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분야의 장래희망을 가지고있는 올해 17살 여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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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장문이에요!)
전 이제 22년도에 17살이 된 여학생입니다.
제가 21년도 1학기쯤 까진 하고싶은 것도, 꿈도 없다가
겨우 하나 떠올리게 되었어요.
"웹툰작가" 입니다.
제가 중학교 다니면서 친구도 못 사귀고 그러다보니
밖에 나갈 일도 적어서 폰으로 유튜브나 특히 웹툰을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일본 애니를 조금씩 접하게
됬었는데 그때부터 디지털로, 주로 스마트폰으로
캐릭터 일러스트를 조금씩 그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림도 저의 한 취미가 되었고,
21년도에 웹툰을 보게 되며 어느 한 스토리의 캐릭터를
짜거나, 혹은 흔한 주제인 '로맨스 판타지' '일상물' 등등
제가 원하는 주제를 가지며 메모장에다가 몇화, 몇화 해서
소설을 쓰는 것에도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웹툰작가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는데 웹툰작가는 그림실력이 꽤나 중요 하잖아요?
제 그림 실력은 독학도 제대로 한 것도 없고
유튜브에 흔히 스피드 페인팅이라고 하죠?
디지털로 그린 그림 과정을 빠르게 배속한 영상 등을 보며
참고를 주로 하며 키운 그림실력인지라
"배움" 이라기보단 "그냥 보고 따라그려 키운 실력" 에
가까워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의 폭이 넓지도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하지만 그림 실력도 중요하지만 전 이제 고등학생이 될 거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요. 하지만 중학교때에도 공부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도 못했고, 성적도 그닥 좋지 못했어요.
사태의 심각성을 16살 막바지가 되어서야 알아차렸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진로 관련해서 엄마와도 상담한 결과
좀만 걸어가면 SBS 아카데미라고 하는 좀 대형 학원이
있다고 하며
"너는 네가 하고싶은 게 있고 목표가 있고 또 그림을 제대로
배우고싶어 하니 엄마가 고1때는 꼭 빚을 내서라도
학원에 꼭 보내주겠다."
라고 대충 바슷하게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저희 집이 그리 부유하지도 않고 또 그리 가난하지도 않은데
그렇게 제 앞길을 위해 지원해 준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인 이야기지만 오히려 제 마음은 더
복잡해졌어요.
SBS 아카데미를 다니게 되면 돈도 많이 들테고
또 저는 컴퓨터, 타블랫으로는
단 한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어서 새 컴퓨터도, 타블렛도
필요할 거에요. 그렇다보니
엄마 아빠에게 그렇게까지 돈을 들이게 하면서
내가 그림을 배워야 할까.
그냥 단순한 공부학원을 다니며 공부하지 않았던 중학교
시절을 채우려 악착같이 공부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나
이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어찌됬든 밀어준다면 그냥 좋은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여러모로 심정이 복잡해요.
지금도 간단한 수학학원 하나 다니고있는데
SBS 아카데미를 다니려면 그 수학학원도 끊어야하는데
그럼 고등학교 공부는 제 스스로 해야하는 거에요.
그런데 중학교 공부는 거의 하지도 않았고
집에서 제 스스로 공부한 적은 거의 단 한번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런 제가 정시던 수시던 뭘 해도 망할것같고
학교 수업만으로 성적이 나올까 싶기도 하고
대학교는 갈 수 있을까, 이러다 그냥 나앉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솔직히 이런 생각들 할때마다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괜한 압박감이 들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우울해져요. 정신적으로 지치구요.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싶다고 해도 전
일러스트 분야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웹툰작가나, 뭐 게임원화가 이런 걸 하면 좋겠지만
꼭 취직하지 않고 프리랜서로 일 해도 만족할 것 같거든요.
돈 벌기는 쉽지 않겠지만 요즘 흥행하는 유튜버의
썸네일을 그려주는 썸네일러가 되도 좋구요.
아니면 그냥 외주작업을 해도 좋구요.
이 정도로 단순 취미였던 디지털 드로잉을 이제는
너무나도 좋아하게 되었고
직업으로 삼고싶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고싶은 생각 또한
변함없습니다.
돈 문제라던가는 제가 생각할 문제가 아니지만은
그래도 너무 미안하고 돈 그렇게 썼는데도 제가 별
성과를 이뤄내지 못 한다면 정말 우울증 올 것 같아서요..
제가 과연 이쪽 길을 걷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또 위 글과는 별개로 질문이 있습니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중학교 공부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한 적도 거의 아얘 없어요.
혼자서 공부도 잘 못합니다.
이런 제가 다른 공부학원 전혀 다니지 않고
SBS 아카데미만을 다니며 고등학교를 잘 다닐 수 있을까요..
성적도 엄청 잘 나오지 않아도 어느 정도, 기본만 나와도..
좋을텐데 학교에서 하는 수업만으로는 벅찰까요...?
SBS아카데미랑 다른 공부학원을 같이 다니기엔
형편이 안 되서...
솔직히 제 딴에는 절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도 도입된다고 하고 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정말 열심히 하면 될까요...?
진짜 마음 한켠으론 다 포기하는 게 편할까 싶은데
하나도 모르겠어요... 말 몇마디라도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
전 이제 22년도에 17살이 된 여학생입니다.
제가 21년도 1학기쯤 까진 하고싶은 것도, 꿈도 없다가
겨우 하나 떠올리게 되었어요.
"웹툰작가" 입니다.
제가 중학교 다니면서 친구도 못 사귀고 그러다보니
밖에 나갈 일도 적어서 폰으로 유튜브나 특히 웹툰을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일본 애니를 조금씩 접하게
됬었는데 그때부터 디지털로, 주로 스마트폰으로
캐릭터 일러스트를 조금씩 그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림도 저의 한 취미가 되었고,
21년도에 웹툰을 보게 되며 어느 한 스토리의 캐릭터를
짜거나, 혹은 흔한 주제인 '로맨스 판타지' '일상물' 등등
제가 원하는 주제를 가지며 메모장에다가 몇화, 몇화 해서
소설을 쓰는 것에도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웹툰작가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는데 웹툰작가는 그림실력이 꽤나 중요 하잖아요?
제 그림 실력은 독학도 제대로 한 것도 없고
유튜브에 흔히 스피드 페인팅이라고 하죠?
디지털로 그린 그림 과정을 빠르게 배속한 영상 등을 보며
참고를 주로 하며 키운 그림실력인지라
"배움" 이라기보단 "그냥 보고 따라그려 키운 실력" 에
가까워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의 폭이 넓지도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하지만 그림 실력도 중요하지만 전 이제 고등학생이 될 거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요. 하지만 중학교때에도 공부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도 못했고, 성적도 그닥 좋지 못했어요.
사태의 심각성을 16살 막바지가 되어서야 알아차렸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진로 관련해서 엄마와도 상담한 결과
좀만 걸어가면 SBS 아카데미라고 하는 좀 대형 학원이
있다고 하며
"너는 네가 하고싶은 게 있고 목표가 있고 또 그림을 제대로
배우고싶어 하니 엄마가 고1때는 꼭 빚을 내서라도
학원에 꼭 보내주겠다."
라고 대충 바슷하게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저희 집이 그리 부유하지도 않고 또 그리 가난하지도 않은데
그렇게 제 앞길을 위해 지원해 준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인 이야기지만 오히려 제 마음은 더
복잡해졌어요.
SBS 아카데미를 다니게 되면 돈도 많이 들테고
또 저는 컴퓨터, 타블랫으로는
단 한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어서 새 컴퓨터도, 타블렛도
필요할 거에요. 그렇다보니
엄마 아빠에게 그렇게까지 돈을 들이게 하면서
내가 그림을 배워야 할까.
그냥 단순한 공부학원을 다니며 공부하지 않았던 중학교
시절을 채우려 악착같이 공부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나
이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어찌됬든 밀어준다면 그냥 좋은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여러모로 심정이 복잡해요.
지금도 간단한 수학학원 하나 다니고있는데
SBS 아카데미를 다니려면 그 수학학원도 끊어야하는데
그럼 고등학교 공부는 제 스스로 해야하는 거에요.
그런데 중학교 공부는 거의 하지도 않았고
집에서 제 스스로 공부한 적은 거의 단 한번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런 제가 정시던 수시던 뭘 해도 망할것같고
학교 수업만으로 성적이 나올까 싶기도 하고
대학교는 갈 수 있을까, 이러다 그냥 나앉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솔직히 이런 생각들 할때마다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괜한 압박감이 들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우울해져요. 정신적으로 지치구요.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싶다고 해도 전
일러스트 분야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웹툰작가나, 뭐 게임원화가 이런 걸 하면 좋겠지만
꼭 취직하지 않고 프리랜서로 일 해도 만족할 것 같거든요.
돈 벌기는 쉽지 않겠지만 요즘 흥행하는 유튜버의
썸네일을 그려주는 썸네일러가 되도 좋구요.
아니면 그냥 외주작업을 해도 좋구요.
이 정도로 단순 취미였던 디지털 드로잉을 이제는
너무나도 좋아하게 되었고
직업으로 삼고싶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고싶은 생각 또한
변함없습니다.
돈 문제라던가는 제가 생각할 문제가 아니지만은
그래도 너무 미안하고 돈 그렇게 썼는데도 제가 별
성과를 이뤄내지 못 한다면 정말 우울증 올 것 같아서요..
제가 과연 이쪽 길을 걷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또 위 글과는 별개로 질문이 있습니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중학교 공부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한 적도 거의 아얘 없어요.
혼자서 공부도 잘 못합니다.
이런 제가 다른 공부학원 전혀 다니지 않고
SBS 아카데미만을 다니며 고등학교를 잘 다닐 수 있을까요..
성적도 엄청 잘 나오지 않아도 어느 정도, 기본만 나와도..
좋을텐데 학교에서 하는 수업만으로는 벅찰까요...?
SBS아카데미랑 다른 공부학원을 같이 다니기엔
형편이 안 되서...
솔직히 제 딴에는 절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도 도입된다고 하고 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정말 열심히 하면 될까요...?
진짜 마음 한켠으론 다 포기하는 게 편할까 싶은데
하나도 모르겠어요... 말 몇마디라도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