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망햇어요 고1인데 시험 전날에 발

안녕하세요, 서울YMCA 청소년상담실 ‘신문고’입니다.

남겨준 글을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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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1학년으로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그중 가장 자신 있었던 수학 점수를 받아 보니 예상치 못하게 낮게 나왔나 보군요.

벌써 원하는 과와 진로까지 정해놓고 원하는 목표를 위해 더 노력해왔을 텐데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점수였다면, 실망스럽기도 하고 내 능력이 이정도 밖에 안되나 싶은 괜한 자괴감도 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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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모든 걸 망친 것 같다는 두려움이 커 자퇴도 생각이 들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상실감이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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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시험을 치루었던 과정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평범한 환경에서 공부를하고 시험을 보는 과정도 힘든 일인데, 발이 부러져 수술까지 한 상황에서 회복도 되지 않은 채로 시험을 본다면 누구나 컨디션 조절이 어렵고 그런 환경에서 시험을 잘 마친 비공개님이 정말 애썼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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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님의 의지와 멋진 책임감에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좀 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면 어떨까요. 아마 지나고 보면 지금의 수학 점수보단 “내가 그렇게 발이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수술한 발을 이끌고 학교에 가서 시험을 본적이 있었지”라는 비공개님이 노력한 시간이 기억에 남고 그 기억들이 비공개님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힘이 되어줄 것 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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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공개님은 원하는 진로를 찾았으니 이번 시험을 잘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험, 혹은 그것을 위해 준비해나가야 할 시간들이 많으니 비공개님이 갖고 있는 의지와 목표 의식이라면 충분히 지금보다도 더 좋은 결과를 쌓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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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지금 발이 많이 아프겠어요, 어서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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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청소년상담실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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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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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실 ‘신문고’ 드림

아직 포기하지 마시고 시험 못본걸로 인생이 망하지 않아요!!

남은 시험 더 열심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