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의견이 많군요. 물론 답도 다양하고 말입니다. 예비 역사학도로서... 이 질문에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핵심만 말하겠습니다. 정답은 '고려 태조 왕건' 입니다.
앞에 고려는 나라의 이름을 말합니다. 이는 태조가 있는 나라가 중국과 한국 등 여러 나라에 존재하였으니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송 태조 조광윤이 있으며, 베트남 레왕조의 창시자 레러이 또한 태조입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나라에 태조가 있었기에 이를 현대 사학자들이 구분하기 위해서 나라 명칭을 붙입니다. 그래서 고려라는 말이 들어가며 이를 띄워쓰는 것입니다.
태조라는 것은 나라를 세운 이들에게 붙는 호칭입니다. 이 유래는 놀랍게도 고구려의 태조왕입니다. 고구려의 태조왕은 고구려라는 나라를 정비하는데 큰 힘을 썼기에 후세의 사람들이 이를 사모하여 태조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뒷부분에 조가 붙는 것은 그 이전에 한고조 유방에서 쓰였으나 태조라는 명칭은 쓰인 적이 없었지요. 그러다가 후에 태조라는 명칭을 중국에서 사용하게 되고, 이는 나라를 세운 왕에 붙이게 됩니다.
왕건은 왕의 이름입니다. 성이 왕씨고 이름이 건이죠. 이는 좀 작위성이 다분하지만, 기록상은 그렇죠. 성과 이름을 띄어쓰는 관습이 있으니 '왕 건'이라고 해도 맞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띄어 쓰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