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겸시나리오작가

 저는 감독과 영화각본가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릴적부터 영화 각본가의 꿈을 지금까지도

키우고 있으며 영화 블로그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영화의 핵심은 연출보다 각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아직도 각본작가를 푸대접하는 몹쓸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죠.

훌륭한 각본과 그 각본을 감독이 어떻게 해석하여 묘사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성격, 퀄리티

등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각본과 연출을 직접 같이 하는 감독들이 많죠.

우선은 지금처럼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각본에 현실성, 즉 리얼리티가 있어야 관객들이 공감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쌓고 고생도 해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 굳이 사서 고생할 

필요는 없겠지만 여행도 다녀보시고 남들이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겪어보면 그게 결국

재산이 됩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오래전 <스카페이스>의 각본을 집필할 때 직접 마약상인들, 경찰들, 범죄자들과

직접 인터뷰하며 많은 위험을 겪어 결국 그런 역작을 만들어냈죠.

그걸 제대로 해석한 브라이언 드팔머 감독도 대단하구요.

그리고 글을 많이 쓰세요.

글은 쓰면 쓸수록 실력이 증가합니다. 영화 평, 소설, 수필 등 글을 쓸 수 있는 카테고리라면 어느 것이든

열정을 가지고 해보세요.

영화 감독은 수많은 고통과 삶의 무게를 얻은 후에야(그만큼 고생이 심하다는 표현입니다) 그나마 

아주 낮은 확률로 데뷔할 수 있지만 틈틈이 독립 영화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모든 영화는 독립 영화로부터

시작됩니다. 거기서 배우고 깨지고 하며 자신감을 얻어 결국 한 편의 영화를 만들었을 때 감독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는거죠. 

저는 연출과정보다 시나리오 과정을 먼저 밟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대학에 극작과도 있어요. 저도 95년도에 극작과에 지원했지만 떨어졌답니다.(ㅎㅎ 수능 점수가 형편 없어서)

책 많이 읽으시고, 영화 많이 보시고(특히 고전영화), 글 많이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