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과 일본에서 무사들의 권력이 오래 간 이유

서양의 기사들이나 일본 막부들이랑 달리, 고려 무신정권 집권자들은 지방에 둔 기반이 많지 않은데다가 사병 숫자 또한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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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경대승의 호위 병력인 도방의 인원 수는 100여명에 불과했고, 이의민은 경대승이 무서워서 경주로 도피생활을 했을 정도였죠. 최씨 무신정권(최충헌, 최우, 최항, 최의) 때에 들어서야 사병 수가 1000명 이상 - 최대 3천명 가량 늘어나긴 했는데 이것도 이성계의 사병인 가별초가 최소 2천명 가량이었던걸 보면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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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기사들은 전 국민 징병제 도입과 봉건 제도의 붕괴 이전까지 봉건제도가 유지된 것도 있고 전쟁 패러다임(대규모 중보병대 보다는 소수의 정예 기병대로 전투)이 변하지 않았으니 오래갔던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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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막부들(가마쿠라 막부, 무로마치 막부, 에도 막부)의 경우 천황의 귄위와 중앙 조정의 세력이 약화되어 지방에 난립하는 무사 세력들을 제압하지 못하다보니 실권은 막부가 가지고 천황은 상징적인 군주로 떨어져 있다보니 이원적 정부가 유지되었던 것이죠.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고려 일본 서유럽 전부 다 달라요. 그리고 유럽은 나라가 아니고요. 같은 지역에서 서로 치고박고 왕들은 다 혈통이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나라별로 다 달라요.

일단 고려는 통일신라때부터 중앙집권을 시작해서 고려로 넘어오게 되면서 군사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통치하기 위해서는 문신의 필요성을 느껴 우대하다보니 썩어서 차별당한 무신들이 뒤집어 엎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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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늘 전쟁이 있었다보니 전투를 잘하는 계급이 중요한 재원이라서 발달해왔고 통일은 고사하고 맨날 뒤통수를 치니 칼을 잘 쓰는 무사들이 권력을 잡은 것이죠 통일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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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도 비슷해보이나 나라별로 또 달라 프랑스를 예로 들면 나라는 통일이 되어 있으나 통치방식을 귀족들에게 나누어주고 상당수가 기사계급이 되어 각자 군사를 가지고 영지를 통치하다 유사시에 왕의 부름을 받거나 이웃 영지와 피터지게 싸운 이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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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무사정권이랑 일본, 서유럽은 완전히 달라서 왜 무사들의 장기집권이 가능했냐는 애초에 질문이 성립이 안되는 것인거죠. 고려는 평화상태에서 한번 조금 긴 시간동안 무사들이 집권했고 서유럽은 중세 내내 싸우고 사실상 근대 현대에도 계속 피터지게 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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