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객관적 상관물과 감정이입 질문

국어 객관적 상관물과 감정이입 질문

작성일 2023.01.29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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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름 생각해서 이해해본 건데 맞나 싶어서 글씁니다
객괸적 상관물은 화자의 감정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 다른 대상을 갖고올때 그 대상을 객관적 상관물이라 하는거죠? 예를 들면 꾀꼬리는 암수가 정답게 노니는데 화자는 외로운 정서를 가지고 나는 외롭다고 하면, 화자의 외로운 정서를 꾀꼬리가 더욱 강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감정이입은 객관적 상관물에 화자 자신의 감정을 집어넣는 것으로 화자가 기분이 좋아서 '꽃이 나를 보고 웃네'라고 하는 것은 화자의 정서를 꽃에 집어넣어 객관적 상관물과 화자의 정서가 일치한다는 거고, 감정이입에 사용된 대상은 모두 객관적 상관물이지만 객관적 상관물과 화자의 정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감정이입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추가로 감정이입에서 의인법은 위 예시에서 꽃이 웃는다고 한 것처럼 사물에 감정을 느끼는 인격을 부여했으므로 감정이입 시키는 과정에서 의인법이 사용되었다고 하는 거라고 이해했는데 이게 맞나요?


#국어 객관적 상관물 #국어 객관적 뜻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퍼펙트합니다. 완전히 이해하셨습니다.

추가로 더 공부하시고 싶으시면 참조하세요

1. 객관적 상관물이란?

시적 화자의 분신물이라고 했을 때에는 감정이나 태도를 빗댄 대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화자 자신을 다른 대상으로 빗대어 표현하는 것입니다. 좁은 의미에서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객관적 상관물 안에 시적화자의 분신물이 포함되고 감정이입된 대상도 포함하기 때문에 시적화자의 분신물과 객관적 상관물은 일치하는 표현은 아닙니다.(뒤에 객관적 상관물에 대한 보충설명 추가하니 살펴보시고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예를 직접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적 설명은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칭 : 대상을 정의한 표현 / 호칭 : 대상을 부르는 표현>

1. 홍랑의 시조 - 묏버들 = 객관적 상관물 중에서 시적화자의 분신물이라고 합니다.<지칭적 표현>

묏버들 갈희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에

자시는 窓(창) 밧긔 심거 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 화자 자신은 묏버들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는 대상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 화자가 묏버들이고 묏버들이 화자이다>

2. 윤동주의 <자화상> - <사나이>는 객관적 상관물로 중에서 화자 자신을 다르게 호칭한 표현으로 객관화된 자아라고 합니다.<호칭을 달리 표현>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하략>

위의 작품에서 우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나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을 다른 대상으로 바꾸어 호칭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객관화된 자아(화자)><객관적 상관물>이라고 표현합니다. <시적화자의 분신물>이라고 묻지 않을 것입니다.

3. 김소월 <초혼 >

(상략)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 사슴은 화자의 감정만 빗댄 대상으로 객관적 상관물이며 감정이입(감정투영)되 대상이라고 합니다. (시적화자의 분신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 지칭도 호칭도 아님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화자 자신이 <돌>이 된다고 했으므로 <돌>은 화자의 객관적 상관물이며 화자 자신과 동일시한 대상이므로 <시적화자의 분신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지칭적 표현

시적화자의 분신물인가? 객관적 상관물인가? 감정 이입물인가?로 질문을 줄 때 애매모호하게 질문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시적화자의 분신물은 그냥 화자를 객관화한 표현에 포함해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세밀하게 구별한다면 차이는 있지만 굳이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감정이입물은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 이입물도 객관적 상관물에 포함되는 것입니다만 <정서>만 빗댄 대상이라는 점 중요하며 자주 출제됩니다. 따라서 <화자의 객관적 상관물>에서 화자의 정서를 빗댄 대상인 경우를 한정해서 <감정 이입물>이라고 정리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1. 화자를 다르게 지칭하고 있다 = 화자의 분신물

2. 화자를 다르게 호칭하고 있다 = 객관화된 화자

3. 화자를 다르게 호칭, 지칭한 것이 아니라 정서를 빗댄 대상 = 감정이입물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관점에 따라 분석자에 따라 각기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에서는 모호한 표현을 절대 사용하지 않고 정화된 용어를 주고 물어보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냥 <객관적 상관물>에 해당하는 대상을 찾으시면 됩니다.

2. 객관적 상관물

객관적 상관물이란 화자나 또는 대상 그리고 시적현실(상황)에 대한 호칭을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이다라고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1. 윤동주의 자화상 <~~우물 속을 드려다 보닙다~~우물 속에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에서 화자는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 우물을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그럼 그 사나이는 누굴일까요? 당근 우물 속에 비치 자신이겠지요. 그러데 <내가 비친다>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라 <사나이가 있다>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즉 <나>를 <사나이>로 호칭(부르는 말)을 달리하여 자신(1인칭)을 객관적(3인칭) 대상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런 표현을 객관화하기 라고 정의합니다. 즉 이 작품에서는 객관화하기는 화자가 자기 자신을 제 3자로 바꾸어 표현해서 자기를 주관적으로 성찰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입장에서 자신을 성찰하려는 것이지요. 특히 자아성찰형 작품에서 이와같은 <자아의 객관적 상관물>이 많이 사용됩니다.

2. 윤동주의 <참회록>에서는 <슬픈 사람>으로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遺物)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3. 김수영의 <눈>에서는 <젊은 시인>으로 형상화 되어 있습니다.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자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4. 김소월의 <초혼>에서는 <사슴이 슬피운다>로 감정이입법을 사용하여 화자 자신을 <사슴>으로 객관화하여 자신의 슬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즉 감정이입법도 대표적인 객관화 하기 방법입니다. 화자 자신을 3인칭 대상물로 바꾸어 자신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이니 감정이입법이 있다면 감정이 이입된 대상도 다 객관적 상관물로 분석한답니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虛空)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객관적 상관물>이란 화자자신을 객관화시킨 것은 당근 포함되지만 외적 대상을 객관화시킨 것도 포함된답니다. 그리고 대상을 객관화하는 방법은 다양하답니다.

예를들어 <선생님은 돼지같다>라고 했을 때에도 <선생님>이란 대상을 <돼지>에 빗댄 것도 넓은 의미에서 객관화하기가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비유적 표현은 은유냐? 직유냐?라는 표현 방식 용어를 가지고 물어보지요.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는 비유적 객관화라도 합니다. 학생들이나 선생님들도 <객관적 상관물>의 정의에 대해 많은 혼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객관적 상관물>을 어느 범주에 한정할 것인가는 문제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와같은 혼란을 막기위해 질문자는 <시적 화자를 객관화 하여~~~>< 사슴이라는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시적 대상을 객관적 대상에 빗대어 또는 객관화 하여~~>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객관적 상관물의 범주를 확정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대상에 대한 호칭을 달리 표현하는 방법(객관화 / 3인칭화) 정도로 이해해 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대상은 자아/화자도 될 수 있고요 아니면 너(2인칭 대상)도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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