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어떤 회사든지 아주 특수한 직능-연구직, 개발직 같은 특수 직능-을 제외하면 어떤 영역이든지 전공무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화장품 회사도 전공무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기업이든지 업의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전공이 아예없다고 생각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화장품분야는 그래도 화학분야나 생명과학 관련 분야가 선호하는 전공분야이기는 합니다.

인체에 사용되는 화합물을 사업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업의 특성 때문이지요.

 

그런데, 질문을 보니 정확히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잘 이해가 되질 않네요....

마케터가 되시겠다는 의도인지, 광고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의도인지 말입니다.

기업에서 마케팅을 수행하는 마케터가 되실려면 (님의 경우는 이걸 희망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경영학 복수전공이 낫습니다.

마케팅은 독립되어 있기도 하지만 전체 기업 차원에서의 마케팅을 이해할려면 마케팅 관련 수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업 조직에 속해서 마케터로 또는 브랜드 매니저로 성공하실려면  마케팅 뿐만 아니라 생산 프로세스,  유통, 재무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하고 계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전공으로 마케팅 관련 과목만 수강하고 광고관련 과목을 더 듣고 싶다고 하셨는데, 너무 욕심이 많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경영학 복수전공하시면서 시간되면 하십시오.(시간이 나지는 않겠지만...)

이것 저젓 해보시는 것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하시라는게 제 견해입니다.

 

그런데, 왜 님은 화장품 회사의 마케터가 되실려는지 선뜻 이해가 되질 않네요...

제가 님이라면 교육 관련 기업이나 키즈 비즈니스 분야에서 마케터로 성공하고 싶습니다만...

아동심리학 전공도 더 적합하고, 복수전공으로 경영학 전공하면 남들보다 더 경쟁력이 생기는 분야를 놔두고 자신이 더 경쟁하기 어려운 다른 분야를 생각하시는지...

그렇다고 화장품 회사가 연봉이나 복리 후생이나 특별히 더 좋은 업종도 아닌데요...

저라면 그렇다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제가 남자라서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