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
노자가 만물 전체를 통틀어서 '도' 인것 같다고 주장한 반면,
장자는 만물 각각에 '도'가 깃들어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물 모두 도를 갖고 있다면... 만물은 모두 자연에 깃들어 사는 평등한 존재이겠죠.
이러한 점에서 장자는 만물이 절대평등하다는 학설을 제시합니다.
만물이 평등하다면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만물과 함께 자연의 순리에 따라야 합니다.
'나'에 대한 집착은...
도가의 가장 중요한 생활상인 '자연의 순리에 따른 삶' 을 방해하는 요인이니까요.
때문에 장자는 나를 구속하는 일체의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좌망' , '심재' 등의 수행방법을 제시합니다.
불교에서 석가모니의 '3법인설'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 제행무상 : 모든 것은 변하므로 항상 존재하는 것은 없다
2. 제법무아 : 따라서 '나' 라는 것도 변하는 존재이다
3. 일체개고 : 만약 위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 모든게 괴로울 뿐이다
그 중에서 2번 제법무아는 나중에 대승불교의 '공' 사상과 직결됩니다.
'공' 사상 자체가 '색즉시공 공즉시색'...
즉 색(사물의 보이는 면)과 공(사물의 안보이는 면)이 같듯이
나(사물의 보이는 면)와 너(사물의 안보이는 면)가 같다고 주장합니다.
장자의 사상과 불교의 공 사상이 당연히 연관됩니다.(같은 건 아니구요)
그리고 밑의 질문은 무엇을 질문하신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도가 사상과 서양의 사상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윤리와 사상에서는 대체로 동양사상이 서양사상보다 절대적으로 수준이 높습니다.
특히 동양사상 중에서는 [도가 > 유가 > 법가] 이렇게 순위를 매길 수 있는데요.
서양 사상중에 가장 수준높은 사상이라 할 수 있는 칸트의 '관념론'이 유가와 대등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도가와 서양 합리론,경험론과의 비교는 어림도 없습니다. ^^
그리고 서양의 합리론은 전형적인 이성에 관한 것이구요.
경험론은 철저한 과학과 실험을 통한 귀납적 추론을 중시합니다.
장자와는 아무 연관이 없을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