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를 카타카나로 변환할 때 규칙은 영어에 적용되며
한국어에는 실상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단순히 기호상으로 최대한 발음에 가깝게 표현할 뿐 이라는 것입니다.
ヒョグ로 넘어가는 이유는 '혁' 에서 'ㅕ'발음이 일본어에 없기 때문에,
유사 발음인 'ㅛ'에 해당하는 ョ로 바꾸는 것이랍니다.
‘ㅛ’ 는 혀를 ‘ㅣ’ 소리의 위치로부터 ‘ㅗ’ 소리의 위치로 옮기면서 내는 중모음(重母音)입니다. 이때의 ‘ㅣ’는 모음 ‘ㅗ’의 위치로 옮아가는 과도(過渡)에서 나는 과도음(gliding sound)으로서 음성기호[j]로 표기되며, 뒤에 그보다 간극(間隙)이 큰 ‘ㅗ’에 딸려 있는 소리라 하여 반모음(半母音:semi-vowel)이라고 합니다. 음성기호는 [jo]로 표기됩니다.
‘ㅕ’ 는 혀를 ‘ㅣ’소리의 위치로부터 ‘ㅓ’소리의 위치로 옮기면서 내는 중모음(重母音)입니다.. 이때의 ‘ㅣ’는 모음 ‘ㅓ’의 위치로 옮아가는 과도(過渡)에서 나는 과도음(gliding sound)으로서 음성기호[j]로 표기되며, 뒤에 그보다 간극(間隙)이 큰 ‘ㅓ’에 딸려 있는 소리라 하여 반모음(半母音:semi-vowel)이라고 합니다. 음성기호로는 [jə] 또는 [jΛ]로 표기한답니다. ‘ㅓ’가 길게 발음될 때는 [ə]로, 짧게 발음될 때는 [Λ]로 실현되는 변이음(變異音:allophone)을 가졌는데 ‘ㅕ’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비슷한 ㅛ와 ㅕ이기 때문에, 바꿔도 일본인들의 언어체계에서는 바꿔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답니다. 이렇게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한도 내에서 변환을 하는 것이고요.^^;
이러한 것은 언어마다 다르답니다.
(한국발음으로 발음기호 [bed]와 [bӕd]를 표현하지 못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대로 끝내면 뭐하니...
그래도 그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일본에서 받침으로 발음 가능한 것은, 'ㅇ', 'ㄴ', 'ㅁ', 'ㅈ' 'ㅂ'이 다 입니다.
즉, ㄹ 같은 받침 소리는 못 낸 다는 거죠. (일반적으로..)
(그러므로 '설'을 '소루', '발'을 '바루' 따위로 발음 한답니다.)
그리고 모음을 예로 들자면, 'ㅕ'와 'ㅓ' 같은 모음 또한 발음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여자'를 '요자' 라고, '멱'을 '묘구' 라던지.. '먹다'를 '목다'라고 하죠..)
'ㄱ' ,'ㅂ',ㅁ'발음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ㄱ발음을 바로 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뒤의 발음에 맞추어서 받침침을 발음하는 일본어에서는 받침이 혼자서 발음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밥'을 '바뿌', '각'을 '가구' '마음'을 '마으무' 라는 식으로 발음합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받침체계에서의 받침발음은 뒤에 오는 발음에 따라 변한답니다.
(그냥 한가지 기호를 가지고 뒤의 발음에 맞춰 발음내기 편한데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ㄴ', 'ㅇ' 같은 울림소리의 대표적인 받침이외에는 거의 대부분을 발음하지 못합니다.
(그런 이유로...받침이 많이 없는 일본어와 프랑스어 같은 단어는 '알아듣기 쉽다' 라는 평을 많이 듣습니다.)
무엇보다 윗분께서 적어주신 예중에서 밝, 닭, 옮 이 있는데
이건 한국에서도 밝, 닭, 옮 그대로 발음하지 않는답니다..;;
일반적으로 한 자음으로 음이 통일됩니다..
그러므로 발음을 듣고 따라하기 힘들다는 건 어불성설이 아닐까요...?;;
물론 이들 전부 다 일본인 이라고 해서 전적으로 발음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연습이 필요할 뿐이죠.
(혀가 새로운 언어를 익히기에는 기존언어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미 굳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런 건 일본인 애들 발음이 이상하다고 뭐라 할게아니라..
언어 체계가 그렇게 형성되어 버린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죠.
도움이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