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시인데요, 평가 좀 해주세요..

제가 쓴 시인데요, 평가 좀 해주세요..

작성일 2005.04.04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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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사르륵 떨어지는 그대 입술이
내 마음을 간질이네요
그대 입속에서 빗소리가 날 때
콩닥콩닥 설레임을 느끼는데
그대 입술을 내 입술에 포개었을 때
왠지 모를 향수 내가 나는데
향수를 입속에 머금은 그대에게
나 오늘도 입맞춤을 하네요

저 멀리서 떨어지는 그대 입술이
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드는데
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네요
그대 나를 위해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었나
다른 사람 발길이 그대 입술위에 닿을 때
난 뒤돌아서서 그만 그대를 외면하네요

 

손톱



내 손톱에 난 작은 모종이
다른 사람은 징그럽다고 해도
난 좋아요, 난 좋아요

하야시하게 뿌리내린 양파 껍질이
내 손톱에 뿌리를 박아
남들은 이마를 짜부려도
난 좋아요 난 좋아요

--> 처음 써 본 시랍니다. 아니, 제가 시를 너무나 잘 써보고 싶은데,  상상력에 한계 때문에. 그래도 이제부터 한번 무작정 써보려구요. 더구나 이제 시를 전문적으로 배우게 되었는데... 사실 학교에서 시를 전공하다 보니까 관심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님들아, 한번 어떤지 평가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제가 쓰는 챗gpt는 당신이 쓰는 챗gpt와 전혀 다릅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시에 대해 그리 많이 알지는 못하나(내가 감히 합평을 할 군번인지는 모르겠으나) 시 공부를 조금 했던 이로서 평해 보겠습니다.

 

우선 <벚꽃>이라는 시에는 부재를 달아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뭐 간단하게 - 입맞춤 - 이라던가, 하는 것을 말이죠.

 

보통 시를 가장 쉽게 쓰는 방법은 대상에 자신을 대입시켜서 쓰는 건데요. 예를 들어 자신이 벚꽃이 되어서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벚꽃의 입장으로써 시를 쓰는 것이 가장 쉽게 시를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님이 쓰신 것 처럼 대상을 바라보고, 의인화시켜서 쓰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벚꽃>이라는 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대상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되어버렸다는 것과 '입술'이라는 단어가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에서 좋은 점은 벚꽃이라는 시를 읽고 있으면, 벚꽃나무에서 꽃이 흩으러지게 떨어지는 장면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그만큼 벚꽃이라는 대상을 사람들이 잘 인식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는 말입니다.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 언급하면, 대상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는 말인 즉, 시의 앞부분에서 입술을 포개는 대상인 벚꽃과 뒤에서 멀리서 떨어지는 벚꽃은 전혀 다른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서 뭔가 낯간지러운 느낌을 주고 받던 대상과 뒷부분에서 멀리 떨어지는 입술의 대상이 전혀 다른 대상임에도 약간의 배신감 비슷한 것을 느끼며 외면한다는 것은 뭔가 시의 흐름상, 느낌상 상당히 어긋나 버린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뒷부분을 전부 삭제해 버리는 것이 훨씬 좋은 느낌의 시가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뒷부분에서도 앞에서 입맞춤을 했던 대상을 통해 무언가를 이끌어 내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시에 '입술'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같은 단어의 지속적 반복은 운율감을 줄 수도 있으나 이 시에서는 그러한 느낌은 별로 들지 않고, 오히려 시를 지저분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입술이라는 단어를 반복한다기 보다는 입술을 다른 느낌이나 다른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조금만 수정을 하면 깔끔하고 생략의 묘미를 살린 시가 나오지 않을까요.

 

뿐만 아니라 입술을 포갠다는 것이 결국은 '입맞춤'을 의미하는데요. 굳이 '나 오늘도 입맞춤을 하네요'라는 표현을 하기 보다는 '나 오늘도 그대를 가져가네요(예를 들어, 예를 들어;;;)' 라던지 이러한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향수'라는 표현은 너무 사념적이고 추상적입니다. 시에서 쓰지 말아야 할 것이 이 사념적 표현인데, 예를 들어 '생각' '마음' 등의 단어들입니다. 이 단어들은 너무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표현들인데, 이러한 단어들을 구체적으로 풀어쓰게 되면 바로 시가 되는 것입니다.  '향수'라는 단어보다는 님이 표현하고 하는 향기를 구체적으로 풀어서 표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대 입속에서 빗소리가 날 때'라는 표현은 상당히 좋은 표현입니다.

 

 

 

<손톱>이라는 시야말로 부재가 있어야 할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시는 손톱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톱에 난 무언가(뽀드락지인가요. 사마귀인가요 -_-;;)를 표현하고자 한 것 같은데요. 손톱이라는 제목 보다는 다른 제목이 더 어울릴 듯 하네요.

 

이 시는 대체적으로 '동시'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난 좋아요, 난 좋아요'라는 표현의 반복이나 '하야시' 같은 단어의 표현 등 때문인데요.

 

'동시'가 아닌 '시'로써 쓰신 것이라면 조금 표현과 화자를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요.

 

우선 화자를 '손톱 자신'으로 하고, 손톱이 자신에게 암세포처럼 뿌리내린 모종(양파껍질)에 대해 표현하는 형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표현을 조금 바꾸어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손톱'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 말고 '손톱'을 다른 것으로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음, 간혹 '내 손톱에 난 작은 모종이'라는 표현이었으니까, 뒤에 '모종'이라는 단어를 살리기 위해 '손톱'이라는 단어를 농사를 일구는 땅에 비유하거나 다른 공간적 의미로써 표현을 바꾸어 쓰는 것입니다.

 

또한 앞서 벚꽃에서도 그랬지만,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표현만 다를 뿐 반복되고 있습니다.

작은 모종=양파 껍질과 같은 것을 뜻하고 있지요. 다른 사람은 징그럽다고 해도=남들은 이마를 짜부려도도 같은 말이네요.

 

시에서 운율적 표현이 있는데, 이는 비슷한 표현들의 반복적 효과를 통해 운율감을 살리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서 주위할 것은 다른 의미 글을 비슷한 표현방법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의 <벚꽃> 시보다 <손톱>의 뒷부분이 생략해도 더 무난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벚꽃은 생략을 해도 어느 정도 시의 느낌이 들지만, 손톱을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뒷부분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를 더 첨가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시를 한줄이나 두줄 정도로 짧게 생략해서 표현을 하시길.

 

 

뭐 짧은 지식으로나마 시평을 하기는 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 생각이고 저도 시를 잘 쓰지 못하는 인간이기에 참 부끄럽기는 합니다.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노트 등을 참고해 보시구요. 다양한 구성의, 다양한 작가의 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처음 써본 시 치고 잘 썼네요..
그런데 맨 위에 있는 “벗꽃”이라는 시는
양도 많고 벚꽃 잎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비유한
것처럼 님이 벚꽃에 대한 미음이 잘 나와 있어요..
그런데 “손톱” 이라는 시는 마음에 잘 와닿지가
않네여/.
님이 열씸히 쓴 시인데 이런 평가 내려서 죄송합니다..
손톱에 내용은 뭘 애기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처음.... 가장 윗 분 말씀처럼(아래로 내려가는건가요 설마;;) 처음이신데도 좋은 느낌이 나네요.

 

 전공이라고 하신걸 보니, 대학생이신가 보죠?

 

 솔직히 단어선택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시에서는.. 이라고 생각하기에, 속어나 사투리가 사용된다고 해도 수용할 수 있는 의견이기 때문에 단어선택에 대해서도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역시 무언가 감각적인 것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떤걸 좋아하시나요?

 

 무언가 사회에 남길 수 있는 시?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해 주는 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이 두가지 경우에 대한 정확한 선택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름다움을 더 높이 사는 축이기 때문에, 감각적인 이미지가 떨어진 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감각적이다라는 것이 굳이 상상력이 필요로 하느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한마디 한마디가 진실하고 강렬하게, 직선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것도 감각적이라고 말 할수 있으니까요.

 

 만약 무언가 남길 글을 원하신다면,  깊이감이 좀 떨어집니다. 이건 처음 쓰시는 것이기 때문에 드러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궁극적으로 연상되는 것보다 조금 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할 수 있도록.

 

 손톱에서의 작은 모종에 나의 나쁜점 같은걸 부합시켜 의미가 다양해 질 수 있는 단어를 집어넣는다던가 하는 행위가 필요하겠죠?

 

제가 쓴 시인데요, 평가 좀 해주세요..

... 님들아, 한번 어떤지 평가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모르겠으나) 공부를 조금 했던 이로서 평해... 그렇지 않다면, 표현을 조금 바꾸어서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제가쓴 자작시 평가좀 해주세요!!

제가 쓴 자작시 평가좀 해주세요~ 그리구요 여기에 맞는 그림 올려주세여!! 쉬운걸로요 ㅎㅎ [바다와강] 바다 와 강,, 바다 와 강은 무슨 관계일까? 그냥 물과물관계 일까? 아님...

제가 쓴평가좀 해주세요

제가 쓴 시인데요 평가좀 해주세요. 썩 맘에 들지도 않고 못 썼지만.... 다른 시 쓴것을 저에게 보내 주시면 다른것도 평가는 얼마든지 해 드리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제가 쓴시 평가좀 해주세요 ^ ^ ;

... 평가좀해주시구요; 이상한점있으면 비판해주셔도... 풀어서 듯 직설적이예요 물론 직설적이다고 해서 시가... 이상한가요?ㅎㅎ 그럼 님의 그 <길> 이라는 시를 식대로...

제가 쓴 시 인데요 평가 좀 해주세요.

허접스럽지만 평가 좀 해주세요 참고:중2 < 제목을 평가자분들이 해주세요... 같지도 않은 시지만 평가 부탁합니다 제목도 부탁하고요 미래의 멋진 시인이 되기...

제가 쓴 시인데 평가좀해주세요!!!

제가 쓴 시인데 어디부분을 고쳐야되며, 전체적으로 어떤지 평가해주세요. 음...그리고 10점만점중에 몇점 정도인지 알려주세요....^^ 햄스터와 쳇바퀴 햄스터는 사춘기인가...

제가 쓴 시인데 평가좀해주세요

... 제가 시를 써봤는데..평가좀해주시구요 다듬을곳은 다듬어주세요^^* 이시는 인터넷에서 뺏긴게아니구요 제가 직접쓴 시랍니다 ㅎㅎㅎ 푸른가을하늘 푸른언덕위에 누워...

제가 쓴 시 평가 좀 해주세요^^

2개의 시가 있는데 평가 좀 해주세요~ 1. <우산 하나에 나란히> 비오는 날 우산을 가져오지 못한 나는 집을 향해 홀로 달린다. 쏴-아 쏴-아 야속한 비가 내 몸과 마음까지 축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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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좀 해주세요.<<<<<<<<<<< 우선 제목이 제시되지 않아서 시가주는 전체적인 이미지가 없습니다. 시란 함축된 언어로 무수한 의미를 전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너무...

이번에 쓴 시 보고난뒤 평가좀 해주세요....

... 숙제가 쓰는건데 ... .....=_= 평가좀...[민망] 정말... 도와주세요.[어흑] 앗차 그리구요 이 시말예요, 연인에게 쓰는 같나요?ㅠ0ㅠ 저는 친구를 생각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