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은 실상 대비(왕의 어머니)가 존재할때에는 대비가 가장 높은 품계에 해당됩니다.
대비가 존재할때 왕이 갑자기 승하(죽음) 한다면 중전이 대비가 되는것입니다.
대비(중전의 시어머니)가 존재할때 왕의 승하로 중전이 대비가 된다면 그 위의 대비
(중전의 시어머니)는 대왕대비로 자리하게 됩니다. 이에 또 왕이 승하한다면 대비는
왕대비가 되는것이고 중전이 대비가 되는것이죠(고종시대를 예로들면 정말 대왕대비,
왕대비,대비가 존재 했었습니다)
그런 예가 뜸하므로 대왕대비, 왕대비를 제외하면 대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전또한 나라의 어머니라 불리는 국모로 왕과 같은 위치인
무품에 자리했었습니다. 흔히 대비,왕,왕후를 가리켜 '삼전'이라 불린다고도 하죠.
그러므로 무품인 삼전에게는 존대로 모셔야 했었습니다.
그다음엔 당연히 왕의 다음대 보위를 이어가는 왕세자가 높았고 왕세자빈 왕세손
(왕세자의 맏아들이 왕세손이라 불리는데 이또한 존재할때 책봉할수 있습니다.)
왕세손빈 이런식으로 다음대를 이어가는 이들역시 무품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소생인데 대군과 공주(중전에게서 난 아들과 딸) 군과 옹주(후궁에
게서 난 아들과 딸) 역시 무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대군과 공주, 군과 옹주 그 누구랄것 없이 엄연한 왕족이므로 중전에게는 반드시
존대 해야했고 어머니(중전이나 후궁) 또한 하대가 아닌 반존대를 했어야 했습니다.
이 다음이 후궁입니다. 중전을 비롯한 왕실 여인들을 흔히 '내명부'라 불리는데
후궁을 책봉하고 등등 내명부에 관한 일은 모두 중전이 통솔 했었습니다.
물론 후궁에도 종사품부터 정일품까지 계급이 따로 있었습니다.
뭐 흔히 희빈, 정귀인, 윤숙의, 김숙원 등 이런 칭호들을 티비에서 많이 보셨을텐데
그 성씨를 따서 부르는것이죠. 허나 정일품부터는 성씨가 아닌 ㅇ빈이라 합니다.
후궁들간에도 계급이 있었으므로 자신보다 높은 품계의 후궁에게는 하대를 하거나
무시할수 없었죠.
예) 정이품과 정일품 사이
윤숙의 : 숙빈마마 그간 평안 하였사옵니까. or 습니까
숙빈 : 윤숙의, 참으로 오랜만인듯 싶네.
대충 이런식의 대화랄까요.
동이가 숙빈으로 책봉된다면 중전 다음으로 위치한 후궁중 가장높은 계급으로
정일품이 되는것이고 왕실 어른들에게 직위 차이는 영영 변하지 않는것입니다.
대왕대비 > 왕대비 > 대비 > 왕 > 왕후(중전) > 왕세자 > 왕세자빈 > 왕세손 >
왕세손빈 > 소생 > 후궁
* 내명부 후궁 품계
정일품 |
빈 |
종일품 |
귀인 |
정이품 |
소의 |
종이품 |
숙의 |
정삼품 |
소용 |
종삼품 |
숙용 |
정사품 |
소원 |
종사품 |
숙원 |
이 아래 정오품부터 상궁나인이 해당합니다.
물론 이처럼 세자후궁의 품계도 있었구요.
내명부 말고도 외명부나 관직의 품계들이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