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설명을 위해 저 그림을 무시할게요.
대전되지 않은 도체 A(중성)와 전하를 띠는 대전체 B가 있다고 합시다. (양전하든 음전하든)
도체에서의 정전기 유도 현상이란,
대전되지 않은 도체 A에 대전체(전하를 띰) B를 가까이 하면 도체 내의 자유 전자의 이동에 의해
A 안에서 대전체 B와 가까운 쪽에는 대전체 B와 다른 종류의 전하가 유도되고,
A 안에서 대전체 B와 먼 쪽에는 대전체 B와 같은 종류의 전하가 유도되는 현상이죠.
만약 접촉을 하면 막대 P와 금속구 A 사이에 전자 이동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접촉을 하는 게 아니므로, 정전기 유도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금속구를 접촉시키지 않았다, 금속구를 가까이 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제 문제로 갑시다.
접촉하지 않으면 금속구 안에서 전자가 이동하는데
막대 P는 음(-)전하를 띠고 있으므로, 금속구 A를 세로로 절반 나눴다고 생각한다면
금속구 A의 오른쪽이 아닌, 금속구 A의 왼쪽으로 전자가 이동해서
금속구 A의 왼쪽은 상대적으로 음(-)전하를 띠고 (막대 P의 음(-)전하를 피해서 이동)
금속구 A의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양(+)전하를 띱니다. (전자가 이동하면서 남은 자리는 상대적으로 양전하가 됨)
금속구 A 전체는 중성이지만,
음(-)전하를 띠고 있는 막대 P와 가까운 쪽(금속구 A의 오른쪽)이 상대적으로 양(+)전하를,
음(-)전하를 띠고 있는 막대 P와 먼 쪽(금속구 A의 왼쪽)이 상대적으로 음(-)전하를 띠면서
좌우가 다른 불균형적인 전하 분포를 띤다는 게 정전기 유도 현상입니다.
ㄱ에서 금속구 A에 있는 전자는, 음(-)전하로 대전된 막대 P와는 거리가 먼 쪽으로
이동하게 되죠. (금속구 A의 왼쪽)
만약 막대 P가 양(+)전하로 대전되어 있다면?
그때는 금속구 A의 오른쪽으로 전자가 이동합니다.
즉 금속구 A 안에서는 막대 P에 가까운 쪽으로 전자가 이동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