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논쟁은 결론을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정답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현대 사회에서 수집된 정보들 만으로는 어느쪽이 맞다고 정확히 얘기하기 어려운 단계라는 말씀입니다.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논쟁은 국제적으로 가장 똑똑한 들 조차 하나의 결론을 내지 못하고 각자 상대방의 이론의 헛점을 들추고 있을 뿐이죠.
이와관련해서, 저도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책들을 좀 찾아서 읽어보기도 했는데요 명확하게 결론이 나진 않더라고요. 제가 질문하신 분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잘 알려지고 증명된 사실을 알려드리는 부분) 대신 에서 과거 답변한 내용 그대로 인용해 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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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205&eid=HcQhvRSvSbJFc6XOPT+HKyEeuhCaqYaW
1. 진화론에 관한 논쟁 :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일반적인 생물학자들은 대부분 다윈주의자입니다. 다윈주의자라는 것은 진화론을 생물 종의 분화와 개체진화에 대한 이론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죠. 진화론의 핵심은 자연선택설인데요, 자연선택설을 기반으로 해서 그룹 선택설, 개체선택설, 유전자선택설 등 선택단위의 해석이 달라지거나 돌연변이 선택설과 같이 유전자의 급격한 변이에 의한 진화를 설명하는 형태로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어떤 가설이 가장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나 종교학자들은 진화론을 대부분 부정하고 창조론을 믿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종교와 학문간의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에서의 충돌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특정 주는 진화론과 창조론을 학생들에게 같이 가르쳐야 한다고 주 법률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또는 진화론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같이 알려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요.
창조론 하면 왠지 터무니없이 들리는데요, "지적설계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류와 개체의 창조과정에서 자연적인 선택이 아닌 외부의 어떤 조작이 개입되었을 것이라고 정의하고, 그 존재를 "신"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터무니없는 논쟁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과학적인 근거란 유인원의 유전자가 몇억년을 반복한다고 해도, 유전자적 변이만을 통해 인류까지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진화론에 대한 이론적 허점을 그대로 지적설계론의 근거로 삼고 있는 것이죠. (진화론은 실험적으로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자연생태계와 화석들을 관찰하여 결과를 추론해야 하는데, 이것을 다시 실험실에서 증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이것에 관해 가장 유명한 책은 "심판대의 다윈 - 지적설계논쟁" 이라는 책입니다. 꼭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527410
물론 생물학자들이 가만 있지는 않습니다. 진화론에 관해 "유전자선택설"이라는 이론의 주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지적설계논쟁"이라는 책이 나오고 이것이 이슈가 되자마자, 그것을 조목조목 반박하기 위한 새로운 책을 내놓습니다. 바로 "만들어진신" 이라는 책인데요, 나온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3008836
지적설계논쟁을 보시고 난 후, 만들어진 신을 같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돌연변이에 의한 진화의 가능성
제가 알고 있기로도 이것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돌연변이에 의한 진화는 자연선택설의 한 갈래일 뿐입니다. 원래 진화론에서 언급하는 변이는, 유전자적으로 변이가 가능한 형질의 유전이 반복되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것은, 갑자기 목이 긴 기린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한 세대의 개체에서 어떤 기린은 목이 조금 길었을 것이고, 어떤 기린은 조금 짧았을 것입니다. 나무잎을 먹는 과정에서 목이 짧은 기린이 생존경쟁에 실패해서 죽었다면, 그 유전형질은 다음세대로 전이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목이 긴 유전형질이 다음세대로 전이될 확률이 높겠죠. 그것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기린의 목이 길어졌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단, 이러한 단순한 형질변화는 개체의 진화, 즉 종의 분화를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종이 분화되고 진화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유전적 형질의 자연선택이 아닌, 유전자의 "변이" 수준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돌연변이설이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돌연변이의 경우 우성형질이 발현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돌연변의의 형질이 다음세대로 유전될 가능성이 없어 돌연변이설은 많이 인정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화론에 대해서
진화론은 학문적 가설이면서 동시에 종교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이고, 가장 증명되지 않았으면서 일반 사회학적으로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이론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다윈의 진화론을 처음 접하고, "이것이 진리이고 앞으로 모든 이론은 진화론에 굴복해야 한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하죠.(심판대의 다윈에 언급)
저 역시 알면 알수록 굉장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는 가설인데요, 한번 다음 책들을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추천해 드리는 책들입니다.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유전자선택설에 관한 명작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538194
눈먼 시계공 : 리처드 도킨스 - 창조론 대 진화론 논쟁의 본격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58736
심판대의 다윈 : 필립 E 존스 - 지적설계논쟁에 대한 이슈라이징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527410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 지적설계논쟁에 대한 반박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3008836
종의기원 : 찰스 다윈 - 진화론의 시작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913823
비글호 항해기 : 찰스 다윈 - 진화론의 기원이 된 다윈의 항해기. 다윈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497721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 스티븐 제이 굴드 - 다윈 이후 가장 잘 알려진 생물학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467590
판다의 엄지 : 스티븐 제이 굴드 - 진화 현상의 증명의 가장 좋은 사례, 판다의 엄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75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