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또다른고향

이 시에서, 백골은 부정적 해석됩니다.

시이기 때문에 한 쪽으로 몰아보는 것이 옳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무덤 이란 것은 일반 적으로 생각하기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박두진의 묘지송에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다시 탄생을 꿈꾸는 희망적인 장소로, 나타내고 있으니까요.

또, 어둠이란 것이, 어떤 시에서는 암담함, 시련 이렇게 해석이 되지만,

고은 의 눈길에서는 평안한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시어로, 긍정적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는 전체적인 내용에 따라서,

그 시어가, 해석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시의 어떤 분위기나, 화자의 정서에 따라서.

어둠은 암담함, 예를 들어 눈,비가 내리는 것은 시련, 이런 식으로

일반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죠,


그럼, 또다른 고향을 해석해보면,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이 부분에서 고향은 현실적 안주의 장소가 됩니다.
처음 부분만 봐서는 모르지만,
제일 마지막 연을 보면,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라고 나와있으니, 화자는 지금의 고향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겠죠.
그리고, 내 와, 백골은 같은 의미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어두은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2연을 보면, 어둔 방은 부정적인 곳으로, (어둡다라는 것을 보아
분위기가 암담하죠? ) 닫힌 세계, 백골과 함께 현실에 안주하는 세계로
보시면 됩니다. 우주로 통하고, 여기서 우주는 어둔 방과 반대로
열린 세계로 보시면 되겠죠.
그러니까, 어둔 방은 외부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라고 해석이 되구요,
불어오는 바람은, 뒤 연과 이어서 생각하면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구요.
(3연 처음에 풍화작용이 나오죠? 그것을 2연의 바람과 연결시켜 해석하시면 돼요.)

그러고 3연에서,

눈물 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이 부분에서 백골이 현실을 안주하는 부정적 자아라면,
아름다운 혼은 이성적 자아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여기서, 화자가 내면에 갈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5연에서,

어둠을 짓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개 역시, 반성, 실천의계기를 만들어 주는 존재죠.
여기서 나 는 백골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세요. 현실을 안주하는 부정적 자아.


마지막연,

가자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몰래
아름다운 또다른 고향에 가자.

여기서, 아름다운 또다른 고향은

화자가 소망하는 새로운 이상세계 겠지요.
가기를 바라고 있으니까.

음; 좀 거창하게 리플을 단 것 같은데

아무튼 이렇게 전체적으로 해석하고 보면

백골은 부정적 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자는 내면에서

백골 VS 아름다운 혼 (현실적 자아 VS 화자가 바라는 이상적 자아)
로 갈등하고 있는거죠.

화자는, 백골이 존재하는 어둔방을 벗어나,
이상적인 또다른 고향에 가길 바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