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고민상담 좀 해주세요

(장문)고민상담 좀 해주세요

작성일 2018.12.1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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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9살입니다,남들은 다 입시 관련해서 질문을 하겠지만 전 좀 다릅니다.

저는 입시미술을 했었는데요 입시미술이야 해본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너무 힘들도 돈도 많이 듭니다,근데 전 다른 문제도 있었습니다,학원의 일부 선생님들하고 일부 여학생들의 마인드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보조쌤이 자기 전남친을 한남이라고 욕하고 여자애들은 50센치 자가지고 한국남자 평균크기 재고있는데 10센치 넘게 잡는애들이 한명도 없고, 3.4센치까지 들어봤습니다,언제는 한국에서는 왜 좆같다가 욕이냐고 얘기가 나왔었는데 어떤 여학생이 작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니까 보조쌤까지 다 웃으면서 서양에서는 감탄사로 썼을 거라면서 남자애들보고 너네는 자기비하 되니까 쓰지말라고 하기까지 했습니다,모든 여학생이 이렇진 않지만 일부 학생들에 의해 분위기에 휘말려서 안타깝습니다.

맘먹으면 팔만대장경도 쓸수있지만 여기까지 하고 결국엔 수시 막판에 때려치고 학원 나왔습니다,그림도 못그리고 멘탈도 워낙 무너져서 실기도 싹다 말아먹고 적당히 성적되는곳으로 대학은 넣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시만화하면서 그림은 부족해도 스토리는 진짜 잘 짠다는 말을 들어왔었는데 입시 이후로 그 창의력들이 전부 부정적인 곳으로 돌아서버렸습니다,학원 다니면서 여자애들하고 정이 들긴 했는데 이런식으로 까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가 노력 안한걸 딴애들 탓으로 돌리는건 아닌가 싶은 마음이 계속 들고 이런 감정들이 계속 소용돌이 치는 느낌입니다,입시하면서 신체리듬 박살나서 계속 살이빠져 저체중인 상황이라 쪼금만 더 빠지면 공익인데 군대가기 싫어서 살뺐단 소리 들을거 같기도 하고 군대 경험은 해봐야 할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생각을 바꿔서 행복한 생각을 하면 어느순간 현실은 하나도 안 변하는데 이런생각 하는 게 희망고문 같고 현실은 뜻하지 않은 일의 연속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이보다 더 힘든 일이 있을까봐 걱정도 되고,아에 딴생각을 할려고 유튜브,커뮤니티를 보면 댓글에서 별것도 아닌 일들로 서로 싸운다거나 취향존중 안해주는 놈들,취향존중 해달라고 떼쓰는애들,사람들의 이중잣대질,사소한 실수로 서로를 까기에 바쁜 사람들까지 봐오다 보니 마음같아서는 댓글로 얘기도 해보고 싶고 sns같은 것도 해보고 싶은데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봐 그런것들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쓸데없는 걱정이죠,제가 피해망상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제가 생각을 줄이고 보고싶은 것만 보면서 맘편히 살면 되는 거니까요,근데 생각 줄이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보고싶은 것만 보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가치관이 엇나갈까봐 불안해서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네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일을 하려 하면 실패할까봐 걱정됩니다,지금까지 아무리 준비를 하더라도 제가 손을 댈 수 없는 곳에서 문제가 일어난 경우도 많았었고 혹시나 실수라도 할까봐 강박감이 들기도 하고요.

올해가 가고 내년부터는 좋은 일이 생기겠지 해도 내년이 된다한들 변하는게 있을지도 모르겠고 어짜피 희망고문을 하는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고민끝에 글을 쓰긴 했지만 그와 동시에 왜 내가 지나간 일들때문에 이런 마인드가 생긴 건지 생각도 들고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썼다지만 한편으론 단지 내 감정을 대신 받아줄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닐지란 생각도 들어서 찜찜하네요.

글로는 제 마음을 다 전달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가독성 떨어지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창작하는 사람 입장으로써 살짝 공감이 갑니다.

 막 그렇게 기분 잡치는 일이나, 싸움이나, 불화나, 갈등을 보면 괜히 조금 멀쩡하던 공상이나 상상이 조금 염세적으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예 저도 그렇고요. 그리고 괜히 짜증이 날때는 창작이고 나발이고 다 안되서 저는 최대한 짜증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예, 창작을 위해서요.

 근데 작성자님 글을 보면 작성자님은 학원이라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가 없었을 것 같네요. 인풋은 존나게 많은데 아웃풋이 없는거죠. 이런 경우는 어떤 사람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창작쪽을 가려면 조금 관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소리죠. 뭐 제가 대단한 창작자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불화나 갈등을 보며 기분 잡치고 짜증내고 이러면 뭐든 안돼요. 그리고 엄연히 생각해보면 딱히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굳이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거기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을 생각하세요.

 예를 들어서 학원에서 '좆같다라는 욕은 왜 생긴 거임? 작아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는 여자애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며 '아니 이 미친년들을 보게? 말꼬라지가 보아하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구나. 역시 탈한민국이 답인가' 이렇게 화내기 보다는

 그냥 턱을 괴고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예를 들어 당신이 그런 여자애들 앞에서 '흠, 그럼 씨발은 왜 욕일까? 뭐 정확한 어원은 아니지만 씹+할 이라는 뜻으로 아는데, 여성기의 속칭인 씹+할이 도대체 왜 욕이 된 걸까? 헐렁한 년들이 많아서 그런가? 아 늬들은 안 그러니까 딱히 화 안 났지?ㅎㅎ' 라고 말하는 상상 같은 거요. 

 예가 좀 극단적인 것 같죠? 맞아요. 근데 딱히 잘못된 건 아니죠. 저렇게 생각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게 뭐가 나빠요. 화나기보단, 그런 에피소드들을 머리로 곱씹으면서 '아, 내 만화에서 저렇게 비상식적인 말들은 내뱉는 정신병 걸린 년들이 나온다면 어떤 상황에 집어넣을 수 있을까? 이 인물상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같은, 창작에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세요. 뭐 굳~이 화를 내봤자 그런 여자들은 안 바뀌는 거 아시잖아요. 굳이 말싸움 해봐도 입만 아프고.

 명심하세요. 창작자는 창작이 제 1순위에 있어야 합니다. 아 물론 작성자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야 해서 오늘 하루 만화 스토리를 못 짜겠다, 내 인생에 한번 밖에 안 올 것 같은 사랑이다' 같으면 창작이고 나발이고 때려치우고 사랑을 하세요. 그것 또한 경험이 될 수 있고, 그런 경험은 나중에 소재로 쓰일 수 있습니다. 참 이런 부분에선 창작자가 편리하죠....모든 경험에 대해, 그 경험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그래 이 또한 경험이고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 날이 올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가지며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하여튼 말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무언가 경험했을 때, 그 경험에 화내고, 분노하며 단순히 그 경험을 감정소모 하는 데에만 쓰지 말자. 이해가 안되는 것을 보면 눈을 찌푸리기보단 머릿속으로 고촬하며 그런 인물이 창작에 어떻게 도움이 될 지 고민하자' 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제가 느낀 팁입니다.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창작은 언제나 힘든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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