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답변 선택해주시고요..
일본어 1급 보유자로써 그리고 인생의 몇년 선배로써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딱히 일본어는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1급따실 생각이면 1급책 공부만 빡시게하시면
빨리는 딸 수 있겠지만.. 결국 까먹습니다.
모든 외국어가 그렇듯이.. 일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님 같은 생각 하는 사람 많습니다
일본어 특기자.. 좋죠.. 일본어가 쉽다는 생각으로 덤비신다면
낭패입니다. 하지만 재밌습니다.
그리고.. 수능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고3때 첫 모의고사 지방 4년 대학도 못간다고 판정받았습니다.
충격먹고 1년동안 미친듯이 하니. 저도 되더군요.
지금은 고려대 일본어 학과 재학중입니다.
우리 교수님이 일본어 배우는 우리들에게
언제나 강조하시는 말씀을 제가 알려드리죠.
미국학자들의 발표에 의하면
이 지구상에 가장 어려운 언어가 일본어 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본에선 문맹인이 거의 0%에 가깝다는게
놀랍다는 학설이 나온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초 중 고 체계적으로 일본어를 가르칩니다.
중국어도 어렵죠. 하지만 일본어가 조금 더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중국인이면서 중국어 문맹인이 90%가 넘습니다.
아무튼 다행스럽게도 우린 일본어와 어순이 비슷하고
공통되는 부분도 제법 있어서.
그 어렵다는 일본어를
서양사람들에 비해 엄청난 이득을 가지고 일본어를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어도 영어와 같이 외국어입니다.
외국어는 귀로 입력하고 입으로 출력하는 학습입니다
꾸준히 하시다보면(하루 2시간씩 대략 1년정도)
어느순간 어느 일본어 관련 시험도
조금만 공부해도 쉽게 합격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시험유형은 시험마다 다르니 결국 공부는 해야됩니다
미국인이 토익 만점 못받고, 일본인이 일본어시험 만점 못받고
한국인이 언어영역 만점 못받는거랑 같죠)
그게 서서히 능력이 오르는게 아니라
어느 순간 팍 귀가 뚫립니다.
귀가 뚫리면 말하는건 시간 문제죠.
서서히 오르는게 아니기에 오랜 끈기가 필요해서
외국어라는게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학문입니다
책만보고 공부하시면 어차피 나중에 다 까먹기 때문에
빨리 습득하는 느낌은 들겠지만
결국 거의 제로로 돌아갑니다.
일본어는 영어와 다르게 한자가 있어서
중급정도 되시면 영어보다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한자는 따로 외우시면서 공부하셔야 될겁니다
(일본인들도 학교에서 한자는 밑줄쳐가면서 외웁니다)
그러나 무작정 외우면 안된다는 겁니다.
소리로 들었을때 그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의 뜻이 뭔지 알고있을때
"아.. 이 소리는 이런 한자로 쓰는구나" 라고 느끼면서 외우시면 됩니다.
물론 그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을정도가 되시면
한자를 봐도 읽을 수 있을 겁니다.
비록 써라고 하면 헷갈리시겠지만
여기서부터 공부하시면 되는겁니다.
이미 알고 한자를 외우는거랑, 생년 첨보는 단어의 한자를 외우는건
천지차이입니다. 나중에 회화와 듣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냐의 차이죠.
문법도 공부해보시고, 존경어도 공부하시고, 고어체, 회화체 등등도 공부하시면 되요.
드라마를 보시던가, 애니도 보셔도 되고요.
(첨부터 드라마 애니 보시면 어차피 염불로 밖에 안들리기 때문에
꽝입니다, 거기다 자막까지 곁들어 보셨다니..
당연히 남는게 없죠. 소리를 들은게 아니라 자막을 읽으신거니깐요.
차라리 뜻을 모르더라도 그냥 보시는게 훨씬 남는게 많을겁니다.
그건 초급책의 테이프 하나 정도 때신다음에 하실것을 권합니다.
초급책의 단어나 문법을 때라는게 절때 아닙니다)
문자로 공부하면 소리와 회화로 넘어가기 정말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로 학습한 사람은 문자와 회화로 저절로 넘어갑니다
외국어는 창조가 아니라 모방입니다
철저한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과 억양, 장단을 따라하셔서
아주 쉬운 말이라도
나는 일본인이다 라고 말해도
일본인들이 깜빡 속아넘어갈만큼 회화실력을 갖추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려운 단어를 쓰거나, 회화를 길게 말하라는게 아닙니다.
제가 책만 보고 공부한 사람들 보면
도오조
아리가토오 고자이마스
이 발음 제대로 하는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한국인이 어설프게 일본어 흉내내는것처럼 들리더군요.
대부분 학원강사들한테 배운 사람들이 그렇고요.
그 사람들 뜻을 몰라서 그렇게 발음 했진 않을겁니다
그 사람들은 일본어 발음이 쉽다는것이 머리속에 박혀있기에
별로 신경안쓰고 발음 한걸겁니다.
아직도 그 사람들은 자기 발음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일본인입장에서 들으면 "이 사람 한국이나 중국사람이구나"
라고 바로 들통나는데 말이죠.
학원강사들부터 발음이 엉망이니...
님이 그 책의 테이프를 몇번이나 들어보고
도저히 안들린다고 그런말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히라가나 카타카나 대충 한번 보신 다음에
(한 두번 적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달달 외우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딱 50번만 책 보면서 들으시고 해석 한번 보시고.
(그냥 들으면 어차피 염불로 들립니다.
영어 같은 경우는 책 안보고 듣는게 좋겠지만
일본어같은경우는 발음체제가 한국보다 단순해서
책 보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딱 50번만 책 보면서 들으면서 그대로 따라서 본문 읽고
밑에 해석 한번보시면서 진도 나가세요
동사활용, 상하일단 어쩌고, 한자, 단어, 조사, 접속사,, 다 무시하고 넘어가세요.
그렇게 책 한권 때면.. 어떻게 일본어 공부해야할지
본인이 스스로 느낄겁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외국어가 그렇듯이
그 나라의 생활이나 문화에 관심이 없다면
절때 중급이상 올라가기 힘듭니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시험문제는 잘 풀수 있을지 몰라도요..
일본 애니나, 드라마, 게임, 문화, 등등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님이 꾸준히 하느냐에 따라 2년내에 고급일본어까지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어 능력1급이나 JPT850 정도면 중급수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죠. 1급따면 일본어 마스터 한 사람이라고...
동시통역도 유창하게 할거라고...
절때 아닙니다. 1급이 일본어 시작입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하는 만큼 영어공부도 착실히 해두세요
역시 뭐니뭐니해도 기본은 영어입니다.
영어 일본어 둘다 고급회화를 구사할 수 있다면
취직하는데 어려움은 없을겁니다.
참고사항인데..
한국인이 가장 발음이 안되는 쯔(히라가나 입력이 안되서) 발음입니다.
이 발음은 혀 끝을 윗니 바로 뒤쪽에 붙였다 때시면서 츠를 발음하시면 됩니다
아주 일본인 다운 발음이 나올겁니다.
첨엔 턱이랑 입이 좀 아프실텐데.. 하시다보면 한국어 쯔 말할때도
일본의 츠 발음을 하시게 될겁니다..ㅡㅡ;;
양쯔강 말할때도 일본어 츠로 말하고...;;
제가 예전에 그랬었죠... 지금은 고쳤찌만..
이 발음만 잘하고 들어도.. 일본어 발음 40%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나머지 30%는 탁점이고 30%는 장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