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3이된 제가... 그동안 담쌓고 멀리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고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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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조금 길어서.. 읽는데 힘드실지도모르겠습니다.
조언을 구한다기보다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자조적인 심정으로 써볼생각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읽어보시고 조언 한말씀부탁드립니다.
아.......요즘 너무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나태합니다.
제 나이 이제 고3 올라가는 19살입니다. 이제 설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3생활이 시작되는데 정말정말 이렇게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는것같아 고민되네요..
전 공부를 못합니다. 한반에 37~40명정도 있는데 그중에서 30등 안에 든적이 별로 없습니다.. 제 뒤로 서너명 있을정도에요. 한마디로 꼴찌나 다름없습니다 . 참고로 저희학교는 제가 사는 광역시내에서 내신성적 1순위인 소위 말하는 일류명문고등학교입니다 ...
공부 못하는 제가 어떻게 이런 일류고등학교에 들어왓냐면 제가 고등학교 입학할때 인문계 미달이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애들도 일류고에 들어갈수잇었죠.
학교에서 제 친구들은 너무 공부를 잘하고 학원에 과외에 뭐다 하면서 말 그대로 "학생다운"생활을 하는반면 저 자신은 하루하루를 그냥 헛되이보내고있습니다 ㅠ
맨날 피시방에서 5~6시간 시간을 죽이고있습니다. 친구들이 학원가고 과외받을시간에 전 피시방에만 있는거에요;;;
친구들은 공부도 잘합니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는 범생이들도아닙니다. 놀땐 엄청 잘 놉니다. 여자친구 있는애들도 많고 술도 마실줄알고 운동도 잘하는..... 그런친구들이 제 주변에 있습니다. 반면 저는 공부도 못하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사는데 의욕과 열정이 저한테는 없어요. 뭐좀 시작해봐야지, 잘해보고싶다! 이런 패기나 열정이 저한테는 제로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이과생이구요.. 장래희망이 중학교때까지만해도 장래희망 칸에 자신있게
"수의사"라고 적었던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중학교때도 공부를 못한편이었구요. 지금보다는 잘했지만 빌어먹게도 제가 졸업한 중학교도 시내에서 일류중학교로 손에 꼽히는 학교였습니다 ,,..
내신은 정말 심각한수준입니다. 모의고사 보면 가장 잘보는 과목이 언어영역인데 4등급 나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고 못하는 과목이 수학과 영어입니다ㅠ(주요과목인데 정말 캐안습, 안구에쓰나미입니다.)수학은 7등급정도나오구요. 영어는 6등급이었는데 계속 추락해 8등급까지 나오기도하더군요;;;
수학은 초등학교때부터 흥미가 없었습니다. 그 흔한 방정식 하나 배우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릴정도로요. 중학교되니까 수학은 아예 포기하고싶더라구요. 점수는 한...50~60점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영어는 초등학교때 배운 문법만으로 들어갔는데 중학교 첫 시험에서
96점이 나오더군요. 안심햇죠. 이수준만 유지해도 되겠구나 생각하고 영어공부는 거의 안하다시피했습니다.(사실 시험공부도 거의안했지만)그러더니 영어점수가 점점 추락하기 시작하더군요. 87점,77점,66점...................... 수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3 무렵에는 영어는 40점대, 수학은 30점대나오더군요.. 평균은 항상 60점대였습니다. 그러다가 중3때 제가 공부해야겠다라고 맘먹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시험에서 바로 76점이 나오더군요. 정말 기뻤습니다. 아 나도 하면되는구나. 안되는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보람있고 저 자신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공부 잘하는애들은 제 심정을 이해못합니다. 맨날 60점대에서 맴돌다가 어느순간 76점을 맞았다 생각하면 그 기분은 정말 이루말할수없어요. 그래서 그다음에도 저는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시험에서 평균이 61점 나오더군요.... 그 전에 공부못할때도 65점 밑으로 내려가본적이없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76점이 나오고... 61점이 나오겁니다. .정말 좌절하고 낙심했습니다. 71점도 아닌 61점..........
그날부터 다시 공부때려쳤습니다 시발 이딴건 숫자놀음이다... 두자리 숫자에 소수점 몇개 붙여놓고 학생을 평가하는제도나 학교 선생 이런것들 다 엿먹이고싶더군요.
그때부터 다시 공부와는 담을 쌓았습니다.
고등학교가니까 영어 수학 두과목 모두 20점대를 맴돌고있습니다. 수학... 정말 제입으로 말하기 쪽팔리지만 10점 나온적도있습니다. 농담 전혀 안섞이고 정확히 100점 만점에 10점입니다.제 친구들이 저마다 너니까 가능한 점수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시발 학교 때려치고싶었습니다. 수학선생도 노처녀히스테리를 저한테만 부리는것 같고 이쯤되니 수학시간만되면 50분내내 긴장의 연속입니다. 저인간이 또 나를 문제풀기 시키면 어쩌냐... 이러면서 보내니까 제가 정말 공부하러 학교다니는인간 맞나 의심이들더라구요.
수학과 영어 중간 기말고사 볼때마다........ 다들 아시죠? 답안지에 마킹할때 자대고 쭉 긋는거.. 좋게 말하면 "일관된 신념" 나쁘게 말하면 정신나간놈이 아니고서야할수없는"미친 개삽질"입니다.
답안지에 느낌 가는데로 3번 쭉 긋고 4번 쭉긋고 답안지랑 시험지 받고 3분만에 엎드려 자버렸습니다. 이 상태로 고 1 ,고2 를 보냈습니다. 상고나 공고도 아닌 명문고 학생이 이러시면 믿으시겠나요. 그러니까 수학이 10점~20점대 나오더군요. 이놈의 교사란 새끼도 나름 머리를 쓰는지 답을 막 이리뒤섞고 연속되는 답 없이 하더군요.
그런식으로 고 2 겨울방학이되었고.................오늘 이렇게 고민글을 쓰는 시점까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펜을 잡아본게 까마득합니다. 친구들은 저마다 미적분 공부한다, 영어학원 특강 신청한다 뭐다 하는데 저는 먼나라 별나라 얘기로만 들립니다.
고3 이과생에게 필수적인 미분과 적분도 저는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영어도 꽝입니다.
저 어쩌면 좋을까요.... 부모님께 맨날 실망만 끼쳐드리는 그런아들이 되기싫습니다. 제가 장남이라 가족, 친척 모두 저에게 기대를 걸고계시는데 이러고살면... 학생같지가 않네요.
맨날 피시방에서 5~6시간씩 썪고있는 예비 고3 학생 보면 저라고 생각해주세요.
대한민국에 그런인간 저하나뿐일겁니다.
패기와 열정, 의지 그런것이 저한테는 하나도 없습니다. 공부를 못하면 내가 지금부터 나름대로 노력해서 실력을 키우겠다. 이런생각이 들어야 정상인데 저는 그런생각조차도 들지 않네요. 초등학교때만해도 대회 나가고 경시대회 나가고 상도 휩쓸었던 저였습니다.
다시 그때처럼 인정받는 저로 돌아가고싶을정도입니다.
저 공부 다시시작해보고싶은데 어쩌면좋을까요.......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수학과 영어 정말 제가생각해도 심각할수준입니다. 상고나 공고 다니는 양아치들보다 성적이 낮을정도로..........
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학원도 다니고싶은데 가봤자 선생님 설명도 못알아들을것같아 안다니고있습니다. 하루 24시간 밖에서 친구들이랑 놀거나 아니면 혼자 피시방와서 게임만하다 하루를 마무리하고있는 저에게 따끔한 충고 한말 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대로 고3 올라가면 정말 대학도 후진대학 가고... 그러기 싫습니다. 부모님께 저도 능력을 인정받고싶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수학과 영어를 담쌓고지낸 제가 지금 고3이된 시점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고합니다..
근데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몰라 그냥 시작도못하고있습니다.
제 또래 학생이나 또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선배님들, 의 조언 기다립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이유는 조언을 해줄생각으로 읽으셨겟지 하는 제 생각으로 부탁드려봅니다..
정말 중고등학교 내내 수학영어 포기하고지냈습니다.. 저 어쩌면좋을까요....
글이 조금 길어서.. 읽는데 힘드실지도모르겠습니다.
조언을 구한다기보다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자조적인 심정으로 써볼생각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읽어보시고 조언 한말씀부탁드립니다.
아.......요즘 너무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나태합니다.
제 나이 이제 고3 올라가는 19살입니다. 이제 설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3생활이 시작되는데 정말정말 이렇게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는것같아 고민되네요..
전 공부를 못합니다. 한반에 37~40명정도 있는데 그중에서 30등 안에 든적이 별로 없습니다.. 제 뒤로 서너명 있을정도에요. 한마디로 꼴찌나 다름없습니다 . 참고로 저희학교는 제가 사는 광역시내에서 내신성적 1순위인 소위 말하는 일류명문고등학교입니다 ...
공부 못하는 제가 어떻게 이런 일류고등학교에 들어왓냐면 제가 고등학교 입학할때 인문계 미달이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애들도 일류고에 들어갈수잇었죠.
학교에서 제 친구들은 너무 공부를 잘하고 학원에 과외에 뭐다 하면서 말 그대로 "학생다운"생활을 하는반면 저 자신은 하루하루를 그냥 헛되이보내고있습니다 ㅠ
맨날 피시방에서 5~6시간 시간을 죽이고있습니다. 친구들이 학원가고 과외받을시간에 전 피시방에만 있는거에요;;;
친구들은 공부도 잘합니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는 범생이들도아닙니다. 놀땐 엄청 잘 놉니다. 여자친구 있는애들도 많고 술도 마실줄알고 운동도 잘하는..... 그런친구들이 제 주변에 있습니다. 반면 저는 공부도 못하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사는데 의욕과 열정이 저한테는 없어요. 뭐좀 시작해봐야지, 잘해보고싶다! 이런 패기나 열정이 저한테는 제로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이과생이구요.. 장래희망이 중학교때까지만해도 장래희망 칸에 자신있게
"수의사"라고 적었던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중학교때도 공부를 못한편이었구요. 지금보다는 잘했지만 빌어먹게도 제가 졸업한 중학교도 시내에서 일류중학교로 손에 꼽히는 학교였습니다 ,,..
내신은 정말 심각한수준입니다. 모의고사 보면 가장 잘보는 과목이 언어영역인데 4등급 나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고 못하는 과목이 수학과 영어입니다ㅠ(주요과목인데 정말 캐안습, 안구에쓰나미입니다.)수학은 7등급정도나오구요. 영어는 6등급이었는데 계속 추락해 8등급까지 나오기도하더군요;;;
수학은 초등학교때부터 흥미가 없었습니다. 그 흔한 방정식 하나 배우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릴정도로요. 중학교되니까 수학은 아예 포기하고싶더라구요. 점수는 한...50~60점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영어는 초등학교때 배운 문법만으로 들어갔는데 중학교 첫 시험에서
96점이 나오더군요. 안심햇죠. 이수준만 유지해도 되겠구나 생각하고 영어공부는 거의 안하다시피했습니다.(사실 시험공부도 거의안했지만)그러더니 영어점수가 점점 추락하기 시작하더군요. 87점,77점,66점...................... 수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3 무렵에는 영어는 40점대, 수학은 30점대나오더군요.. 평균은 항상 60점대였습니다. 그러다가 중3때 제가 공부해야겠다라고 맘먹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시험에서 바로 76점이 나오더군요. 정말 기뻤습니다. 아 나도 하면되는구나. 안되는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보람있고 저 자신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공부 잘하는애들은 제 심정을 이해못합니다. 맨날 60점대에서 맴돌다가 어느순간 76점을 맞았다 생각하면 그 기분은 정말 이루말할수없어요. 그래서 그다음에도 저는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시험에서 평균이 61점 나오더군요.... 그 전에 공부못할때도 65점 밑으로 내려가본적이없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76점이 나오고... 61점이 나오겁니다. .정말 좌절하고 낙심했습니다. 71점도 아닌 61점..........
그날부터 다시 공부때려쳤습니다 시발 이딴건 숫자놀음이다... 두자리 숫자에 소수점 몇개 붙여놓고 학생을 평가하는제도나 학교 선생 이런것들 다 엿먹이고싶더군요.
그때부터 다시 공부와는 담을 쌓았습니다.
고등학교가니까 영어 수학 두과목 모두 20점대를 맴돌고있습니다. 수학... 정말 제입으로 말하기 쪽팔리지만 10점 나온적도있습니다. 농담 전혀 안섞이고 정확히 100점 만점에 10점입니다.제 친구들이 저마다 너니까 가능한 점수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시발 학교 때려치고싶었습니다. 수학선생도 노처녀히스테리를 저한테만 부리는것 같고 이쯤되니 수학시간만되면 50분내내 긴장의 연속입니다. 저인간이 또 나를 문제풀기 시키면 어쩌냐... 이러면서 보내니까 제가 정말 공부하러 학교다니는인간 맞나 의심이들더라구요.
수학과 영어 중간 기말고사 볼때마다........ 다들 아시죠? 답안지에 마킹할때 자대고 쭉 긋는거.. 좋게 말하면 "일관된 신념" 나쁘게 말하면 정신나간놈이 아니고서야할수없는"미친 개삽질"입니다.
답안지에 느낌 가는데로 3번 쭉 긋고 4번 쭉긋고 답안지랑 시험지 받고 3분만에 엎드려 자버렸습니다. 이 상태로 고 1 ,고2 를 보냈습니다. 상고나 공고도 아닌 명문고 학생이 이러시면 믿으시겠나요. 그러니까 수학이 10점~20점대 나오더군요. 이놈의 교사란 새끼도 나름 머리를 쓰는지 답을 막 이리뒤섞고 연속되는 답 없이 하더군요.
그런식으로 고 2 겨울방학이되었고.................오늘 이렇게 고민글을 쓰는 시점까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펜을 잡아본게 까마득합니다. 친구들은 저마다 미적분 공부한다, 영어학원 특강 신청한다 뭐다 하는데 저는 먼나라 별나라 얘기로만 들립니다.
고3 이과생에게 필수적인 미분과 적분도 저는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영어도 꽝입니다.
저 어쩌면 좋을까요.... 부모님께 맨날 실망만 끼쳐드리는 그런아들이 되기싫습니다. 제가 장남이라 가족, 친척 모두 저에게 기대를 걸고계시는데 이러고살면... 학생같지가 않네요.
맨날 피시방에서 5~6시간씩 썪고있는 예비 고3 학생 보면 저라고 생각해주세요.
대한민국에 그런인간 저하나뿐일겁니다.
패기와 열정, 의지 그런것이 저한테는 하나도 없습니다. 공부를 못하면 내가 지금부터 나름대로 노력해서 실력을 키우겠다. 이런생각이 들어야 정상인데 저는 그런생각조차도 들지 않네요. 초등학교때만해도 대회 나가고 경시대회 나가고 상도 휩쓸었던 저였습니다.
다시 그때처럼 인정받는 저로 돌아가고싶을정도입니다.
저 공부 다시시작해보고싶은데 어쩌면좋을까요.......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수학과 영어 정말 제가생각해도 심각할수준입니다. 상고나 공고 다니는 양아치들보다 성적이 낮을정도로..........
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학원도 다니고싶은데 가봤자 선생님 설명도 못알아들을것같아 안다니고있습니다. 하루 24시간 밖에서 친구들이랑 놀거나 아니면 혼자 피시방와서 게임만하다 하루를 마무리하고있는 저에게 따끔한 충고 한말 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대로 고3 올라가면 정말 대학도 후진대학 가고... 그러기 싫습니다. 부모님께 저도 능력을 인정받고싶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수학과 영어를 담쌓고지낸 제가 지금 고3이된 시점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고합니다..
근데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몰라 그냥 시작도못하고있습니다.
제 또래 학생이나 또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선배님들, 의 조언 기다립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이유는 조언을 해줄생각으로 읽으셨겟지 하는 제 생각으로 부탁드려봅니다..
정말 중고등학교 내내 수학영어 포기하고지냈습니다.. 저 어쩌면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