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씌어진 시 문학 비평의 관점

쉽게 쓰여진 시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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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 육첩방은 남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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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 한 줄 시를 적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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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땀내와 사랑 내 포근히 품긴 /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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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대학 노-트를 끼고 /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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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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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나는 무얼 바라 /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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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ㅣ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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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육첩방은 남의 나라 /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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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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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ㅣ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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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저항적, 반성적, 미래 지향적

제재 현실 속의 자신의 삶(시가 쉽게 쓰여지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주제 어두운 시대 현실에서 비롯된 고뇌와 자기 성찰

특징 -상징적 시어를 대비하여 시적 의미를 강화함, 두 자아의 대립과 화해를 통해 시상을 전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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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가 쉽게 쓰여진 시 본문이에요. 각 연마다 내용은 생략했고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모두 가능하다"인데요, 모든 문학작품에 대해서는 네 가지 관점에서 모두 살펴볼 수 있어요. 아마도 주신 질문이 어떤 선지나 보기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었던 걸로 추측되는데요~ 일단 각 관점별로 설명 아래에 되어 있으니까 길지만 읽어봐주세요 :) 꼭! 답변확정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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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론적(작품)

절대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시를 분석하는 거 자체가 절대론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될 수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분석'이란 쉽게 쓰여진 시(이하 '시'라고 표현할게요.)에서 쓴 단어, 상징적 의미, 자아의 대립과 갈등 모두 포함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밤비라는 시구에는 '자기 성찰의 계기를 마련하는 어둡고 괴로운 현실'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육첩방은 '억눌리고 암담한 공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죠.

혹은 밤비라는 시간적 배경과 육첩방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통해서 현재 화자의 상황을 알아보는 것도 절대론적 관점에서 살펴본 작품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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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론적(작가)

윤동주가 일본에 유학 중이던 1942년에 쓴 작품으로, 어두운 시대 현실에 무기력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자기반성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도 표현론적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죠.

당시 억압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 특히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현실 극복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말이 들어간다면 표현론적 관점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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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두 개의 관점은 질문자님께서 직접! 고민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고민해 보시고 나서 추가질문 달아주시면 두 개의 관점에 대해서도 더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이해 안 되시는 부분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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