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작가 우익 관련 고민상담부탁드립니다 (귀걸이 욱일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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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을 단지 귀멸의칼날을 좋아하는 학생으로서 귀걸이 문제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거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옛날에 작품을 처음 접할때 저도 탄지로의 귀걸이를 보고 흠칫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제대로 찾아보지않고 작가가 수정을 했다는 식의 내용만 접하고 얼렁뚱땅 넘겼던 기억이 있는데 작품에 깊이 들어갈수록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주제인것 같아 의견 공유차 여쭤봅니다

물론 귀걸이 이외에도 우익적 요소가 존재하지만(다이쇼 시대, 군가 가사 등장 등) 귀걸이가 제가 생각하기엔 우익논란의 중심이기에 요번 글은 귀걸이만을 논해보겠습니다




우익이라는 측과 정치적인 뜻이 없다(우익이 아니다)라는 측의 입장을 간단히 나눠보자면


우선 작가가 우익이 아니라 가정했을 때 탄지로의 귀걸이가 전범기의 상징이라고 하기엔 섣부르다는 증거입니다.


1. 원래 8개 혹은 16개의 선을 가진 욱일기와 다르게 11개의 방사선이라고 말함
끝에는 번진것과 같게 표현한다는 특징을 추가 ( 욱일기와의 미세한 차이점을 둠 )




2. 원래 빨간색이던 귀걸이를 검정색으로 수정 ( 이후 애니메이션에서도 수정한 그대로 출시 )


3. 애니메이션화 시 수출용 버전을 따로 제작( 정치적인 견해 없이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라 생각 )


4. 작중 귀걸이를 묘사하는 내용 중 욱광에대한 내용은 없고 화투패 모양이라고 말함

(이후 화투패 그림 추가)




최대한 작품을 정치 및 사상적 견해를 배제하고 접근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까지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욱광문양을 가진것은 사실이며 반대로 작가가 우익일 시 탄지로의 귀걸이가 전범기의 상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보자면


1. 욱일기는 어찌되었든간에 사용해서는 안됨
( 그 사실을 몰랐던 간에 알게되면 사용 금지하는게 맞음 )


2. 굳이 욱광이 아니더라도 다른 디자인 사용이 가능했음
(작품 내용상 ㅇㅇㅇㅇ의 엄마가 굳이 욱광의 귀걸이를 만들어준 이유를 찾을 수 없음)


3. 1권 표지, 4권표지에서 대놓고 욱일기의 모양의 귀걸이를 사용한 반면에 일절 해명이나 언급을 피함



사실 고민진짜 많이했습니다 이미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뒤늦게 귀걸이에 대한 고찰을 하면할수록 최대한 작품을 작품으로만 보고 싶어지게 되면서 욱일기미화에 대한 생각까지도 들었으니깐요 하지만 한국사공부를 하고 일본의 전쟁범죄 및 만행에 대해 잘 아는 저이기에 쉽게 넘어갈 수 가 없었습니다. 


작가가 작품에는 정치적인 의도가 없다는 말을 한마디 해주던가,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 및 사실인정이 있다면 이렇게까지 고민하진 않았을텐데...



우선 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작품을 계속 볼 생각입니다.


중립적으로 최대한 생각하며 섣부른 판단을 하지않고 하나의 작품으로만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 및 교육환경으로 인해 일본은 이미 우경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정치적 견해없이 욱일기를 그저 민족상징적인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 상황입니다 





작가도 단지 그러한 쪽으로 의식이 없었던 것일 뿐 그래서 작품 연재시작인 2016년부터 연재를 해오다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및 제주 국제관함식 등 국제적인 이슈가 터지면서 작가도 인식하기 시작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의 출처인 공식팬북 1권에서 욱일기와의 차이를 둔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해봅니다. 
이미 연재 및 발행한 만화가 있기에 색깔 및 일부 수정은 했지만 귀걸이의 디자인까지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편향적인 해석이라고 느끼실 수 있다고 보기에 여러분들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글을 적는 것입니다.

물론 작가 및 회사 측에서 정치적인 견해를 말하는 순간, 저는 여태까지 작품을 봐왔던 시간 및 돈, 노력등을 모두 버리고 더이상 보지도 관심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보면서 귀걸이에 대해 쉴드를 치는 행위는 일절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욱일기가 아니다, 반일감정때문이다 등)
귀걸이는 욱일기와 100%일치하진 않지만 연상시키는게 맞습니다


개인이 판단하여 작품을 보면 되지 남한테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읽기 힘드셨을텐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