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매튜닝과 퍼포먼스

본래 태초의 자동차들은 배기 라인이 오픈된 형태였습니다. 다만, 원하는 방향으로 배기가스를 유도하려고 설치된 것이 그 목적의 전부였다가, 차차 환경문제가 제기되면서 배기규제가 생겼고, 오늘날 유로6 같은 강력한 기준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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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비유하자면, 마스크 없이 들숨 날숨을 내쉬다가, 입냄새가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고해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또 쓰고 하면서 입 밖으로 나오는 공기를 최대한 정화하는 모양새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입을 막은 것과 같은 상태에서도 더 빨리 뛰어야하고, 더 멀리까지 뛰기를 바라다보니, 상당히 기술적으로 어려운 겁니다. 그러다보니, 그 유명한 폭스바겐 같은 회사까지 배기가스 검사시 꼼수를 쓰다가 걸린게 그 유명한 폭스바겐 게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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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본질적으론 당연히 배기는 제한없이 배출하는 것이 당연히 차량의 엔진성능에는 제일 좋습니다. 사람도 아무런 마스크 안쓰고 뛰는게 가장 최대효율로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전기차도 아니라, 내연기관은 당연히 엔진 안에서 4행정이 일어나는데, 그 과정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추진되는게 성능적으론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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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과거 레이싱 경기에서는 일반 양산차보다는 제한이 거의 없는 상태로 엔진 날 것의 성능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흡기도 인디 스로틀 바디로 장착되었고, 배기도 거의 직관으로 뽑아내곤 했습니다. 요즘엔 FIA 주관 경기 대부분이 강한 규제로 이런게 다 제한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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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촉매라는 것도 환경규제때문에 장착되는 것이고, 소위 스포츠 촉매라고 부르는 것은 그렇게 최대한 나가는 배기압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환경규제를 충족하려고 만든 장치입니다. 그러니까 언급하신 셀에 따라서 그 효율이 조금 달라지는 것이고요. 그런데 촉매라는 장치 자체가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필터라서 매연을 잘 걸러내야하는데, 잘 거르면서 더 성능이 좋다고 말하는 건 사실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물론 스포츠 촉매가 일반촉매대비 낫겠지만, 이건 되도록이면 성능 데이터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유명 메이커 제품일수록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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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에서 과거에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중반까지, 중고차 사이트에서 국산 스포츠카, 투카 같은 차량들 중에 중통 직관, 배기 직관 등의 이름으로 올라온 매물이 있습니다. 마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마냥, 이런 차량들은 엄청난 굉음이 나고, 터널이라도 들어가면 천둥치는 소리 납니다. 당연히 직관으로 촉매없이 뽑았으니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차들이 성능때문에 직관으로 한 것인데, 요즘엔 소음과 환경으로 이런 차량은 없습니다. 있다면, 신고 당하면 불법이고, 검차통과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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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의하신 조합은 차종과 엔진에 대한 이야기도 없이 단순히 배기조합만 보고서,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습니다. 차종을 제가 알더라도, 이건 어디까지나 대강적인 개념일뿐, 실제 데이터는 다이노와 도로주행 테스트로 세팅을 해야합니다. 이런식으로 짜려면, 풀배기 커스텀 작업 + 다이노 세팅을 해야해서 비용이 꽤 들어갑니다. 그러니깐 이건 본인이 샵에 견적을 떠보시고,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다이노는 샵에 따라서, 전체 작업비에 합쳐서 할수도 있고, 별도로 할 수도 있으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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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 100셀 200셀은, 인치당 걸러지는 필터구멍을 뜻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깐 담배로 치면, 필터가 어느게 더 촘촘한가와 유사하게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개수가 적은게, 덜 걸러지는 것이고, 소리는 더 커집니다. 물론 검차통과는 안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걸러지는게 적으니 통과될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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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통 레이싱 차량에 100셀이나 200셀급 촉매를 장착하고, 양산차량은 대부분 400셀급 이상으로 만들어집니다. 물론 유로5, 유로6 이냐 등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200셀보다는 당연히 훨씬 많습니다. 그러니깐 100셀 같은 촉매는 담배 필터로 치면 말보로 레드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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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셀이 적으면, 공기 유속과 흐름상은 더 빨리 배출되니 배기온도는 내려갈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통상 배기튜닝에서 배기온보다도 배기효율을 살피기때문에 이건 본인이 어떤 이유에서 배기온을 신경쓰시는지, 또는 무엇을 원하는지 본인의 튜닝 목적에 맞게 구상하시면 됩니다. 중통 촉매 셀 말고도 배기온을 내리겠다면, 이건 커스텀 방식에 따라서 다른 방법으로도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내부 배기압 충돌(마찰)이 일어나는 걸 최소화 한다던지, 중간 부분 이어지는 파이핑을 나눈다던지 등으로도 조정이 됩니다. 4-2-1로 짜느냐 4-1-2로 짜느냐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고, 그 외에 파이핑 겉 표면에 테이핑 작업이나, 하부 공기흐름을 유도하는 에어로 파츠를 장착한다거나 등등으로도 배기온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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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문의주신 조합은 제가 여기서 판단은 어렵고, 본인의 금전적인 비용, 그리고 원하는 세팅입니다. 만약 최대한 덜 걸러지게 해서 소리를 크게 하겠다면, 그렇게 하시면 되고, 대신 불법여부는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혹은 최대한 검차 통과되는 상태에서 가능한 세팅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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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흡배기라는게 아무리 직관으로 다 뚫어서 뽑아내더라도, 그 마력적 게인이 30마력 내외입니다. 물론 차종과 스펙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최대한 직관으로 노력을 해도 50마력씩 늘었다는 경우는 정말 보기드문 경우입니다. 레이싱차량 스펙으로도 이정도 향상은 보기드문겁니다. 특히나 휠마력으로 엄밀하게 측정하면 20마력 내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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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본인이 아무리 퍼포먼스 위주로 짜셔도 어차피 기대하는 성능은 낮기때문에, 굳이 불법을 감수하면서까지 하실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본인 취향상 소리를 위한다면, 그것도 본인이 추구하는 소리에 따라서 세팅을 하시면됩니다. 중저음, 부밍음, 고음 등에 따라 짜여진 애프터마켓 제품들이 나와있습니다. 같은 일본산 배기키트라도 제조한 튜너에 따라서 음색은 다 다릅니다. 이런점 잘 생각해보시기 바라고, 그 밖에 제한된 금전으로 하시려면, 이미 양산차에 나와있는 제품을 개조해서 장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벨N 배기를 가져다가 가공해서 장착하거나 하는 식입니다. 다만, 팝콘 여부는 세팅에 따라서 소리가 날수도 있고, 안나는 경우도 있어서 이것도 샵이랑 잘 조율해서 탑재한다거나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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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당연히 촉매 등 배기관련 부품은 환경과 소음규제 때문이다.

제일 시원하고 엔진의 입장에선 직관이 성능적으론 최고다.

셀이 적을수록 걸러지는건 적고, 소리도 커지고, 성능도 좋아진다.

그런데 흡기와 어떤 조합이냐에 따라서, 배기압이 제대로 만들어지기도 전에 쑥쑥 빠진다면, 순정보다도 성능은 떨어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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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배기를 종합적으로 계산해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팅을 해야합니다. 더 정밀하게 할 수록 다이노와 주행 데이터 세팅이 동반되기때문에 비용은 비싸다. 통상 다이노까지 함께 짜는 흡배기는 단가가 백단위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마력이 과연 얼마일까? 본인의 목적부터 잘 설계한 뒤, 튜닝을 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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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도움되시기 바랍니다.