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학생 학업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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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학업과 아울러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수학에 대한
저는 강북에 살고 있고요.
공부는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올라올 때 반배치고사라는 시험이 있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험을 잘보면 선생님들의 눈에 들게된다는 말이 있었지요.
선생님의 눈에 띄게되면 아무래도 일종의 혜택이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짐작했나봅니다.
그래서 소문을 들은 부모님이 서점에서 배치고사 문제집을 사셔다 풀게 해 주셨습니다.
아마 근본적인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된것 같네요.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겨울,봄 방학을 이용해서 풀 작정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과목별로 10페이지도 풀지 않은 채로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국어, 사회, 영어 등 학업수준에 비해 간단한 문제들은 기본실력으로 봐서 나왔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학 시험의 점수는 70점이 나왔습니다.
간단한 초등학교 시험을 위주로 보다보니까 70점은 커녕 80점대도 구경을 해본적이 없는데 70점이라니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지요.
저희 부모님은 교육에 관심은 없으시지만 그쪽에 관해서는 둥글둥글하시고 저의 의사도 존중해주시는 분이라 이런저런 말로 격려를 해주시더군요. 그 때는 별로 주눅이 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때라도 주눅들어서 공부를 성실히 했으면 좋았을겁니다.
처음 중학교에 올라갔는데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는 사립초등학교를 나와서 공부 분위기도 좋고 부모님들끼리의 관계망이 잘 구축되어있어서 말그대로 건전한 학생들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3분의 1 이상이 공부를 포기했고 나머지는 정말 보기에도 헛공부를 하고있는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강북이다보니 아무래도 느슨한 분위기와 남자중학교 특유의 놀자판 분위기까지 더해져 저 친구들 사이에서 1등을 하는것은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있다보니 모든 과목의 문제집을 전부 풀지 않고 조금조금씩 들춰보다가 시험 1주일전에야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푸는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처음 본 시험은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정말 쉬웠습니다.
시험의 결과도 마찬가지였고요. 문제는 수학이었습니다.
중학교 들어와서 처음본 수학시험은 50점대였습니다.
정말 생각도 못한 점수에 부모님도 당황하시고 저도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도 있었고요.
그래서 정말 각오를 다지고 제대로 뭔가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같은 과정이 일년동안 반복되었고 저의 태도는 점점 안일해져만 갔죠.
처음엔 부끄럽던 점수도 나중엔 친구들한테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여름, 겨울방학도 어영부영 보냈지요.
그러다 겨울방학 말즈음 1대1로 영어 과외를 받던것도 끊었습니다. (이 과외에 대해서는 조금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조하던 1학년이 끝나고 2009년, 2학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새로 배정받은 반은 정말로.. 공부를 할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1학년 때는 선생님께 예의를 지키기라도 하던 아이들이 2학년에 들어서니 선생님한테 욕지거리를 하고 수업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저로썬 상상도 못할일이었습니다.
과학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던 아이를 게임폐인으로 만들어놓았으니 아실만 하시겠지요.
매 수업시간마다 아이들이 이러니 선생님들은 저희 반에 들어오시면 수업을 안하시고 앉아계시거나 dvd를 틀어놓으시고 나몰라라 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국 선생님의 설명이 주가되는 암기과목은 시험전에 참고서를 살짝 보는정도가 되었고 나머지 과목도 비슷했습니다.
국어과목은 좋은 선생님이 계셔 마음을 놓았고 나머지는 그저 일주일전 벼락치기로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과정은 하나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달랐습니다. 수학도 쉽다고 벼락치기를 하다가 벼락을 맞았지요.
나머지 과목도 낫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수학은 정말 생각도 할수없는 점수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성적표 날조로 부모님의 눈속임을 할수밖에 없었지요.
2학년도 1학년과 다를바없는 생활을 하다가 결국 지금까지 왔습니다.
여태까지 제 중학교 2년간의 학교생활을 말씀드렸고요, 지금부터는 학습과정에서 문제라고 생각하는것들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정말로 끈기가 없습니다. 무언가 해야할건 많고 시간이 촉박한것 같은데 정작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꼭 해야하는것은 눈속임으로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했고요.
문제집을 풀거나 집에서 공부를 하는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책상에 삼십분 이상을 앉아있을수 없었고 왔다갔다 했지요. 핑계는 다양했습니다. 공기가 안좋다 방에 책이 너무 많다 등.. 얼토당토 않은 이유지요.
사실 그렇게 행동했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도 안심한듯 더 안일하게 행동했구요.
하지만 확실히 수학은 다르게 나왔습니다. 문제집은 안풀어보고 앞에 달려있는 설명만 대충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그 결과 문제는 모두 풀어낼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습니다.
수학시험을 본 날 집에와서 수학시험지를 다시 풀면 거의 맞았지만 시간이 역시 너무 많이 걸리더군요.
확실히 그때(1학년쯤)부터 문제집을 착실히 풀었으면 해결될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2년간 제대로푼 문제집이 한권도 없습니다.)
하지만 2년간 여덟번의 시험을 그렇게 치르고 나서는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기본이 탄탄하지 않아 결국 위태로워진 거지요.
이제와서는 어떻게 손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 함수부분이 어렵더군요.
정말 수학과목은 어떻게 하지 않으면 제 인생의 큰 리스크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건 다 제껴두고라서도 수학과목에 관해서는 경험담과 조언을 꼭 필요로 하고있습니다.
지난 2년간 수학 학원에 다니라는 부모님의 설득이 있었지만 저는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저는 수학학원을 선행학습과 연관지어 생각을 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말뿐이었고 저역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선행학습의 필요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 행동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선행학습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자기주관이 없는사람들 같았거든요.
그러다 2학년 중반에 부모님이 학원에 다니라고 하실 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았고 다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성적이 부끄러웠고 선행학습을 한 또래들에 비해 위축될것 같아 섣불리 다니겠다는 말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마치 때가 많아 목욕탕에 가기 부끄러워 하는것과 같지요.
주변에서는 저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알고있고 저또한 그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은데,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수학 과목을 꼭 정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수학 과목에 대한 가치있는 조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게 되버렸습니다. 도와주세요.
이젠 절대로 제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우선 수학 과목에 대한 말은 이만 줄입니다.
다음은 영어과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는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선생님께 그룹 과외로 4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배웠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오신 교포 선생님이신데 문법을 딱딱하게 가르치시는것이 아니라 생생한 영어를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저도 만족하고 선생님도 만족하셨습니다. 단점이라면 지금도 문법이 약합니다.
그러다 5학년 초부터 말까지 해커스 토플책으로 공부했는데 정말 머리에 잘들어오고 문제를 풀어도 거의 다 맞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당시의 저보다 학업수준이 높은아이들은 수두룩 했겠지만 저는 그정도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6학년 초 그룹이 깨지고 플러스 어학원이라는곳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전형적인 영어학원이지요.
역시 저와는 정말 정말 맞지 않았습니다. 물론 학원이 좋은 아이들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저에게는 정말로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만두고 내리 놀다가 6학년 말 배우던 선생님께 1대 1 과외로 다시 배울기회가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선택하신 과외는 해커스 토플이었습니다. 5학년때 배우던 교재로 다시 배우는것에 빈정이 상한 저는 숙제를 잘 안해가게되었고 결국 이렇게가면 소용이 없다는걸 느낀 저는 2학년 초에 다시 과외를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해커스토플 리스닝을 들으면 약간 이해가 되는정도..
영어 과목은 지금은 체감이 안되지만 나중에 큰 부담이 될걸로 예상이 됩니다..
영어과목은 학습법과 대비법에 대해 수없이 들었기 때문에 우선은 패스해주셔도 되구요.
하지만 막막한 과목이기에 우선적으로 털어놓듯이 써 봅니다.
그리고 영어하고 수학을 뒤엎은 과정과 제 마음가짐이 거의 같았거든요.
대충대충 하다가 벼락을 맞은거..
음 우선적으로 고민이 되는 두 과목에 대해서는 모두 써보았습니다.
나머지는 과학 정도..
과학은 컴공과를 지망하는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과목이기에 화1물1생1을 공부해놓았습니다.
완벽대비라고는 할수 없으나 나름대로 안심이 되는군요. 화2물2는 완벽히는 아니지만 조금 공부는 해놓았구요. 게다가 물리는 수학이 주가되는학문이라 정말 대충 공부했구요. 그래서 아마 다시 배워야할듯 합니다.
국어는 든든한 선생님(한번 배우고 남될 선생님이 아니라 정말 좋으신분)겸 정신적으로 기댈수 있는 분이 있으셔서 안심이 되구요. 훗날 배우게될 언어영역에서도 철저하게 해주신다고 합니다.
추가로 공부방법에관한책이나 경험담 등을 적어놓은 책을 너무 많이봐서 오히려 역기능을 한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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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배경과 학습에 있어서의 문제점등은 전부 써놓았네요..
진로에 대해서도 상담을 부탁하고 싶었지만 글이 길어져 다음에 해야할것같네요.
간략하게 얘기해 보면..
개인적으로 포항공대에 가고싶지만 너무나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 글을 올려봅니다.
예전에 다른반 친구와 학교대표로 글쓰기 대회를 나간적이 있는데 걔는 대학물리를 공부하고 있더군요.
그 아이와 같거나 훨씬 뛰어난 아이들과 경쟁을 해야하는게 너무 불안하네요.
그 불안감에 무작정 컴공과와 나름대로 관련되보이는 과학탐구영역 과외를 받구 취미삼아 컴언어와 프로그래밍도 약간 익혀 놓았습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대비를 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없는것을 알기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수학이건 영어건 국어건 과학이건 과목을 가리지않고 어려워질텐데 그땐 어떻게 감당을 해야될까도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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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을 줄이고 싶어지는데 잘 안되네요;
제가 그렇게 멍청한놈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공부하면 될것도 같은데 그게 안되니 더 미치겠습니다.
너무 털어놓고싶은게 많아서 줄이기가 좀 그래요..
음 우선적으로 수학과 영어 과목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목표를 이룰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인터넷은 익명의 공간이고 제 대답에 답변해주심으로서 얻는 이익도 없겠지만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받게 되면 저또한 사회에 나갔을 때, 고민하는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겠습니다.
너무 횡설수설한것 같네요. 쓴것도 다시 한번 안읽어보고 등록합니다.
또한 2학년 겨울방학이 중요하다는소리를 1학년때 들었는데.. 이렇게 보내도 되는지 걱정이 되네요;
저기 써놓은것보다 저는 훨씬 게으르고 유약한 사람입니다..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ㅜㅜ
안녕하세요
올해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학업과 아울러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수학에 대한
저는 강북에 살고 있고요.
공부는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올라올 때 반배치고사라는 시험이 있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험을 잘보면 선생님들의 눈에 들게된다는 말이 있었지요.
선생님의 눈에 띄게되면 아무래도 일종의 혜택이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짐작했나봅니다.
그래서 소문을 들은 부모님이 서점에서 배치고사 문제집을 사셔다 풀게 해 주셨습니다.
아마 근본적인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된것 같네요.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겨울,봄 방학을 이용해서 풀 작정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과목별로 10페이지도 풀지 않은 채로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국어, 사회, 영어 등 학업수준에 비해 간단한 문제들은 기본실력으로 봐서 나왔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학 시험의 점수는 70점이 나왔습니다.
간단한 초등학교 시험을 위주로 보다보니까 70점은 커녕 80점대도 구경을 해본적이 없는데 70점이라니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지요.
저희 부모님은 교육에 관심은 없으시지만 그쪽에 관해서는 둥글둥글하시고 저의 의사도 존중해주시는 분이라 이런저런 말로 격려를 해주시더군요. 그 때는 별로 주눅이 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때라도 주눅들어서 공부를 성실히 했으면 좋았을겁니다.
처음 중학교에 올라갔는데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는 사립초등학교를 나와서 공부 분위기도 좋고 부모님들끼리의 관계망이 잘 구축되어있어서 말그대로 건전한 학생들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3분의 1 이상이 공부를 포기했고 나머지는 정말 보기에도 헛공부를 하고있는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강북이다보니 아무래도 느슨한 분위기와 남자중학교 특유의 놀자판 분위기까지 더해져 저 친구들 사이에서 1등을 하는것은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있다보니 모든 과목의 문제집을 전부 풀지 않고 조금조금씩 들춰보다가 시험 1주일전에야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푸는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처음 본 시험은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정말 쉬웠습니다.
시험의 결과도 마찬가지였고요. 문제는 수학이었습니다.
중학교 들어와서 처음본 수학시험은 50점대였습니다.
정말 생각도 못한 점수에 부모님도 당황하시고 저도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도 있었고요.
그래서 정말 각오를 다지고 제대로 뭔가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같은 과정이 일년동안 반복되었고 저의 태도는 점점 안일해져만 갔죠.
처음엔 부끄럽던 점수도 나중엔 친구들한테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여름, 겨울방학도 어영부영 보냈지요.
그러다 겨울방학 말즈음 1대1로 영어 과외를 받던것도 끊었습니다. (이 과외에 대해서는 조금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조하던 1학년이 끝나고 2009년, 2학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새로 배정받은 반은 정말로.. 공부를 할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1학년 때는 선생님께 예의를 지키기라도 하던 아이들이 2학년에 들어서니 선생님한테 욕지거리를 하고 수업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저로썬 상상도 못할일이었습니다.
과학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던 아이를 게임폐인으로 만들어놓았으니 아실만 하시겠지요.
매 수업시간마다 아이들이 이러니 선생님들은 저희 반에 들어오시면 수업을 안하시고 앉아계시거나 dvd를 틀어놓으시고 나몰라라 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국 선생님의 설명이 주가되는 암기과목은 시험전에 참고서를 살짝 보는정도가 되었고 나머지 과목도 비슷했습니다.
국어과목은 좋은 선생님이 계셔 마음을 놓았고 나머지는 그저 일주일전 벼락치기로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과정은 하나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달랐습니다. 수학도 쉽다고 벼락치기를 하다가 벼락을 맞았지요.
나머지 과목도 낫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수학은 정말 생각도 할수없는 점수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성적표 날조로 부모님의 눈속임을 할수밖에 없었지요.
2학년도 1학년과 다를바없는 생활을 하다가 결국 지금까지 왔습니다.
여태까지 제 중학교 2년간의 학교생활을 말씀드렸고요, 지금부터는 학습과정에서 문제라고 생각하는것들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정말로 끈기가 없습니다. 무언가 해야할건 많고 시간이 촉박한것 같은데 정작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꼭 해야하는것은 눈속임으로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했고요.
문제집을 풀거나 집에서 공부를 하는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책상에 삼십분 이상을 앉아있을수 없었고 왔다갔다 했지요. 핑계는 다양했습니다. 공기가 안좋다 방에 책이 너무 많다 등.. 얼토당토 않은 이유지요.
사실 그렇게 행동했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도 안심한듯 더 안일하게 행동했구요.
하지만 확실히 수학은 다르게 나왔습니다. 문제집은 안풀어보고 앞에 달려있는 설명만 대충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그 결과 문제는 모두 풀어낼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습니다.
수학시험을 본 날 집에와서 수학시험지를 다시 풀면 거의 맞았지만 시간이 역시 너무 많이 걸리더군요.
확실히 그때(1학년쯤)부터 문제집을 착실히 풀었으면 해결될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2년간 제대로푼 문제집이 한권도 없습니다.)
하지만 2년간 여덟번의 시험을 그렇게 치르고 나서는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기본이 탄탄하지 않아 결국 위태로워진 거지요.
이제와서는 어떻게 손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 함수부분이 어렵더군요.
정말 수학과목은 어떻게 하지 않으면 제 인생의 큰 리스크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건 다 제껴두고라서도 수학과목에 관해서는 경험담과 조언을 꼭 필요로 하고있습니다.
지난 2년간 수학 학원에 다니라는 부모님의 설득이 있었지만 저는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저는 수학학원을 선행학습과 연관지어 생각을 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말뿐이었고 저역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선행학습의 필요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 행동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선행학습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자기주관이 없는사람들 같았거든요.
그러다 2학년 중반에 부모님이 학원에 다니라고 하실 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았고 다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성적이 부끄러웠고 선행학습을 한 또래들에 비해 위축될것 같아 섣불리 다니겠다는 말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마치 때가 많아 목욕탕에 가기 부끄러워 하는것과 같지요.
주변에서는 저를 공부 잘하는 아이로 알고있고 저또한 그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은데,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수학 과목을 꼭 정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수학 과목에 대한 가치있는 조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게 되버렸습니다. 도와주세요.
이젠 절대로 제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우선 수학 과목에 대한 말은 이만 줄입니다.
다음은 영어과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는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선생님께 그룹 과외로 4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배웠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오신 교포 선생님이신데 문법을 딱딱하게 가르치시는것이 아니라 생생한 영어를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저도 만족하고 선생님도 만족하셨습니다. 단점이라면 지금도 문법이 약합니다.
그러다 5학년 초부터 말까지 해커스 토플책으로 공부했는데 정말 머리에 잘들어오고 문제를 풀어도 거의 다 맞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당시의 저보다 학업수준이 높은아이들은 수두룩 했겠지만 저는 그정도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6학년 초 그룹이 깨지고 플러스 어학원이라는곳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전형적인 영어학원이지요.
역시 저와는 정말 정말 맞지 않았습니다. 물론 학원이 좋은 아이들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저에게는 정말로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만두고 내리 놀다가 6학년 말 배우던 선생님께 1대 1 과외로 다시 배울기회가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선택하신 과외는 해커스 토플이었습니다. 5학년때 배우던 교재로 다시 배우는것에 빈정이 상한 저는 숙제를 잘 안해가게되었고 결국 이렇게가면 소용이 없다는걸 느낀 저는 2학년 초에 다시 과외를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해커스토플 리스닝을 들으면 약간 이해가 되는정도..
영어 과목은 지금은 체감이 안되지만 나중에 큰 부담이 될걸로 예상이 됩니다..
영어과목은 학습법과 대비법에 대해 수없이 들었기 때문에 우선은 패스해주셔도 되구요.
하지만 막막한 과목이기에 우선적으로 털어놓듯이 써 봅니다.
그리고 영어하고 수학을 뒤엎은 과정과 제 마음가짐이 거의 같았거든요.
대충대충 하다가 벼락을 맞은거..
음 우선적으로 고민이 되는 두 과목에 대해서는 모두 써보았습니다.
나머지는 과학 정도..
과학은 컴공과를 지망하는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과목이기에 화1물1생1을 공부해놓았습니다.
완벽대비라고는 할수 없으나 나름대로 안심이 되는군요. 화2물2는 완벽히는 아니지만 조금 공부는 해놓았구요. 게다가 물리는 수학이 주가되는학문이라 정말 대충 공부했구요. 그래서 아마 다시 배워야할듯 합니다.
국어는 든든한 선생님(한번 배우고 남될 선생님이 아니라 정말 좋으신분)겸 정신적으로 기댈수 있는 분이 있으셔서 안심이 되구요. 훗날 배우게될 언어영역에서도 철저하게 해주신다고 합니다.
추가로 공부방법에관한책이나 경험담 등을 적어놓은 책을 너무 많이봐서 오히려 역기능을 한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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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배경과 학습에 있어서의 문제점등은 전부 써놓았네요..
진로에 대해서도 상담을 부탁하고 싶었지만 글이 길어져 다음에 해야할것같네요.
간략하게 얘기해 보면..
개인적으로 포항공대에 가고싶지만 너무나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 글을 올려봅니다.
예전에 다른반 친구와 학교대표로 글쓰기 대회를 나간적이 있는데 걔는 대학물리를 공부하고 있더군요.
그 아이와 같거나 훨씬 뛰어난 아이들과 경쟁을 해야하는게 너무 불안하네요.
그 불안감에 무작정 컴공과와 나름대로 관련되보이는 과학탐구영역 과외를 받구 취미삼아 컴언어와 프로그래밍도 약간 익혀 놓았습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대비를 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없는것을 알기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수학이건 영어건 국어건 과학이건 과목을 가리지않고 어려워질텐데 그땐 어떻게 감당을 해야될까도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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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을 줄이고 싶어지는데 잘 안되네요;
제가 그렇게 멍청한놈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공부하면 될것도 같은데 그게 안되니 더 미치겠습니다.
너무 털어놓고싶은게 많아서 줄이기가 좀 그래요..
음 우선적으로 수학과 영어 과목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목표를 이룰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인터넷은 익명의 공간이고 제 대답에 답변해주심으로서 얻는 이익도 없겠지만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받게 되면 저또한 사회에 나갔을 때, 고민하는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겠습니다.
너무 횡설수설한것 같네요. 쓴것도 다시 한번 안읽어보고 등록합니다.
또한 2학년 겨울방학이 중요하다는소리를 1학년때 들었는데.. 이렇게 보내도 되는지 걱정이 되네요;
저기 써놓은것보다 저는 훨씬 게으르고 유약한 사람입니다..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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