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 시 절망을 위하여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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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자도 마음은 자지 않는다
철들어 사랑이며 추억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
싸움은 동산 위의 뜨거운 해처럼 우리들의 속살을 태우고
마음의 배고픔이 출렁이는 강기슭에 앉아
종이배를 띄우며 우리들은 절망의 노래를 불렀다
(1~5행: 부정적 현실 속에서 품는 희망)
정이 들어 이제는 한 발자국도 떠날 수 없는 이 땅에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머리 위를 짓밟고 간
많고 많은 이방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아무도 이웃에게 눈인사를 하지 않았고
누구도 이웃을 위하여 마음을 불태우지 않았다
(6~10행: 외세의 침략과 수탈로 고통받은 우리들)
어둠이 내린 거리에서 두려움에 떠는
눈짓으로 술집을 떠나는 사내들과
두부 몇 모를 사고 몇 번씩 뒤돌아보며
골목을 들어서는 계집들의 모습이
이제는 우리들의 낯선 슬픔이 되지 않았다
(11~15행: 억압과 공포, 불안에 익숙해진 우리들)
사랑은 가고 누구도 거슬러 오르지 않는
절망의 강기슭에 배를 띄우며
우리들은 이 땅의 어둠 위에 닻을 내린
많고 많은 풀포기와 이슬이고자 했다
(16~19행: 희망을 잃지 않은 우리들)
-곽재구, 「절망을 위하여
1. 시적 대상
2. 시상전개
3. 심상
4. 시적 상황
좀 알려주세요
철들어 사랑이며 추억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
싸움은 동산 위의 뜨거운 해처럼 우리들의 속살을 태우고
마음의 배고픔이 출렁이는 강기슭에 앉아
종이배를 띄우며 우리들은 절망의 노래를 불렀다
(1~5행: 부정적 현실 속에서 품는 희망)
정이 들어 이제는 한 발자국도 떠날 수 없는 이 땅에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머리 위를 짓밟고 간
많고 많은 이방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아무도 이웃에게 눈인사를 하지 않았고
누구도 이웃을 위하여 마음을 불태우지 않았다
(6~10행: 외세의 침략과 수탈로 고통받은 우리들)
어둠이 내린 거리에서 두려움에 떠는
눈짓으로 술집을 떠나는 사내들과
두부 몇 모를 사고 몇 번씩 뒤돌아보며
골목을 들어서는 계집들의 모습이
이제는 우리들의 낯선 슬픔이 되지 않았다
(11~15행: 억압과 공포, 불안에 익숙해진 우리들)
사랑은 가고 누구도 거슬러 오르지 않는
절망의 강기슭에 배를 띄우며
우리들은 이 땅의 어둠 위에 닻을 내린
많고 많은 풀포기와 이슬이고자 했다
(16~19행: 희망을 잃지 않은 우리들)
-곽재구, 「절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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