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거인 이장면 해석좀요

에르디아 제국은 오랜 시간 동안 거인의 힘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며 군림해왔으나, 에르디아 제국의 145대 왕이었던 칼 프리츠는 자신의 민족이 거인의 힘으로 일궈온, 피로 가득한 역사를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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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류가 진정한 평화를 누리기 위해선 자신을 포함한 모든 에르디아인들이 멸망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속죄를 위해 일부 백성들을 데리고 파라디 섬이라는 작은 섬으로 도망가서 삼중 벽을 쌓고 그 안의 백성들의 기억을 전부 조작하여 벽 밖의 인류는 멸망했다고 믿게 만들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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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에르디아가 괴롭혀온 벽밖의 인류, 즉 마레가 에르디아가 저질러온 역사에 대한 보복으로 언젠가 에르디아의 멸망을 원한다고 해도 받아들인다고 여겼습니다. 그것이 에르디아가 쌓아온 죄에 대해 속죄하는 방식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죠. 이를 에렌은 "성대한 동반 ㅈㅏ살"이라고 표현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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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언젠가 보복을 받을 때까지, 벽 안의 세계에서나마 잠깐의 낙원을 누리고 싶었기에 벽을 세우고 새로운 국가를 세웠고, 이것이 작중 초중반부의 배경이 되는 파라디 섬입니다. 칼 프리츠는 프리츠라는 왕족의 이름도 버리고, 레이스 가문이라는 이름으로 벽 안의 초대 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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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프리츠가 가지고 있던 '좌표'의 힘(=시조의 거인)은 후대의 레이스 가문에게 전승되며 계승되어 왔는데요. 만약 후대의 인물 중 누군가가 칼 프리츠의 사상에 반대하여 거인의 힘을 또 다시 악용할 것을 염려해 칼 프리츠는 이 능력에 '부전의 조약'이라는 걸 걸어둡니다. 이 때문에 시조의 거인의 계승자들은 계승 이전 자신의 사상과는 무관하게 이 '부전의 조약'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칼의 사상을 수긍하게 되어버립니다. 우리 레이스나 프리다 레이스가 그랬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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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마레는 파라디섬에 전사들(라이너 브라운, 베르톨트 후버, 애니 레온하트, 마르셀 갤리어드)를 보내서 시조의 힘을 뺏으려 하기도 했었고,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이 벽 안의 인류를 향한 침공을 행했을 때도 시조의 계승자였던 프리다 레이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리의 죄를 속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를 받아들인다고 얘기하죠. 사실 시조의 힘이 있으면, 무적이나 다름없는데 이는 전부 칼 프리츠의 '부전의 조약'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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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리샤가 시조를 빼앗고 이를 에렌에게 물려준 덕에, 이 대규모 동반ㅣ자살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