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타장르 할당제 26, 27화
김한일이 한가영을 포박한채 가영의 아버지에 대한 말을 한다.
김한일의 말에 따르면 종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가영의 아버지는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인류의 존속을 가능케 할 방법을 찾고 있는듯 보인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사라진 이유를 너는 알고 있었다.","짝사랑하던 연구원의 애인을 그날 왜 불렀지? 넌 모든걸 알고 있었어!", "널 여기에 가둔 사람은 너."라며 알 수 없는 소리를 계속 하며 계속 자신의 아버지를 쉴드치는 한가영을 멘붕상태까지 몰고간다.
사실 가영의 아버지는 가영을 다음 세대의 이브로 키우려 했었고, 다음 아담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영은 한 연구원에게 첫눈에 반해 그를 마음에 둔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친구의 애인이었고 이에 가영은 욕심을 이기지 못해 친구를 배신해 아버지의 실험대에 올려 죽이고 그녀의 애인을 자신의 아담으로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노에 연구원은 가영의 아버지를 죽이고 통 속에 잠들어 있는 가영의 눈앞에서 자살한 것.
결국 생존자는 가영 혼자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고 연구원을 닮은 그 사람은 이 세상에 나만 혼자 살아남은것이 아닌가 하는 가영의 공포심에 형체로 나타난 그녀의 무의식이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녀의 진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끄트머리에 가영은 김한일이 그 연구원과 매우 닮았지만 그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똑같지 생기진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채게 된다.
그리고 한일은 자신이 무의식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현실로 돌아가기 싫으면 눈 감지 말라며 저주하고는 사라진다.
정신을 차린 한가영은 마음속으로는 비명을 지르나, 현실은 통 속에서아무런 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드러나는 가영의 진심. "아빠는 정말 끔찍한 인간이야."
2. 기타장르 할당제. 비상구
시험을 망친 김한일은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현장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그의 앞에 천사가 비상구를 보여주고, 눈을 뜬 곳은 응급실이었다. 충격을 받은 한일의 부모는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라고 주문했고, 그 결과 한일은 공부에 흥미를 잃었고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실 한일의 성적이 계속 떨어졌던 이유는 일진들의 괴롭힘 때문이기도 했다. 견디지 못한 한일이 투신하려는 순간, 다시 천사가 비상구를 보여준다. 그렇게 되자 일진들 중 한 명이 내부 세력다툼에서 밀려나 한일은 자연히 일진들의 관심 밖이 되었다.
거기다 그 녀석이 자살한 뒤 일진들을 감싸 준 일을 계기로 이두현을 위시한 일진들과 친해지게 되어 권력과 폭력의 쾌감을 만끽하지만.... 피해 학생 박세훈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되고 만다. 자신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불안해하던 한일은 또 비상구를 이용하게 되고, 일진들이 다 소년원으로 들어가는 와중에 부모가 내 준 보석금으로 자신만 빠져나간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 일의 충격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빚이 점점 쌓여 갔다. 심지어 한일은 대학도, 직장도 없는 상황. 결국 아버지마저 퇴직하게 되면서 한일은 중국집 배달 일을 하게 되는데, 그 집 사장이 박세훈이었다. 온갖 굴욕을 당하면서 한일의 마음은 세훈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 차게 되고, 다시 비상구를 이용하지만......
부모의 사망과 거액의 보험금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돈을 벌 이유가 사라진 셈.
결국 한일은 사람에게는 목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세훈을 죽이려 한다. 그 때 또 천사가 비상구를 열어줬지만 이미 비상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아는 한일은 필요없다며 거절하고 나가려 한다. 그 순간, 소년원에서 출소한 두현이 한일을 야구배트로 후려패버린다. 그리고 한일의 눈에 비상구에 걸린 교수대 밧줄이 보이고, 천사의 미소도 의미심장해진다.
마무리는 비상구의 불이 꺼지는 것으로 끝. 해석하자면 마지막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