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왜 태어났을까요?

전 왜 태어났을까요?

작성일 2022.01.2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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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아직 하고 싶은게 많은데 하고 싶은것만 많고..아예 태어나지 않고 있는게 나은거 같네요..죽고 싶은데 하고 싶은것이 너무 많고..아깝고..아쉽고..뭐 대충 안 죽으니까 걱정 마세요.저는 가족 사이에서 제일 서러운 첫째입니다.시작은 외할머니가 오시고,외할아버지가 오셔서 시작됬어요..잔소리는 물론이고 집도 좁아져서 제방에서 마음대로 자지도 못하고..심지어 반강제적으로 내가 짜지도 않은 계획대로 움직여야 합니다.저는 인형공장에 로봇인데 인간세계에 잘못 왔나봐요.기계처럼 강제로 움직이는데 인간세계라서 하찮게 감정은 있어서 스트레스로 눈물도 자주나고..그 상황에서 엄마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편입니다..편이 아니라 그냥 팬이라고 하죠..전 안티라고 하고요..더 자세하게 풀어보자면..외할머니의 강제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고..움직여서 하는 활동이 피아노 입니다.외할머니가 예전에 피아노 선생님이셨거든요..근데 전 전혀 음악 공부 생각이 없고..그저 취미로 하려는데.."째즈가 원조가 아니라고..뭔 째즈냐..모짜르트 같은걸 쳐야지!"이래서 다른 애들 사이에서 혼자 다른거 치고요..피아노 쌤도 쌤만의 방식이 있을텐데 쌤도 스트레스를 받으세요...문제는 그 스트레스가 저한테 온다는거죠..제가 잘못치면 "나 외할머니한테 혼나..!" 이러면서 전 눈치를 봅니다..시도때도 없이 제 방에 들어오셔서 눈치 보게 하시고 전 연습을 억지로 해야해요.외할아버지는요..수학으로 절괴롭히세요..외할아버지는 평일 매일 수학을 가르쳐 주시는데 전 수학을 못하고 싫어해요..솔찍히 싫어하는 사람 많잖아요...근데 제 동생은 잘하고 좋아합니다..네. 맞아요..비교 당해요. 동생이 수업할때 칭찬을 다 들리게 크게하시고..제가 있을때만 동생 칭찬하고.. 심지어 아빠 엄마 있을때 밥 먹는데 동생만 칭찬하시고..다음말이 "이 정도 들었으면 알아들었겠지?" 이러시는데..눈치를 안 볼수가 없더라고요..또 수업때 틀리면 약간 비꼬듯 웃으시고..전 눈치보며 억지 웃음을 짓습니다..저번엔 엄마가 따로 불러서 할아버지한테 들었다고..수업때 집중하는 거 맞냐면서..뭐라고 하시는데..진짜 억울하더라고요..'나도 잘하고 싶은데..안 되는걸 어떻해..'외할아버지로 인해 동생과 비교가 더 심해진거 같아요..엄마는 제가가 가족중에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가장 저를 잘 이해해주시거든요..근데 이젠 아닌가봐요..동생이 친구가 없어서 데리고 놀라는데 저는 친구들이랑 놀고 싶고..친구들도 친구들 데리고 안 오는데..동생있으면 말도 편하게 못하는데..그래서 부탁했는데..엄마가 동생이 너 눈치보는거 아냐고..너 엄청 불편해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전 그날 밤에 진짜 울었습니다..'동생이 눈치 본다고? 걔가 눈치 보면 하루에 우리가족 나빼고 5명 눈치 다 보는 나는 뭐가 되는데..!' 이러면서요..전까지만 해도 엄마가 혼내도 그냥 미친듯이 엄마만 바라봤는데..진짜 속상하더라고요..항상 놀면서도 눈치보느라 노는거 같지도 않은데..아빠는 마지막으로 믿던 가족이었어요..다른 사람 다 나 눈치 보게하지만 아빠 만큼은 편했거든요..근데 너무 편했나봐요.오늘 막 혼났는데 하필 그 쓸데없이 사춘기가 와서..사춘기는 딴 사람은 무서워서 조용한데 아빠가 편한지 아빠한테 말 조심하라고 혼났습니다. 동생은..뭐 아시죠? 형제는 공감되는 동생의 얄미움..이 글을 쓰면서도 한숨만 나오네요..이걸 누가 봐줄까..친구들은 뭐 들어도 반응이 어쩔 이런 반응? 13살의 고민을 누가 들어 주겠어요..그냥 모두 널 위해서다 라고 해주시는데..
그런 말이라면 죽도록 들었어요..지식인 전에도 많이 물어보고 그랬는데 반응이 같네요..마치 한 계정처럼..13살이 이런 일을 겪고 눈물을 흘렸다면 안 믿겠죠..자살은 안하고 올해 새학기때 새 친구도 사귀어야 하는데..항상 가족들 사이에 껴서 눈치나 보는 포지션이지만 뭐 어쩌겠어요..저도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는데..이 글을 쓰면서도 쓸쓸하네요..가족이 이 글을 본다면 죄송해요. 이렇게 태어나서이런거 밖에 못해서요..이런 거지 같은 딸을 낳은 엄마도 슬프겠다.내가 먼저 태어나고 동생이 나중이라..이런 의미 없는 사춘기 + 눈치 보는 포지션 저의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많이 힘들었겠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읽다 보니 여러 말들을 해주고 싶었어요.

사실은 저도 제가 태어난 이유를 몰라요. 개인적으로는 태어나는 데에는 이유가 없고 살다가 보면 더 살아지고 싶은 이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직 더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는 못했는데, 죽기엔 조금 무섭기도 하고 하고 싶은 것도 있어서 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는 남들이 보면 좋아보이는 곳에서 살아왔지만 사실은 저도 힘든데 남들은 다 좋다고 하니까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갑갑하고 또 제게 많은 경험을 주지 않고 어른들의 말을 따라야만 하는 것 때문에 자주 지쳤습니다.

그래서 저와는 다른 힘듦을 가지고 있지만 똑같이 힘든 글쓴이님의 글이 인상적이었어요.

글쓴이님이 조금 어린 나이인데도 그런 힘든 일들을 겪고 힘든 생각들을 하고 힘든 마음을 가졌다는 게 속상하네요. 소중해야 하는 나이인데요. (사실 모든 나이가 소중해야 하지만 어른이면 어른답게 살고, 아이라면 어른이 되기까지 힘든 일들도 하지만 좋은 일들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른이 어른이 아니면 누가 어른이겠어요.)

저는 사춘기 때 부모님과 자주 다퉜습니다. 진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부모님께 편지를 자주 썼고, 부모님과 최대한 만나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그리고 잠을 많이 자서 차분한 마음을 갖도록 했고요. 그냥 글을 쓰면서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지, 다짐하거나 마음을 정리하거나,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기도 했어요.

저는 이렇게 했고 글쓴이님은 이렇게 해도 이뤄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좋은 노래들 많이 듣고, 좋은 책도 많이 보고 그러면 도움이 될 지도 몰라요. 아니면 취미 생활이라든가 꿈을 정해서 담담하게 또 단단하게 해나가고 만들어가는 것도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눈치를 보는 것은 그래도 너무 힘들지만 않으면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남을 그만큼 생각하고 그만큼 자신을 생각한다는 것이니까요. 글쓴이님의 좋으 점을 잘 찾아 더 자신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는데, 제가 부족해서 많은 도움을 주진 못 할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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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 태어났을까요?

... 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아직 하고 싶은게 많은데 하고 싶은것만 많고..아예 태어나지... 편이 아니라 그냥 팬이라고 하죠.. 안티라고 하고요..더 자세하게 풀어보자면.....

전 왜 태어났을까요?

... 죽을거면 왜 태어났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내가 오늘 길가다 치이면 부모님은 어떡하지 내 친구들은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매일 하는데 진짜 저도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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