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에 대해 질문 해요

안녕하세요. 지금 부산에서 활동 중이고, 연영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입니다^^

 

1.주변 사람들 말도 그렇고 인터넷에서도 그렇고 연극배우에 대해 말을 할때에 다들 가난한 직업이라고

말을 하던데 연극배우중에서 탑이 되도 연극만 하고서는 많은 돈을 벌기가 힘든지 궁금 합니다

실력이 뛰어나면 연극만 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은 한번도 보질 못했네요ㅠ

제가 직업선택에 있어서 수입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궁금해서 질문 해봅니다

-연극을 하기 위해서 일단 기본적으로 연기 실력도 갖춰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자면 관객을 모으는 행위나 공연 홍보하는 그 모든 것도 실력에 포함됩니다. 관객들이 공연의 상당 수를 좌우하기 때문이죠. 일단 연극이 수입이 일정치 않은 것이 사실이고... 또 요즘 문화적인 것들이 발달하면서 복합적인 특성에 따라 배우란 직업을 세분화하지 않는 점이 많습니다. 연극을 하면서 방송에 출연하기도 하고 뮤지컬을 하기도 하고 엔터테이먼트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서 경성대 출신이신 조재현 배우님도 방송활동을 하시고 경제적으로 안정화되니 하고싶으신 연극 활동(연극열전 같은-)도 마음껏하고 그러는 거죠. 참고하세요^^

 

2.또 연예인들은 기획사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고 노래를 하는 시스템인데

연극배우들은 극단에 오디션을 보고 들어가서 연기를 하는 시스템 맞나요?

-보통은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구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직접 극단을 꾸려나가기도 합니다^^

 

3.연극배우들이 한 말들중에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들이라던지 현실적인 말들이라던지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셨으면 해요

-특정적인 누군가가 한 말은 아니지만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연영과를 다니다보면 적성에 안맞아서, 힘들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그리 열심히 입시를 쳐서 대학교에 들어와놓고는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연극은 그래요. 연영과에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있고 졸업을 해도 막상 나중에 보면 관련 업종에서 끝까지 일하고 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힘들고 포기할까 생각이 들 때, 남들과 자신이 비교가 될 때 이 말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배우가 끝까지 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는 사람이 배우다."  

 

4.극단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무대에 설 수 있는건 아닐텐데 보통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배우들마다 제각각 다르겠지만...알고 계시는데로 답변 부탁드려요

-극단에 아예 배역 오디션을 보고 들어가면 그 배역을 맡고 바로 무대에 설 것이고

스텝이나 극단 막내로 들어가면 (이것도 물론 극단 사정과 본인의 실력이 좌우하겠지만)

앙상블같은 작은 배역들을 맡고 큰 배역을 맡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몇 년부터 몇 십년까지. 뭐라 확답을 드릴 수 없음은 정말 개인차가 크기 때문임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5.여러분들은 연기를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연기는 수단입니다. 짧은 글 안에 제 생각을 담기엔 부족하고 긴 글을 쓰기엔 부담스러우니 요점만 말씀드릴게요. 무대 위에 서는 순간, 꿈을 이루는 수단. 누군가에겐 돈을 버는 수단. 누군가에겐 명예와 명성을 얻는 수단. 연기는 기본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수단. 자기 자신을, 그리고 남을 표현하는 수단. 무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 할 수 있는 수단. 이정도면 감이 오시나요?

 

6.들어보니 연극배우가 꿈인 사람은 연극과 연기는 조금 다른거기때문에 연기학원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던데..하지만 저는 대학입시 또한 목표로 하고 있기때문에 연기학원에 들어가도 되는거죠? 게다가 연극학원이란건 들어보지도 못했는데..ㅠ자세히 답변 부탁드려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엔터테이먼트적 성격이 강해져서 그렇습니다. 또 연영과를 가서 연예인을 하려는 친구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그렇습니다만 일단 연극을 알고 싶으시면 극단을 찾아가보시는 것도 괜찮구요(근데 요즘 극단들도 입시 학원의 느낌이 강해지더라구요.) 학원들도 커리큘럼이 비슷한 편이지만 방송쪽을 중점하는 학원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들 등등 각 학원마다 약간씩 특성이 다르니 자신과 맞는 학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겠죠?^^

 

7.마지막으로 저에게 하고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써주시길 부탁드려요

-꿈을 찾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정말 상투적이지만 정말 기본적인 것이기에 강조하는 말들을 드리자면 지금의 초심 잃지마시고 그 꿈 끝까지 지켜나가고 갈고 닦아서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는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단계별로 차근차근하세요. 남들과 조금 뒤쳐진다고 조바심 낼 필요없습니다. 이제 막 서게 된 아이와 같다고 생각하세요. 이제 다리에 힘이 좀 들어갔을 뿐인데 그 아이가 뛰길 바라는 것은 오버고 욕심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패는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고 자신을 좀 더 성자시킬 좋은 촉진제가 될 것입니다. 대신 실패했다고 조절하고 실망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고 단점을 보완하고 다시 한 번 각오하는 태도를 지녀야겠죠. 누구나 한 번 쯤은 실패를 겪게 됩니다. 단지 남들보다 조금 빨리 겪거나 늦게 겪을 뿐입니다. 먼저 넘어지는 것을 겪은 아이는 아픔을 이기고 좀 더 빨리뛰는 법을 터득할 것이고 넘어지는 것을 조심하고 천천히 걷는 아이는 조금 늦게 성장하겠지만 안전할 수 있듯 어떤 방법이든 장단점이 있으니 조바심 내지말고 두려워마세요.

당신이 선택한 길입니다. 당신을 믿어주는 것이 당신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고2에 벌써 그런생각을 하시다니 인생선배?로서 기특하기까지 한데요 ㅎㅎ

 

저는 23살에야 겨우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 대학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에는 저보다 더 늦은 나이에 입학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나이도 어리니  꼭 관련대학에 진학하시기를 적극 권유합니다

 

연기라는 것이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혼자서 준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명히 전문교육기관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지방에 살지만 제대로된 연기교육을 받기위해

 

강남 찾다가 결구 여의도에 있는 대형학원에갔다가 아 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역시 강남권이 세다는 소리를 듣고 알아보다 알아보다  헤븐이라는 연기학원을 다녔구요.

 

(이건 단순참고입니다)

 

물론 학교를 들어가지 않더라도 연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교육을 받은 배우와 그렇지 않은 배우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극단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극단들이 활발히 활동을 했고 또 그래서 극단에 들어가서 배우고 무대에도 설 수 있었지만

 

요즘엔 연극영화과 출신의 배우들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것을 토대로 개인이 오디션을 보면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뿐만 아니라 멀리 봤을 때도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대학을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아시겠지만 "학연"이라는 것은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1차 적으로 좋은 교육을 받는 것과 함께 좋은 동료들을 얻는 것 또한

 

대학에 진학하면 본인에게 좋은 무시 할 수 없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서야 학교에 들어가고 또 4년이란 시간을 학생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

 

걱정이 되시는 것 같은데 당장 눈앞에 것만 보지 마시고 앞으로 더 많이 남은 미래를

 

생각하시면 4년~5년은 별 것 아닐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시간 동안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고 훈련는 시간이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본인이 정말 배우로서 오랜시간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활동하고 싶으시다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데 꼭 대학교에 진학하셔서 체계적인 공부도 하시고

 

좋은 동료들도 만나십시오. 좋은 대학에서 들어가서 좋은 동료들을 만나는 것 부터가 시작이며

 

다른 사람들과 출발선이 달라질 수 있는 길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1.주변 사람들 말도 그렇고 인터넷에서도 그렇고 연극배우에 대해 말을 할때에 다들 가난한 직업이라고

말을 하던데 연극배우중에서 탑이 되도 연극만 하고서는 많은 돈을 벌기가 힘든지 궁금 합니다

실력이 뛰어나면 연극만 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은 한번도 보질 못했네요ㅠ

제가 직업선택에 있어서 수입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궁금해서 질문 해봅니다

= 일반직장인들처럼 벌기는 물론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구요.

대학로에서도 인기공연들의 경우에는 그래도 밥은 먹고 살 정도로 벌 수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것 처럼

연극배우중에서 탑이되면 생활유지는 가능하구요. 대부분 이렇게 탑이되면 영화나 TV로 진출하게 되기때문에 생활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또 연예인들은 기획사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고 노래를 하는 시스템인데

연극배우들은 극단에 오디션을 보고 들어가서 연기를 하는 시스템 맞나요?

= 요즘은 극단시스템이라는 것이 거의 없긴 한데요. 작품별로 오디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3.연극배우들이 한 말들중에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들이라던지 현실적인 말들이라던지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셨으면 해요

= 한국연극이나 서울연극등의 연극관련 잡지등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배우들 인터뷰등이 실리기도 하니까요. 혹은 OTR 등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연극관련 정보와 오디션 배우들 인터뷰등 다양한 내용 있습니다.

4.극단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무대에 설 수 있는건 아닐텐데 보통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배우들마다 제각각 다르겠지만...알고 계시는데로 답변 부탁드려요

= 극단시스템이 현재는 크게 없어서, 오디션 보고 되면 활동을 하는 것이죠. 그냥 단순히 준비기간을 말하는 거면 길게는 약 1년정도요.

 

5.여러분들은 연기를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이건 패스하겠습니다.

6.들어보니 연극배우가 꿈인 사람은 연극과 연기는 조금 다른거기때문에 연기학원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던데..하지만 저는 대학입시 또한 목표로 하고 있기때문에 연기학원에 들어가도 되는거죠? 게다가 연극학원이란건 들어보지도 못했는데..ㅠ자세히 답변 부탁드려요

= 연기학원에서는 대학입시를 위해서 최적화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입시연기와 일반연기는 조금 차이가 날 수는 있습니다. 현재 입시를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입시준비를 우선으로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7.마지막으로 저에게 하고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써주시길 부탁드려요

= 쉽지 않은 길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즐겁고 꼭 하고 싶다는 열정을 가지고 이 길을 가신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