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깨달음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성철스님, 오쇼 라즈니쉬, 라마나 마하리쉬, 쿤달리니 각성)
깨달음이 어떤 상태인가?
깨달음은 뇌세포가 망가져, 영구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길입니다.
오쇼 라즈니쉬 <The Path of The Mystic> 23장
깨달은 사람은
더 건강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깨달음은 그대 의식의 완전함을 가져온다. 그것은 무한한 충족감이다. 그러나 알 속의 새가 언젠가 알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하듯이..알은 새의 보호물이었다. 생명이었다. 알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그러나 새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날개를 펼치고 하늘 전체가 자신의 것임을 알고 날아간다.
육체 역시 일종의 알이다. 깨달음이라는 궁극이 가능성을 담고 있는 알이다. 깨달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대는 계속해서 새로운 몸을 가지고 태어날 것이다. 그러나 깨달음이 일어나는 순간, 육체는 쓸모없어진다. 깨달음을 얻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즉시 죽어버린다. 그들은 단순히 더 이상 숨을 쉴 수가 없다. 숨을 쉬어야 할 이유가 없다.
그 경험은 너무나 거대해서 그 즉시 심장이 멎어 버린다. 그것은 전에 보지 못했던,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말 그대로 숨이 막혀 버린다. 매우 드문 사람들만이 깨달음에서도 살아남는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참 이상한 것이다. 모험 속에 살았던 사람들, 위험을 즐기고, 줄타기 곡예사와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 면도날 위를 걷는 듯한 위험 속을 살아왔던 사람들,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다.
깨달음의 충격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들은 수많은 작은 충격들에 익숙해져 있다. 이처럼 큰 충격은 물론 없었지만 수많은 작은 충격들이 이처럼 거대한 현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시켜 준 것이다. 그들은 계속 숨을 쉰다. 그들의 가슴은 여전히 박동을 계속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육체는 여러 가지로 고통을 겪는다. 육체가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육체는 스스로의 지혜를 지니고 있다.
나름대로의 이해가 있다. 육체는 자신의 한계 안에서는 완벽하게 기능한다. 그러나 깨달음은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저 멀리 넘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육체의 용량을 너무나 초과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약한 부분은 어디든 터져 버린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마지막 육체가 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가 없을 것이다. 육체는 자기 역할을 다했다.
기적을 이룬 것이다. 비율을 묻는다면, 열 명의 깨달은 사람 중에 적어도 아홉 명은 그 즉시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살아남은 열 명 중에서 아홉 명은 침묵을 지킨다. 그들은 뇌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한다. 이것은 이제까지 말해진 적이 없었다. 이제껏 많은 것들이 말해지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아무도 묻지 않았고 궁금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것들이 아직도 수없이 많다. 예를 들어, 왜 열 사람 중 아홉 명은 깨닫자마자 죽는가? 세상의 어떤 경전도 이 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질문조차 생겨나지 않았었다. 어떤 경전도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깨달음 직후의 죽음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아마도 그들은 그것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두려워했을지도 모른다...그렇지 않아도 사람들은 깨달음에 별 관심이 없는데, 깨달음을 추구했던 보상이 죽음이라고 말한다면...
깨달음을 얻자마자 퓨즈가 꺼져 버리는 것이 그 보상이 라고 말한다면, 몇 안 되는 구도자들마저도 그만둘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이야긴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 보상이 죽어 버리는 것이라고? 자신이 깨달은 모습을 한 번 보지도 못하고? 그러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깨달음을 얻는단 말인가? 이런 법이 어디 있나!"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언급되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경전도 깨달음이 육체와 뇌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다. 왜냐 하면 흥미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며, 정말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그들로서도 그 때가 되기 전에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깨달음은 틀림없이 심신의 건강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왜냐하면 깨달음은 육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현상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인간의 육체에 깨달음을 받아들일 만한 아무런 장치를 만들어 놓지 않았다. 순식간에 산이 그대를 덮친다. 그대는 깔려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왜 살아남은 열 사람들 중에 아홉 명은 침묵하게 되는가? 이제까지는 기껏해야 "진리는 말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정도가 그 대답이었다. 그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열 명의 사람들 중 아홉 명은 뇌에 문제가 생긴다. 그들은 더 이상 말을 하는 쪽으로 뇌의 구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다. 따라서 그들은 침묵하는 것이 더 낫다고 느낀다. 그들은 자신의 뇌 구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상태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물론, 뇌는 매우 섬세한 현상이다. 인간의 작은 두개골 속에는 거의 7백만 개나 되는 작은 신경들이 뇌를 이루고 있다. 그 신경들은 너무나 작고 섬세해서 아무리 작은 충격에도 방해를 받고 파괴된다. 그리고 깨달음은 번개와 같은 엄청난 충격이다. 그것은 수많은 세포들, 신경들을 파괴하면서 그 대의 뇌를 통과해 간다. 열 사람 중 한 사람만이 그의 뇌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즉, 평소에 뇌를 극도로 많이 사용해서 뇌가 매우 강해진 사람이다.
https://youtu.be/t6kMmgw7Hrk?si=GGw3rolbMualUp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