만둬야 하지 않겠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바로잡고 게임을 삭제하고 계정을 지웠지만, 시험이 끝나고 금새 계정을 만들고 다시 게임을 시작하는 게임중독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부모님은 공부에 대해서는 이미 포기하신 상태였고, 저 또한 너무 시간을 낭비했고 허송세월을 보냈다. 이제는 공부를 해야지 라고 매일 다짐했지만 3년을 쉬었기 때문에 시작도 힘들었고, 공부방식도 멈춰있기 때문에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고1 성적은 그야말로 중위권이었습니다. 그나마 잘하는 한국사는 2등급을 받긴 했지만 나머지들은 중위권을 기었습니다. 고1 동안은 겨울방학 동안 수1 선행도 해보는 등 나름의 노력도 해보았지만 역시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날려먹었습니다. 학교에서 진로를 정하라는 말에 저는 그나마 잘하고 자신 있는 체육을 적었고, 중간에 잠깐 부모님이 미술을 권유하셔서 미술을 잠깐 배웠지만 흥미에 맞지 않아 관뒀습니다. 그리고 저의 큰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잠이 정말 많다는 겁니다. 평일, 즉 학교가는날에는 12시에 칼같이 자서 7시에 일어납니다. 이것도 좀 고쳐야 할것 같은데 쉽게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올해 고2가 되고, 이번 시험도 역시 변함없이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말아먹었습니다. 중위권인 저는 이미 내신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현재 저는 정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학교 때는 부모님께 많이 맞았습니다. 당연히 부모님께서는 내가 열심히 노력하여 만든 아이가 이렇게 무너져 버리니 처음에는 속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중3때부터는 거의 포기하셨는지 말로 설득할려 하셨고, 이러한 과정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저도 그런 말들을 통해 정신을 차려보자고 다짐하지만 작심삼일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의 공부 동기부여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서 쓴 사건들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더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현재는 부모님께서는 완전히 체념하시고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아예 공부를 접고, 하고 싶은 일, 관심 있는 일을 일찍 찾아서 나설래, 아니면 4년 동안 쉰 시간만큼 남은 1년 반을 남들보다 4배로 미친듯이 공부해서 수능이라도 한 번 쳐볼래. 
저도 제가 왜 이렇게 몰락해버렸는지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앞에서 말한 초등학교 친구들은 한명은 특목고, 한명은 저와 같은 자공고지만 상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둘은 4년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며 쌓아올렸고, 저는 4년동안 허송세월을 보내며 오늘만 사는 하루살이마냥 놀았습니다.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초6에서 멈춰있는 저의 공부방식과 저하된 공부 머리로는 앞으로의 고등학교 시험이 너무나 두렵고 무섭습니다. 도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염치없게 너무 안 좋은 말만 써놓은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답변은 안 드리셔도 됩니다. 다 읽으시지도 못할 양이니깐요. 그저 저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누군가의 위로의 말이나 공감,조언 및 동기부여라도 받아보고 싶어서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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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너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

그러나 공부는 해야 되요 이건 피할수가 없어요

게임하듯 공부도 해야 실력이 늘어요 그러니

질문자님 공부 열심히 하세요

그래야 내 미래도 바뀝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고2 학생님

너무 괴로워하지말고

본인이 현재 관심있는게 뭐가 있을까? 부터 생각해보세요~^^

정말 늦었다 늦었다해도 늦지않은 나이입니다.

저는 학생이 겪었던 멘붕을 20살에 겪고 10년을 방황했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지금 고2이고 고3이다보니 학습이 집중이안되는 상태가 정말 괴로울것 같습니다.

그럴때일수록 마음을 비우고 결과를 좋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으세요.

내가 할수있는것부터 먼저 찾으세요. 그리고 집중의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세요.

관심있는게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에 파고드세요.

그리고 매일매일 자기전 내가 나아진것 (공부한것, 새로알게된것)을 기록하세요. 시간이된다면친구나 옆 짝궁 또는 부모님한테 얘길해봐도 좋습니다.

지금은 스스로 형편없고 불안하고 초조하겠지만 나아지고 발전한다는 것을 본인이 점점 느끼게되면 그때부터 재밌어집니다.

게임과 똑같아요.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지켰을때, 내가 어렵고 두려웠는데 조그만한거라도해냈을때, 보상을 주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꾸준히 하세요. 결과에 대한 욕심은(특히 남과 비교하지마세요) 내려놓고, 내가 정한 목표에 따르세요.

만약, 내가 꿈꾸는 미래가 있고 그 미래를 생각할때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 미래를 꾸준히 머리속으로 그리세요.

중학생 과정이 안되어있다면 중학생 과정부터 시작하세요. (불안,초조함이 들수있습니다. 그렇지만 괜찮다고 다독이세요.)

하나도 이해못하는것을 붙잡고있지말고 내가 할수있는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나가세요.

그리고, 수업시간엔 집중하고 이해가안된것, 스스로 해결이 안되는것은 꼭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

현재 내가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 잘 관찰하세요. 내가 지금하고있는 노력을 통해 성인이되어서 무엇을 해나갈지 상상해보세요.

도움이 되었음 하네요~!

정말 힘들 나이입니다. 그럴때일수록 스스로 믿어주고, 확신을 가질수있도록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해주세요. 마음이 복잡해질수록 땀흘리고 뛰고 운동을 함께 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진로에 대해서 계속 고민이 든다면 카톡 주세요. 진로와 관련 도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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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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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공부,미래,등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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